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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농증과 두통 ◆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은 전체 두통의 10%미만을 차지하며,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두개내압 상승이나 뇌출혈로 인한 두통, 경추질환이나 악관절질환, 녹내장 등으로 인한 두통과 구별해야 합니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흔한 증상이며, 그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다고 전합니다.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은 병변이 있는 부비동(코주위뼈의 빈공간)의 위치에 따라 특정부위에 방산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악동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뺨부위의 동통과 압통이 나타나며 눈과 치아에도 통증이 있습니다. 사골동의 경우에는 눈과 양 눈 사이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측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전두통의 경우에는 대개 눈썹과 이마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아침에는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접형동의 경우에는 눈의 깊숙한 부위에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정수리와 측두쪽으로 통증이 방산되어 나타납니다. 한의에서 축농증과 두통에 대한 기술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정두통(正頭痛), 편두통(偏頭痛), 풍한두통(風寒頭痛), 습궐두통(濕厥頭痛)의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우선 두통의 원인으로 풍한(風寒)과 습(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차갑고 바람이 부는 날씨나 비에 맞아서 두통이 발생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 두통의 부위에 대해서 정수리와 측두부위의 통증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의에서는 전통적으로 두통을 크게 세부위로 나눠 태양(太陽) 두통, 소양(少陽) 두통,양명(陽明) 두통이라 일컫는데 각각 후두통, 측두통, 전두통에 해당하며, 특수하게 궐음(厥陰) 두통이라 하여 정수리의 통증에 대한 인식도 하고 있습니다. 태양, 소양, 양명 및 궐음은 인체 경락체계와 관련된 한의학 용어입니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는 두통의 원인과 부위를 함께 고려합니다. 즉 풍한과 습을 몰아내는 약물을 우선 처방하고, 후두통에는 강활, 독활, 마황, 천궁 등의 약물을, 측두통에는 시호, 황금 등의 약물을, 전두통에는 갈근, 승마, 석고, 백지 등의 약물을, 두정통에는 오수유 등의 약물을 첨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