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업체들이 홈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 내 골프웨어 입지가 축소되고 대리점 오픈 경쟁도 치열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홈쇼핑, 온라인 채널을 공략, 판로를 넓히고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홈쇼핑 전용 브랜드로 골프웨어는 물론 핸드백, 슈즈 등 다양한 복종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기존의 오랜 노하우를 강조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슈페리어. 지난 2010년 가을 최경주 선수와 골프&스포츠웨어 ‘케이제이초이’를 런칭한 슈페리어는 다음 달 핸드백 슈즈 브랜드 ‘MS by 마틴싯봉’을 현대홈쇼핑을 통해 런칭한다. 25~35세를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는 ‘MS by 마틴싯봉’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담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을 10만원대 후반으로 선보인다.
핸드백으로 첫 방송을 진행하고 5월초 슈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여성복 런칭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00억의 매출을 달성한 ‘케이제이초이’는 현대홈쇼핑에 이어 롯데홈쇼핑까지 진출을 확대, 지난 10일 롯데에서 첫 방송을 진행했다. 올 매출 목표는 ‘케이제이초이‘ 500억, ‘MS by 마틴싯봉’ 150억원이다.
지난해 홈쇼핑사업부를 신설한 한국월드패션은 오는 5월 중순경 CJ오쇼핑을 통해 ‘에이디라이프(adlife)’를 런칭,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디라이프’는 골프웨어 ‘아다바트’의 서브 브랜드로, 35세(서브 30~50대)를 메인 타겟으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웨어를 선보인다.
주요 아이템 가격은 셔츠 5만9천~12만9천원, 팬츠 7만9천~22만9천원, 블루종 15만9천~35만천원선이다. 홈쇼핑 판매방송 및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안착에 주력하고, 향후 성공이 검증되면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올해 볼륨 전략을 가동 중인 동일레나운도 최근 패션 업체들의 홈쇼핑 런칭 붐에 따라 새 수익창출 창구로 홈쇼핑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V판매는 물론 방송이 잡혀있지 않은 기간에도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꾸준한 판매가 가능하고, 홈쇼핑 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나 평균 구매단가 수준도 높아져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