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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 인터뷰 :‘新대학 개념’ 도입, 세계화·지방화 실천하는 경남대학교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 인터뷰 :‘新대학 개념’ 도입, 세계화·지방화 실천하는 경남대학교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우수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를 확충시키는 등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新대학 개념’을 도입, 세계화와 지방화를 실천하는 21세기형 지방대학의 모델이 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한마교육비전 2020’을 통해 혁신역량이 강한 경남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교육내용과 방법의 쇄신, 취업교육의 강화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른 특성화 분야 육성, 교육 및 행정조직의 혁신, 교육환경의 확충과 첨단화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박재규 총장은 “학생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대학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오는 2012년~2014년에 이르면, 지방사립대학의 경우 최대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비롯해 대학의 특성화가 절실한 시기”라는 점을 밝혔다.
합리화, 체계화된 대학경영 이어갈 터
경남대학교는 앞으로 대학생으로서 필수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 핵심(core)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가 공인할 수 있는 특유의 교육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한편 필리핀 어학연수원 운영과 같이 대학생의 국제화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동북아문제와 남북한 통일분야의 비교우위를 지켜나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전문인력 양성과 제조 IT 및 컴퓨터정보통신, 사회복지산업, 교원·경찰·군인 등 공직자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 총장은 “대학경영을 합리화·체계화시키고 교수의 교육과 연구역량을 신장하는 데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동문회를 중심으로 발전기금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동문회는 물론 지자체와 산업체, 지역주민들이 발전기금 조성에 많은 성원을 보냄으로써 지방사립대학교로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대학성장의 밑거름을 마련, 오는 2020년에 이르러서는 졸업생의 취업률과 장학금 수혜율, 국제공인교육과정 등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국내 30위권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함이 경남대학교의 목표다.
‘한마인’ 기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
지난해 국립과 사립 16개 대학이 8개로 통폐합되는 등 여러 가지 외부요인으로 인해 올해 입학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1만1000여명 감축된 바 있다. 경남대학교도 최근 3년간 10개 전공과 학과를 폐지하고 입학정원도 350명을 감축했다. 물론 전공이나 학과를 폐지하고 감축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대학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었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입장이다. 한편 앞으로 국립대학의 통합으로 지역 거점대학의 선점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0년 전통의 10만여 동문을 배출한 지역 최고의 명문 사학인 경남대학교. 그러나 등록금이나 국고지원금 등 대학경영 전반에 걸쳐 국립대학은 사립대학보다 훨씬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사립대학은 국립대학과 대등한 경쟁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남대학교는 그 해결방안으로 올해부터 교양학부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의 사고능력과 표현력 등 총체적인 학습역량을 높이는 데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총장은 “‘한마인’의 기상과 브랜드 이미지를 사회에 확고하게 심어주기 위해 학습역량 제고 분야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사학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명문사학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취업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경남대학교는 1999년부터 취업협력처를 학교의 행정본부조직으로 격상시켜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노동부 취업지원 확충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간 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앞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다가서는 교수들의 모습을 이끌어냄으로써 취업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졸업생 선배초청 간담회나 취업캠프, 모의 취업경진대회, 사회진출 능력인증제 등 다각적인 사업에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러한 대학의 노력 때문인지 지방대학 신입생 미충원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도 경남대학교는 매우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하고 있다. 60년 전통의 10만여 동문을 배출한 명문사학으로서 그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 대학은 지난 3년간 사회적·시대적 수요가 높은 학문을 중심으로 학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교육조직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원 미달학과가 사라졌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학부와 학과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할 것입니다. 향후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이나 고교-대학 연계학점제, 초청문화공연, 각종 경시대회 등을 통해 대학의 사회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또한 우수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를 확충시키는 등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출처] <이코노미피플>‘新대학 개념’ 도입, 세계화·지방화 실천하는 경남대학교 |
첫댓글 유익하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