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외교관후보자 21.7대 1→14.3대 1로 ‘뚝’ 총 430명 모집에 1만3천772명 지원...필기시험 3.8일
올해 5급 공채 선발인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원자의 증가폭에 관심이 쏠렸지만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1월 17일(취소기간 1.18.~1.24.)까지 2014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430명 모집에 13,772명이 출원하여 평균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1.7%(1,442명) 증가했지만 선발인원이 늘어난 탓에 평균 경쟁률(32.4:1, 380명 모집, 12,332명 출원)은 비슷한 수준이다.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5급 공채 행정직군의 경우 298명 모집에 11,401명이 출원하여 평균 3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38.2:1, 10,004명 출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군에서는 법무행정이 9명 모집에 835명이 지원해 92.8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특히 법무행정은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보다 1명이 줄어들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43.2%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껑충 뛰었다.
또 국제통상직은 선발예정인원이 19명에서 13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지원자는 전년보다 무려 51.3%가 증가한 1,003명이었다. 경쟁률도 34.9대 1에서 77.2대 1로 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수험생들이 국제통상직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규모가 큰 일반행정과 재경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42명을 모집할 일반행정(전국)은 5,584명이 지원해 작년(5,012명)보다 11.4% 증가했다. 하지만 경쟁률은 41.8대 1에서 39.3대 1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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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안행부 / 지난해: 법률저널 | 선발인원이 81명으로 늘어난 재경 역시 2,344명으로 늘어났지만 작년(2,174명)보다 7.8% 증가하는데 그쳐 경쟁률은 28.9대 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번 행정직군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교육행정의 경우 선발인원이 3명에서 8명으로 늘었지만 지원자는 177명에서 169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점이다. 따라서 경쟁률도 59.3대 1에서 21.1대 1로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반면 선발인원이 작년보다 줄어든 사회복지는 82명에서 111명으로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도 27.3대 1에서 55.5대 1로 배가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발하는 교정직은 185명에서 114명으로 줄었지만 선발예정인원이 3명에서 2명으로 감소하면서 경쟁률은 57대 1로 지난해(61.7대 1)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검찰직은 131명이 지원해 6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조금 낮아졌다.
지역구분모집의 경쟁률도 떨어졌다. 총 50명을 선발할 예정인 지역구문모집에서는 1,129명이 지원해 지난해(1,026명)보다 103명(10%) 증가하는데 그쳐 경쟁률은 29.3대 1에서 22.6대 1로 감소했다.
특히 일반행정 지역의 경우 37명 모집에 998명으로 전년도(973명)에 비해 25명(2.6%)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따라서 경쟁률도 36대 1에서 27대 1로 다소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선발예정이 1명이 늘었지만 지원자(296명)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38.2대 1에서 49.3대 1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역시 39대 1에서 46대 1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5급 공채 원서접수에서 기술직이 다소 증가한 것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힌다. 기술직군은 93명 모집에 1,812명이 출원하여 작년보다 33.9%(459명) 증가했으며 평균 경쟁률도 16.5대 1에서 19.5대 1로 높아졌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모집인원 39명에 559명이 출원해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지난해 제1회의 경우 45명 모집에 975명이 지원해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외교에서도 509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지난해(894명)보다 크게 줄면서 경쟁률 역시 28.8대 1에서 17대 1로 떨어졌다.
전체 출원자 중 여성 출원자 비율은 38.7%(5,333명)으로 작년도 여성 출원자 비율 39.3%(4,847명)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다.
출원자의 평균 연령은 26.9세로 작년(26.8세)과 비슷한 수준이며, 연령대별 분포는 25~29세가 5,607명(40.7%), 20~24세가 4,917명(35.7%)로 많았으며, 30대가 2,988명(21.7%), 40대 243명(1.8%)이고 50세 이상은 17명(0.1%)이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필기시험은 3월 8일(토)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시험부터 OCR(이미지스캔인식) 채점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수정테이프를 이용한 답안 수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답안을 잘못 기입하였을 때 답안지를 새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답안수정 허용으로 수험생의 부담이 많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답안 수정시에는 반드시 수정테이프만 사용해야 하고(수정액, 수정스티커 등은 사용불가), 불량한 수정테이프의 사용과 불완전한 수정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수험생이 감수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30일(수)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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