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난감 만감교차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시31:15-16)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7)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1:20-21)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15:42-44)
① 8월 한 달 내내 즉각대기 훈련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지난 주일은 준전시 상황으로 온 나라가 극도의 긴장과 초조 가운데 빠졌었습니다.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들을 많이 했습니다!
② 필자가 군복무하던 어느 날 비상 사이렌이 울리면서 TV에서는 ‘지금은 민방위 연습 상황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는 아나운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래서 부대원 전체가 황급히 군장을 꾸리고 있는데 얼마 안 있어 뉴스 속보가 나왔습니다. 북한 공군 장교 한 사람이 전투기를 몰고 대한민국으로 귀순했다는 것입니다. 리웅평 대위! 하지만 그때 많이들 놀랐습니다. ‘드디어 터졌구나! 이제 어떻게 하지?’ 이러한 때의 마음의 상태를 표현한 말이 곧 ‘대략난감 만감교차’입니다.
③ ‘대략난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멘붕이죠! 그러다가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긍정과 부정의 생각이 교차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혹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사고를 치게 되죠!
④ 따라서 여러분도 그런 기분을 맛보았을 것 같아서 오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시31:15-16)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본문 말씀에서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손이 나의 앞날을 책임지시고 보장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기억하고 계속해서 고백하면 마음에 평안이 일어납니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아버지 하나님의 온화한 얼굴을 보는 순간 모든 걱정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평안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다같이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⑤ 둘째, (삼상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로 싸울 때에 한 말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전쟁의 성패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쟁의 성패는 무기의 성능과 군대의 규모와 적절한 작전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만 그것은 일반적인 얘기이고 특별한 믿음의 고백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입니다.
⑥ 셋째, (마16:24-25)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명량’이라는 영화에 보면 이순신 장군이 손자병법을 논하면서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라고 병사들을 독려합니다. 정말 무서운 사람은 죽을 각오를 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86명의 병사들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좋은 시간을 보냈고 또 SK를 비롯한 몇몇 회사에서 채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희생을 각오하고 나라를 지키고자 한 그 용기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입니다.
⑦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우리의 살고 죽는 것이 하나님께 있고 또 어차피 죽게 될 목숨, 예수님을 위해 바치고자 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생명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할렐루야!
⑧ 넷째, (빌1:20-21)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사도 바울의 위대한 고백 중의 하나입니다.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정말 두려운 사람은 죽음을 겁내지 않는 사람이며 정말 위대한 사람은 가장 가치있는 일에 목숨을 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에서 제일 큰 상급을 받는 사람은 순교자입니다.
⑨ 다섯째, (고전15:42-44)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놀라운 이야기잖습니까? 하지만 나비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징그러운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그 속에서 어여쁜 나비가 나옵니다.
⑩ 인간의 부활은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할렐루야! 이와 같은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 대략난감 만감교차 가운데서 평안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⑪ 여러분, 군대 생활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군대 생활 가운데서 대략난감 만감교차를 맛보는 순간 그야말로 멍때리지 말고 오늘의 말씀들을 잘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인생 가운데서 대략난감 만감교차의 순간 오늘의 말씀들을 떠올리게 되어 용기를 잃지 않고 평안을 지켜가는 가운데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⑫ 여러분,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또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지켜냅니다. 여러분 대략난감 만감교차 가운데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