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작곡가 라벨곡 '쿠프랭의무덤'을 듣고, 기대하던 세계적인 클라리넷연주가 자비네 마이어가
협연하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K.622'은 전 악장이 다 좋치만, 특히 2악장은 얼마전에
작고한 시드니 폴락감독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영화배경음악으로 씌여, 천상으로 오르는 듯한
2악장의 메인선율이 연주될 때 마다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의 평원을 연상하며 들었더랬다.
데보라 카를 연상시키는 출중한 외모와 클라리넷을 연주하기엔 너무도 갸날픈 체력이었지만
긴호흡으로 대가다운 뛰어난 음색을 들려줘 비록 시울시향의 연주가 모짜르트스럽게 연주되진 못했지만
천부적인 자비네 미아어의 연주만으로도 충분이 감동적이었다....엥콜곡이 없어 쪼금 아쉬웠다.
2부곡은 지난번 베토벤사이클때 교향곡4번을 새롭게 듣게 된 계기였었는데... 베토벤의 일생중
평온했던 시기에 작곡했던터라 완전히 고전적인 형식으로 작곡됐지만, 전 악장에 평온한 훈기가 느껴져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리허설이 끝난 후에도 무대에 남아 연습하던 팀파니의 안정된 연주가 돋보인, 프랑스 출신의
루도빅 모로'가 맨손으로 지휘한 교향곡4번의 연주는 호연이었다....
자비네 마이어의 싸인을 받고져 많은 관객들이 서둘러 자리를 떴지만,
여러번의 커튼콜 끝에 다시 라벨곡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엥콜곡으로 들려쥤는데,오늘의 연주를
차분히 반추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휴일의 콘서트는 여유있게 연주장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데,오늘은 자비네 마이어의 싸인을 받고져
급히 CD를 구입하느라 여러 음반매장을 들러 보고 왔으나,내한연주를 위해 특별히 100매한정 발매했다는
CD를 추가로 현장구입하여 연주자 대기실로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가니 평상복차림에 맨발로 반갑게 맞아주며
기꺼이 여러장의 CD에 무릎을 바닥에 대고 성심껏 사인을 해주셨는데,세계적인 연주가의 소박함을 더불어
알게 된 흔치않은 경험이었다
첫댓글 세종 공연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음향 때문에 콘트라베이스를 제1 바이올린 뒤로 중앙에 첼로를 좌측으로 제2바이올린으로 배치했다는데도 좋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앉은 의자 조금만 움직여도 삐걱 소리가 나 참느라 혼났습니다.
^^ 처음으로 카페 도움(?) 받아서 친구와 좋은 공연 보고,듣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은 2층을 선호했는데...^^다행히 2층이어서 더욱 좋았구요... 자비네 마이어님의 포스 있는 공연 역시~^^므흣했습니다(저 역시두 앵콜곡이 없어 마니 아쉬웠어요...그래두 공연 마지막 앵콜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이거여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곡이거든여....제가 가끔 외로울때 피아노로 치곤했었다는 ^^;;;)....더더욱 제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구요... 공연 끝나구 맛있는 아이스커피와 집모양(?^^;;;)아이스크림 넘 맛있었구 감사했습니다...^^
전 대기실 가본적 한번도 없어서 CD에 싸인받으셨단 얘기 볼때마다 넘 신기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