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2반 김진태 선생님, 그리고 4학년3반 성재형 선생님!
오늘 이렇게 바쁜생활 속에서도 자나깨나 선생님을 잊지 못하며
살아온 저희들이 한자리에 두분 선생님을 모시고 뵈오니
기쁘고 감사하기가 한량 없읍니다.
선생님 한분 한분을 담임선생님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던 저희들이
벌써 50의 나이를 넘기고 5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먼저가신 4학년 1반 성백면 선생님이 계십니다만은
아직도 이렇게 정정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시는 두분 선생님을 뵙게 되니
이또한 감개가 무량 합니다.
선생님!
그때가 언제였던가요?
코 나오면 닦으라고 큰 수건 가슴에 달고 엄마 아빠 손을잡고
우람한 학교 정문으로 들어와서
병아리떼 처럼 이리 저리 몰려 다닐때
선생님께서 저희를 맞아 주시고
반도 갈라 주신후 교실로 데리고 갔을때가요?
그때 그학교 운동장은 너무도 넓어 보였고 크고도 긴교실 들은 끝없이 이어졌지요?
교실앞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났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하늘을 가릴듯 무성히도 자랐던 홍초의 넓은 잎사귀가
저희들의 눈에는 마냥 신비하게만 보였습니다.
읍사무소옆 연못에 몰려 다니던 금붕어떼며
연못가 임간교실의 곱게 물 들었던 플라타너스/ 잎새
해마다 봄 가을이면 저희들을 이끌고 다니시던 남장사 소풍놀이
그때 그 신기하고도 맛 있었던 아이스케끼, 오색비닐쥬스.
재미있었던 보물찿기
만국기가 펄럭이고 오자미던지기, 곤봉체조 ,막대체조, 딱총소리가 요란했던 가을운동회!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옥분가루로 만든 죽을 선생님께서 한주걱씩
빈도시락에 담아 주시기도 하셨지요?
선생님!
그런데 선생님과 저희들을 갈라놓은 세월이 어언 43년이 무심히 흘렀읍니다
그 야속하고도 무심한 세월은 그냥 지나가지 아니하고
오늘 선생님을 뵈오니 정녕 그 고우시던 이마위에 잔주름만이 남으셨고
검으시던 머리는 서리가 내리셨고 고우시던 음성마저 변하셨습니다.
옛부터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곧 부모님과 같거늘 저희들이 진작 찿아뵙고
문안을 드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찾아 뵈온것이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선생님!
그러나 선생님께서 열과 성과 혼신을 다하여서 가르치시고,
참된사람이 되라 이르신 말씀을 거울삼아
여기에 모인 저희들은 특별히 좋은 환경속에서 자란 사람은 없지만
오늘까지 저마다 제자리에서 열심히 묵묵히 일하여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가정에서는 현모양처가 되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읍니다.
이 모든것들이 선생님들의 참된 가르침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또한 저희들은 대구지역에 모여 살면서 초등학교 동창으로서의 정을
따뜻하고 소중하게 나누면서 오래전부터 자주 만나고 동창회를 통하여
어려울때 서로 위로하고 좋은일엔 기쁨을 나누면서 정답게 살아가고 있읍니다.
선생님!
젊으실때에는 청운의 꿈도 많으셨겠지만 청춘을 교단에서 보내시고
평생을 교단에서 몸 담으신 선생님께 저희들은 고개숙여 그 높으신뜻을 기립니다.
지나온 삶의여정에 좋은일도 있으겠거니와 힘드신일도 많으셨겠지요?
그러나 오늘 이시간 만큼은 그 모든것을 잠시나마 잊으시고
저희들이 학창시절에 보여 드렸던 학예회를 보시듯
모든시름 잊으시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들과 함께
많은 얘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부디 부디 건강하시고 앞으로 사시는 앞날에
좋은일들만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라 옵니다.
『선생님께 올리는 글』을 낭독, 모두가 눈물을 적시곤 했습니다.
김진태선생님 훈시 말씀
1963년도 4학년 2반을 담임 하셨던 김진태 선생님은
1998년도 동촌초등학교를 끝으로 명예퇴직 하시고
올해 연세가 72세 이십니다.
저희들이 초등학교 1학년때 당시 교장선생님이셨던
김용태 교장선생님이 선생님의 선친이셨습니다
김진태 선생님은 현재 대구 수성구 범어1동 우방 3차 아파트 2동 402호에
살고 계시고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계십니다
장남은 대구에서 성안염직 공장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차남은 사은회를 계기로 알게 되었고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저와 함께 근무를 하고 있고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경찰관 입니다.
3남은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근무중이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계십니다.
성재형선생님 훈시 말씀
4학년 3반을 담임하셨던 성재형 선생님은
2000년도 성서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끝으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올해 연세가 70세 이십니다.
