임신 초반에 퍼런 동네를 알았네요.
태어날 우리 이삐~에게 환상적인 육아를 보장하는 멋진 선전문구들,,,,
봉잡았다는 기분으로 시누이 알까 시어머니 알까 몰래 몰래 혼자서만 누리던 시절,,,
퍼런 아버지 권하시는 추천서 시찌*, 글***등등 모조리 섭렵...
내만 보면 반쪽짜리 육아,,, 남편도 끌어와서 서로 읽어주며,,, 꿈에 부풀었다죠,,,
뱃속에서 육아서만 2~30권 읽고 나온 우리 이삐~
우리 이삐~ 태어나서 계속되는 책읽기,,,
산후 조리가 중요하냐,,,
우리 아이 하루하루 뇌세포가 자라는데,,,,
시각발달 아직 안되었으니,,, 옆에 펼쳐놓고 읽어주기,,,
거부하지 못하고 숨죽이는 우리 이삐~~
우리 이삐~ 3개월부터 이제는 책을 보여주기 시작,,,
책을 내리면 심한 짜증,,,
아,,, 올것이 왔구나,,, 퍼런 아버지가 이야기 하던 바로 그것이구나!!!!!!
우리 이삐가 책에 반응을 하고 책을 좋아하는구나
두돌 전에 발견한 지역 정모...
흐미... 지금껏 퍼런 동네 그림자만 쫓았구나,,,,
생활비빼고는 책을 사야하고
마이너스 통장은 기본이구나,,,
집팔고 전세살고 그돈으로 책 넣어줘야 하는 구나,,,
그것이 진정한 배려구나,,,,ㅠ.ㅜ
그래 해보자....
칼 갈기 시작하는 에미앞에,,,
남편도 슬슬 눈치보이나보다,,,
집에도 일찍 안오고,,,만화가게를 전전,,,,
이래선 안되겠다... 이혼하자~~
남편의 잘못을 받아내고... 퍼런동네에 합류,,,,
제대로 퍼런동네에 자리를 깔았다...
그렇게 6개월을 가니...
우리 아이 안하던 짓을 한다,,,
아침마다 이불빨래를 만든다....야뇨증....
한의원 같더니... 스트레스란다....
이토록 이삐 잘 되기를 바라는 에미맘도 몰라주는
우리 이삐가 미웠다...ㅠ.ㅜ
이상타,,,
이상타,,,,
이상타,,,,,,,
우리 이삐가 왜 이럴까???
낮밤이 바뀐다,,,,
아~ 꿈에 그리던 바다란 말인가???
헉스,,,, 책에 바다가 아니고,,,,
그림 그리기, 장난감 갖고 놀기 바다에 풍덩~~
그래도 우리 이삐~~ 가끔 엄마 눈치 봐가며 책 한권씩 읽어주는 센스~~
새벽 5시,,,, 날을 새고 다음날 오후 한시까지 잠도 안자네....
흐미.... 이런 고문이 세상에 어디 있당가????
폐인 생활 2년 넘게 하니.... 걸어다니는 해골,,,, 거울보기 싫다,,,,
우리 이삐~만 잘 자란다면,,,, 이 정도 쯤이야 ....-.-;;;
우리 이삐가 짜증 대마왕이 되어버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주름살 생기는데,,,, 보톡스 비싸서 안되는데,,,,,책값도 없는디~~
뭔가 잘못된겨~~~
이게 아닌디~~~ (원숭이 삼행시 짓던 할매가 되어버렸다...ㅠ.ㅜ)
퍼런 아버지 말대로 배려 했는디.... 참말로 찐하게 했는디....
우찌~~~ 이런일이~~~
주위 사람들 피해다닌다,,,,
남보기 부끄럽다,,,,,
아~~~ 이 일을 우쪄~~~
암만해도 이상타??????????????
첫댓글 이야기가 길어져서 후편에 남겨요...
와 이리 슬푸노? 훌쩍..
....ㅠ.ㅜ 너무 울어서 눈물이 말랐는데,,, 이 글 쓰면서 또 나네요... 화수분 눈물샘...ㅠ.ㅜ
ㅠㅠ 진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았을텐데~~~~ ㅠㅠ
우리 아이는 짜증대마왕 말고 다른 증상은 없었으니,,, 이렇게 공개할 수 있는겁니다. 심한 아이들 정말 많아요... 치료도 시기가 있는데,,, -.-;;;
닉네임 너무 멋지삼~.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당,,,, 님 먹고싶소~~~ 쩝~쩝~^^;;
삭제된 댓글 입니다.
3편도 낼까요?? 인기 좋네요~~ㅋㅋ
아..가슴이 찡합니다.. 왜일까요... ??
제 가슴 너덜 너덜 걸레가 됐시요~~ ^^;;
에고....저 야그갔네여~ 저도 울 큰애 7개월에 입문해서 지금껏(6살) 푸닷에 있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암튼 지금이라도 여길 알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토닥~ 토닥~ 그 심정 누가 알까요...ㅠ.ㅜ
엄청 흥미진진하게 읽혀지는데..참..맘이 그렇네요... 후편 후딱 읽어보렬구요 ㅠㅠ
참,,, 참이죠~
그러게요..저도 많이 후회했네요..차라리 몰랐다면 아이 놀이터에서 실컷놀게하고 아줌마들이랑 수다라도 떨면서 제 스트레스라도 풀면 아이에게 더 잘했을텐데...바깥출입도 삼가란 그말을 열심히 따르며 내성적인 내게 딱맞는 육아다 싶었는데....ㄱ그게 다 아이에게 스트레스고 생활비빼고 책사느라 변변한 옷도 못사입었는데...정말 미쳤어..ㅠㅠ 차라리 그렇게 머라했던 아줌씨처럼 명품핸드백에 이쁜옷입고 당당해서 살기라도 했으면,,억울하지도 않지....울아이 지금6살에 올초부터 맘다시잡았네요...울아이는 몇달동안 퇴행아닌 퇴행과 짜증 많이부렸져....책도 다 치우고 싶은데 넘 충격이 클거같아 아직 다 치우지 못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한거 맞습니다. 아이에 대한 그 욕심과 내아이는 그쪽아이들에 비해 먼가 부족한거 같은 시선이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했을지 생각하면 미안해지고 맘이 아프네여...그냥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크는것이 젤 좋은것을..그럼 이렇게 편안한것을 ....근데 지금 사는동네도 절 가끔은 힘들게 해서 걍 시골들어가 살고싶기도 하네여...정말 좀더 일찍 그곳을 나왔더라면...글구 그쪽 고수맘한테 눈빛을 보지못한다며 욕(?)먹은거 생각하면 아직도 성질난다...우쒸~~~ 지들이 머라고..
지도 성질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