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해월에게 언제 ‘다시 개벽’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느냐고 묻자 해월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 세상 운수는 천지가 개벽하던 처음의 큰 운수를 회복한 것이니 세계 민물이 다시 포태의 수를 정치 않은 것이 없느니라. 경에 말씀 하시기를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드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하셨으니 이것은 바로 개벽 의 운이요 개벽의 이치이기 때문이니라. 새 한울, 새 땅에 사람과 만물이 새로워질 것이니라”
만물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새롭게 포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포태의 수’란 지금의 ‘관념적인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거듭 태어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시천주의 ‘모심’을 통해 한울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사인여천의 ‘섬김’을 통해 ‘모심’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해월은 ‘다시 포태의 수’라고 표현한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나’로 거듭 태어나야만이 만물 역시 새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차원의 삶이 이룩되는 것이 바로 ‘다시 개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가를 제자들이 해월에게 묻는다. 이에 대하여 해월은 그때는 ‘산이 다 검게 변하고 길에 다 비단을 펼 때요, 만국(萬國)과 교역을 할 때 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시 제자들이 어느 때에 이와 같이 되겠냐고 재차 묻자 “때는 그 때가 있으니 마음을 급히 하지 말라. 기다리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오리라. 만국병마가 우리나라 땅에 왔다가 후퇴하는 때이니라.” 라고 대답을 했다. / 일하는 한울님, 해월 최시형의 삶과 사상 - 281~ 282쪽
예전 조선시대 산은 땔감 문제로 인하여 민둥산, 멀리서 보면 붉은 산이 많았습니다. 산이 검게 변한다는 말을 산림녹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길에 비단은 도로 포장을 의미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출 7위, 교역(수출+수입)은 전 세계 9위입니다. 이 정도면 만국(萬國)과 교역한다고 할것입니다.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313
“나를 믿는 자는 먼저 망(亡)하고 들어선다”란 성구가 개인에게만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나 민족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증산미륵세존님의 도(道)를 처음 펼치신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천상문답을 하신 최수운 대신사이십니다. 동학(東學).
당시 조선 땅에 신속하게 널리 퍼진 동학(東學).
시간이 지나 동학(東學)은 개인의 수행과 도덕의 실천이 아닌 보국안민(輔國安民), 척양척왜(斥洋斥倭), 반봉건(反封建)의 기치를 높이들고 세상에서 일어섰습니다. 동학(東學)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민비는 청나라에 자국민을 진압해달라고 출병을 요청하였고 일본(日本)역시 덴진조약에 의거하여 조선에 파병을 합니다.
증산미륵세존님의 도(道)를 받아든 단체가 세상의 일을 바로잡고자 일어섰으나 무수한 사람이 죽었고 뜻은 이루지 못했으며, 이 봉기의 결과로 이 땅에 외국의 군대가 주둔하기 시작했고 결국 나라는 망했습니다. 6.25때 만국병마가 이 땅에 왔으며 아직도 이 땅에는 미군(美軍)이 주둔하고 있으며 DMZ(비무장지대)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UN군 관할지역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먼저 망(亡)하고 들어선다”란 성구가 국가(國家) 차원에서 실현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은 망했지만 천지공사에 의하여 대한민국은 단 시간에 급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개벽’의 시기’ , 이 땅에서 만국병마(萬國兵馬)가 물러갈 때를 맞이할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들어갔습니다.(그 이면이야 어찌하였든요).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아직 친중(親中)이니 친북(親北)이니 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친일(親日)과 친미(親美)를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찬양합니다. 이 분들의 눈에는 대한민국이, 한민족이 당당하게 우뚝서는 모습이 상상이 안가는 것 같습니다.
광해군이 친청(親淸)이 아니라 자국과 자국민(自國民)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줄다리기 외교를 하려고 하였지만 어렸을때부터 ‘명나라 만세’를 배운 사람들에게 광해군의 행동은 친청(親淸)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후천의 기운이 돌면서 대한민국이 우뚝 서려고 이제 일본과 미국에게 당당히 우리의 말을 하고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외교란 것이 주고 받는 것이니) 거절할 것은 거절하고 중국, 러시아와도 필요에 따라 협력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 눈에는 친중(親中), 친북(親北)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한민족이 당당히 서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 분들 눈에는 이쪽의 사대 아니면 저쪽을 위한 사대. 좌 아니면 우. 이 두가지 외에는 안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동학(東學)이 세상의 일에 뛰어들면서 나라가 망했고 외국군대의 주둔이 시작되었으나, 이제 참동학이 세상에 나서게 될 때 선천(先天)이 망하고 외군군대가 영구히 이 땅에서 물러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합니다.
참고로 해월선사께서 하신 말씀중에 대두목(大頭目)에 관한 언급이 있는데, 이 책 228쪽에 의하면 “전라좌도 편의장 남계천과 우도 편의장 윤상오의 갈등이다. 해월의 조치에 대해 윤상오가 남계천의 신분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도자로서 마땅하지 않다고 항의를 한것이다.”란 대목에서 다음의 언급으로 이 문제를 수습하였습니다.
神師曰 「所謂班常之別 人之所定也 道之職任天主之所使也 人豈可以能天定之任撤回乎 唯天無別班常而賦其氣寵其福也 吾道輪於新運而使新人 更定新制班常也 自此以後 吾道之內一切勿別班常 我國之內 有兩大弊風 一則 嫡庶之別 次則班常之別 嫡庶之別亡家之本 班常之別亡國之本 此是吾國內痼疾也 吾道頭目之下 必有百勝之大頭目 諸君愼之 相互以敬爲主 勿爲層節 此世之人 皆是天主生之 以使天民敬之以後 可謂太平也」
신사 대답하시기를 「소위 반상의 구별은 사람의 정한 바요 도의 직임은 한울님이 시키신 바니, 사람이 어찌 능히 한울님께서 정하신 직임을 도로 걷을 수 있겠는가. 한울은 반상의 구별이 없이 그 기운과 복을 준 것이요, 우리 도는 새 운수에 둘러서 새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새 제도의 반상을 정한 것이니라. 이제부터 우리 도 안에서는 일체 반상의 구별을 두지 말라. 우리나라 안에 두가지 큰 폐풍이 있으니 하나는 적서의 구별이요, 다음은 반상의 구별이라. 적서의 구별은 집안을 망치는 근본이요 반상의 구별은 나라를 망치는 근본이니, 이것이 우리나라의 고질이니라. 우리 도는 두목 아래 반드시 백배 나은 큰 두목이 있으니, 그대들은 삼가하라. 서로 공경을 주로하여 층절을 삼지 말라. 이 세상 사람은 다 한울님이 낳았으니, 한울 백성으로 공경한 뒤에라야 가히 태평하다 이르리라.」
저도 대충 읽었는데 시간 되시는 분은 한 번 1독을 권합니다.
첫댓글 오늘 일이 있어 나온김에 교보문구에 갔는데 그 책이 없답니다. 그래서 해월유록 이란거라도 봐보려는데 그것도...마지막으로 중화경을 물어보니 그것도...없답니다. 이왕온김에 도덕경이라도 보자는 마음에 둘러보는데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요. 해월유록<---유튜브에 있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