현재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우방 드림시티 110동 1205호에 살고 계시고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계십니다.
사모님께서는 당시 상산초등학교 김애자 선생님으로
98년도 명예퇴직을 하셨습니다.
장남은 대구 카톨릭 병원에
차남은 대구지방 노동청에 근무중으로 역시 다복하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
사은품 증정(김진태 선생님)
사은품 증정(성재형 선생님)
교가제창
응원가 제창
다음은 차군식 동기생의 건배제의가 있겠습니다.
모두들 빈 잔을 채워 주십시요.
진달래 건배구호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란 뜻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선 창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다같이 - "진달래"
건배제의
차군식 입니다. 그옛날 핸드볼 할때 함께 운동했던 박광자를
만나게 되어 너무도 기쁩니다.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거주하고 있고
대구축협 영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들 하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국가 대표선수로 활약 했고
지금은 강릉시청 아이스 하키 감독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광숙 인데요.포항에 살고 있고 부군께서는 포항제철에 근무중이고 딸만 둘입니다.
큰딸은 철강회사에 근무중이고 작은딸은 대학교 4학년 졸업반 입니다.
저는 김영순 입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살고 있고
부군은 회사에 근무중이고 딸만 둘입니다.
둘다 출가해서 사위 둘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박학용 입니다.대구에 거주하고 있고 고령군청 통신계장으로 근무중이고
딸만 둘 입니다.
큰딸은 대구 수성구 장애자 복지센타 심리치료사로 근무하고
내년 1월 20일 결혼예정이고 사위될 사람은 공무원 입니다
둘째딸은 대학졸업하고 서울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칠순 입니다. 학교 다닐때 흥암서원 동네에서 살았는데
얼굴이 검어팁팁 했었지요? 지금도 검어 팁팁하지만도요?
문경시 모전동에 살고 있고 부군께서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1남 2녀로서 장남은 중국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고
큰딸은 결혼해서 사위가 문경시청에 근무중이고
작은딸도 결혼해서 복지사로 근무중이고 둘째사위는 경북대병원에 근무중입니다
저는 낙양2구 새각단에서 살았어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서울강서경찰서와 강서소방서에서 전경어머니회장과
의용소방대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부군은 동일전공에서 정년퇴직 했으며 큰아들은 방송계열 대학원에
둘째아들은 서울 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전 박광자 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 함께 핸드볼을 했던
차군식 동기생을 만나게 되어 반갑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키하나는 끈내 줍니다.
대구 경산에 거주하고 있고 부군께서는 영남대 상수도관리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1남 1녀 로서 아들은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결혼해서 구미에서 세원건설에 근무하고 있고
딸은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근무중 입니다.
저는 김용순 입니다 연원동 아양에 살았고요.
지금은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거주하고 있고 부군께서는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딸은 출가해서 성주용안초등학교 영양사로 근무중이고
사위는 LG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로보트 만드는 회사에 근무중입니다.
저희딸이 대구 상인초등학교 시절에 성재형 선생님이 담임을 해서
모녀가 성재형 선생님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전 지연숙 입니다.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거주하고 있고
하와이 모델을 경영하고 있고 싯가가 20억 입니다.
2남으로 장남은 대학 재학중이고 차남은 군복무 중입니다.
저는 이경이 라고 합니다 . 별명은『건달이』라고도 하구요.
구미시에 거주하면서 동생과 함께「복터진 집」이라는 복어집을 경영하고 있고
저희 남편 준호아빠는 알미늄 재생공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1남 1녀로서 모두가 대학 재학중 입니다.
구미 저희 복어집에 놀러오세용~~~
오시면 식사대접 할께요.
학교 다닐때 시퍼런 코를 많이 흘리기도 했지요?
저는 오상선이라고 합니다. 대구 북구 칠성동에 거주하고 있고
경북 영천 대창에서 오성 알미늄공장을 경영하고 있고
사업이 계속 번창하여 요사히는 살맛 납니다.
1남 1녀로서 모두가 대학 재학중입니다.
저는 정순님이라고 합니다. 대구 입석동에 살고 있고
저희 서방님은 침산동에서 소방계통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남 1녀로서 장남은 컴퓨터 계통의 사업을 하고 있고
장녀는 결혼해서 김천에서 도시가스 계통의 자영업을 하고 있고
차남은 대구지하철 공사 상인동 본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찬식이라고 합니다. 동기회장을 맡고 있지요.
대구에서 저의 담임을 맡으신 김진태선생님을 모시고
사은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세수도 안하고 뛰어 왔습니다.
상주에 거주하고 있고 상주시내에서 LA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남 1녀를 두고 있고 아들 둘이는 결혼을 시켰고
딸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취업준비중에 있습니다.
