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TNS 시청률
K2 안녕하세요 하느님! 12.5%, 10.3%
S 서동요 24.2%, 24.8%
M 베스트극장 안녕천사님 7.5%, 10.3%
S 8뉴스 9.7%, 9.4%
M 뉴스데스크 9.3%, 8.9%
K2 별녀별남 30.1%, 34.7%
M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13.3%, 13.0%
S 진실게임 19.1%, 18.4%
K2 KBS9시뉴스 18.4%, 19.9%
M PD 수첩 4.2%, 2.9%
K2 상상플러스 22.2%, 24.2%
S 긴급출동SOS 24 15.7%, 16.6%
늑대 4회가 결방하자 서동요와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시청률이 조금씩 덕을 봤습니다 (닐슨기준). 대체 방영된 베스트 극장 안녕 천사님은 탤런트 김지영이 귀신 역할을 맡은 드라마였는데요. 소재가 독특하고 신선했다는 평입니다. 엄포스, 릭사마(엄태웅, 에릭)를 내세운 늑대만큼 시청률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 극장이 22시 주요 드라마들과 붙은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입니다. TNS기준으로 안녕하세요 하느님! 과 타이를 이뤘군요.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는 양 사 모두 13%대를 기록했습니다.
TV 다시 보기 서동요- 의미를 던져주는 사극
“사극은 분명 과거를 소재로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어야한다” –이병훈
서동요는 요즘 20% 초중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동요’가 중반부를 넘어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엄태웅, 에릭 이라는 투 톱 파워에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전작 대장금처럼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새 드라마 봇물 속에도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은 서동요가 준척급 사극으로서 제 몫을 다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다소 어수선한 전개로 말이 많았지만 결국엔 빠르고 짜임새 있게 극을 이끌어 가는 이병훈 PD의 저력을 확인시켜주는데요. 시청률이 예상만큼 나와 주지 않자 이병훈 PD는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컸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연출관을 유지하면서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이어졌고 이러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서동요’는 사극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백제 시대를 배경으로 서동(무왕, 조현재)의 황제 등극 과정을 모티브로 삼아 지도자의 덕목, 이공 기술의 중요성을 한축으로 또 하나는 전반부는 선화공주(이보영)를 둘러싼 서동과 사택기루(류진)의 삼각관계, 후반부는 서동을 둘러싼 선화공주와 우영공주(허영란)의 멜로라인을 두축으로 전개해왔습니다. 요즘 부여선(김영호)이 황제 등극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동이 지도자로서 수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선화공주-서동-우영공주의 삼각관계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영공주: 사람의 진심이 나라에 뻗으면...충성심이 되는것이요.
친구에게 뻗으면 우정이 되는것이요..
부모에게 뻗으면 효심이 되는것이며..
연인에게 뻗으면 연모가 되는것이 아니더냐..
그 무엇이여도 좋으니 내게 진심을 다오.
서동요는 지도자의 덕목을 보여주고 이공계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기획의도를 드라마에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훈계조의 재미없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건강한 주제의식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이죠. 이병훈 PD는 ‘허준’에서는 건강과 인술, ‘상도’에서는 사람을 얻는 진정한 장사와 돈 버는 법, 그리고 ‘대장금’에서는 여성의 성공과 음식과 건강에 대한 큰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와 달리 ‘서동요’의 이공기술의 중요성은 초반부터 시청자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이 부분을 축소하고 멜로 라인을 강화시킬 수 있었을 텐데요. 끝까지 기획의도를 고수했습니다. 시청자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는 소재거리가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이죠. 딱딱한 주제를 흥미롭게 극을 풀어내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대박 시청률은 아니지만 서동요는 시청자들에게 의미를 던져주는 드라마로서 그 값어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이데일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