경주에 살고 있고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1남 1녀로서 아들은 미국 켈리포니아 프레지스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고
딸은 서울대학 3학년에 재학중 입니다.
제가 성창규올시다 대구 북구 복현동에 살고 있으며
대구지방경찰청에 근무하고 있고 역시 딸만 둘입니다.
큰딸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고 있고
둘째딸은 대학 4학년 졸업반 입니다.
아들이 없어 늘 걱정 입니다.
노후에 제사를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첫댓글 사은회 행사준비를 한다고 애를 많이 자싰다.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더욱더 반갑고 또한 졸업하고 처음뵜는 선생님하고 다정했던 친구들.....형언할수 없이 좋았소!! 성 창규 동기 화이팅 화이팅!!!!!!!!!!
창규,수고많이하였구나,남자 친구들은 모두 알겠는데...여자 친구들은 연숙이 경이 외에는 아무도 모르겠네,세월이 너무도 무정하기만 하네,친구들 언제 우리 모두들 얼굴 한번 보도록하자,모두들 건강하시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친구는 나도 몰라여~~~다들 자식농사 잘 지었구만. 열심히 살아 보자고. 핵심멤버 인줄 알고 여태 살아온 나는 허수아비 됐구만.(성재형선생님 사랑 독차지 했었던지라 아직도 꿈에서 못깨어나고 있지롱~)또 자리 마련해봐 얼릉 ! 고래고래~~바락바락~~~
어~~경문이 친구 잘지냈남? 떡 잘먹었다는 말 집사람 한테 전해줘요.
홍희씨,얼굴 본지 오래되었네 여기서 이렇게 만나도 이렇게 반가운데,우리 빠른 시간에 얼굴 한번 보자,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항상 건강 하고 하는일 잘돼기를 바랄께,
고맙다 친구야 ! 주마등처럼 지나간 세월을 기억하기엔... 희미한 아침안개가 어스러이 피어오르는 추억의 창이 너무도 희뿌옇게 되어서 기억이 되질않는데 오늘 다시금 옛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오랜세월이 무심타... 좋은 행사를 주관한 창규 동창 감사하고 참석 못한 미안한 마음 전한다. 연로하신 은사님 두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모두보고픈 .친구들을 만나보니 그래서 초등친구가 좋다고하나봐 .따뜻하게 전해지는 마음 부더럽고 감미롭게들리는목소리 다 잊지않았는데 .세월은 무심하게 우리를 중년의 귀부인으로 만나게하네 마음 건강하고 몸건강할때자주만나자
창규야.웃지그리도 맛갈나게 .소개를 잘 해났나 .참말로 우리친구들은 다복하고 멋있게훌륭하게사네.
친구들아 반갑구나. 머리엔 눈꽃이 내려앉은듯이 희끗희끗 변했지만 친구들 얼굴만 봐도 마음은 어느새 동심으로 되돌아가 나무연탄피우던 교실에서 재잘대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는구나,향상 수고 많이 하는 창규씨께 박수를 보내며. 친구들아 건강하고 하루하루 좋은일만 함께하길.. 은사님의 건강을 기원 합니다.^^
뵙고싶었던 스승님들을 생각만 했는데 컴으로나마 뵈오니 참 좋아요 ! 선생님들 귀골도 여전히 좋으셔서 더욱좋고. 주선한 친구들 덕분... 또한 대구 친구들도보니 다 들 나이가 들어 가면서 마음의 여유도 보이고 다들 자기 소개를 잘들하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 뵈오니 마음이 참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친구들, 다시 만나는 날이 있으면 함께 보자꾸나, 세월은 돌릴 수 없지만 그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몇년전 창밖의 토토란 책을 읽으며 우리의 그 때를 그리워 한적이 있었다. //창규 마이 수고했다. 계속 욕바래이.
글을 많이 써놨네 동기들아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다 다시 만나자.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기억은 없지만 저 속에 나도 끼어 있었어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드네. 순남아 나 정제야 너 참 많이 변했네. 봉사 활동도 많이 하고 참 열심히 사는구나 .너 학교 다닐대 입담이 참 좋았는데... 지금도 그러니?~~ㅎ ㅎ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긴한데 창규니 마음대로 올린글 삭제할래 아니면 죽을래 빨리정리해
경이는 뭣때매 화내고 있어여.친구들 공짜로 밥주기 싫다는 건가? 제일 씩씩하게 보이는데? 내가 약지르고 있어여?
별명 「건달이」는 삭제할수 있지만 시퍼런 코는 많이 흘렸잖아! 그래서 삭제 못해! 나는 「이경이」하면 시퍼런 코부터 먼저 생각이 나거던. 여하튼 외국 여행 갔다가 그저께 귀국했나 보지? 재미있는 추억 많이 남기고 돌아 왔겠지. 이해 가기전에 얼굴 한번보자 아니면 전화통화 한번 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