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일정기와 경기결과...수고많으셨습니다.!~~

[강총무]

지난 4/14~16일 까지 여수 대축전 일정과 풍경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비록 전국대회 우승은 못했지만 전운축구단의 위상과 회원간의 결속을

강화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여수 일정기>

4/14일 저녁 19시발 열차를 타기위해 전주역에 도착하여 류시곤회원님과 

합류해 열차에 몸을 실었다

10여년만에 타보는 열차안에서 구운 계란과 김밥생각이 절로났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열차안에서 먹거리는 구경조차 할수없었다

21시쯤 여수역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한 여수의 전사들에게 통화해보니

벌써 여수의 밤거리를 맘껏 즐기며 한껏 수산물과 회를 곁들이며 소주에

반쯤 몸을 절여놓은 것을 느낄수 있었다.

뜻하지 않은 지인을 만나 식사대접을 받고 새벽2시쯤 숙소에 도착해보니

유흥에 지친 응원단과 선수들이 곤히  쉬고있는지 여관은 고요했다.

내가 너무 늦었나 보다.

하지만 술생각이 절로 난다.

이종규재무님을 깨웠다. 술한잔 하자고~..

흔쾌히 응해주셨다,숙소앞 까투리에서 가볍게 한잔하고오니 새벽 5시!

온몸에 퍼진 술기운과 피로가 엄습하면서 침대에 올라 수석부회장님을

부둥켜 안고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다

4/15일 아침7시에 기상후 식사를 마치고 숙소안이 제법 소란스러웠다.

여수의 대전사들이 분주히 진남경기장 축구 개막식장으로 향하려나 보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진남경기장의 규모나 주변 산세와 지형의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날 있었던 대축전 메인 개막식의 흔적이 본부석에 간간히 남아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왔었나 보다..명패에 써있다. 

전날 가수 장윤정이도 와서 축하공연도 했다구한다. 재미있었겠다!

축구개막식이 진행되고 전라북도 축구단끼리 사진도 한방씩 박았다

노년부,장년부,유소년부만 함께 했다.

여관에 돌아와 여정을 풀고 편히 쉬며 8강전에 대비했다.

아침일찍 출발해 여수에 도착한 선수단과 합류하여 반갑고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점심식사후 8강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였다.

14시 30분 전남팀과 첫경기는 전반에 1골,후반에 2골을 넣으며 순항하였다.

여자축구단의 탈락과 함께 여수에 와주신 박영숙여사님도 합류했다

항상 팀과 함께 해주시고 계시는 전운의 여전사이자 써포터스임을 다시 확인했다.

싸우나를 하고 저녁식사는 기장백반을 먹었다 (엄청 맛났다-3그릇 비움)

전날 숙소는  스위트모텔이었는데 노년부가 예선탈락하는 바람에 

벤츠 모텔로 업그레이드된 숙소를 협회에서 배려해 주었다.(컴도 있는 객실임)

첫 게임전에서 종아리 쥐가 올라와 몸에 이상이 생긴 장창순 부회장님때문에

팀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다.

애써 반신욕을 하시고 소염제를 도포하는 모습을 보며 팀에 대한 헌신과

열정에 머리숙여졌다.

회장님이하 감독님및 모든 회원들의 걱정이 매우컸다

숙소에서 내일 준결승에서 만날 서울 강동구팀에 대한 전력분석과 대응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며 한잔씩 주고받았다

안타까움과 성급함에 멀리서 송은호 회원이 군산에서 여수까지 내달려왔다

유일한 청년부 응원단이라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고맙고 팀을 생각하는 맘이 항상 고마운 동생이다.

감독님은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준결승전에 대한 전략전술로 회장님이하 

10여명이 새벽2시가 넘도록 진지한 토론과 대책을 함께 준비하며 마무리 했다.

결전의 날이 밝아오고 16일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식사를 간단히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했다.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장창순 부회장님과 윤승원형님이 병원에 진통제를

맞으러 가야만 했다.

장창순부회장님의 종아리부상과 함께 윤승원 형님도 어깨부상으로 밤새 

신음하며 잠을 못주무셨다고 한다.

안타까움에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과 응원단의 경기장으로 향하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도 무거웠다

전날 경기를 관전하시고 전주에 올라가시고 다시 16일 새벽에 출발하여

여수에 도착하신 임병용 고문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드뎌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고 9시에 서울강동구팀과 전북 전운축구단의

운명의 한판승부가 시작되었다.

여수에서 고문단이하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만든 구호를 시작으로 

힘찬 함성과 응원으로 준결승을 관전하였다

준결승 전반 5분쯤 서울팀의 핫바리가 팀의 전령을 받았는지 장창순 부회장님을

고의적으로 두발로 저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순간 팀벤치에 않아있던 내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온갖욕설과 고함으로 진남경기장이 터지도록 분개하였다

서울경기단도 같이 융단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질수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칼을 가져오라며 회칼로 포를 떠버리겠다고

눈에 흰자를 보이며 이성을 잃는 순간 서울팀 경기단의 융단욕설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팀의 연합 융단폭격과 함께 완전히 경기장의 분위기와 경기운영를

리드할수있었다

경기가 재개되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후 선수들도 서울팀의 전력에

사기가 저하되었다가 전북 응원단의 융단욕설과 연합전선의 구축으로 인해

전운축구단의 사기가 올라가며 전운을 불태우고 있음을 감지할수있었다

일대일 찬스를 2~번 놓치면서 아쉽게도 후반전도 득점없이 마무리되고

신의 장난이라고 하는 운명의 승부차기가 시작되자 응원단 모두가 

쌍고동과 기차지나가는 소리가 가슴속을 조이기 시작한다.

권기석 회원과 김경수 회원님이 골키퍼장갑을 교환하며 기분좋은 예감을 해본다.

한골한골 넣을때마다 함성이 경기장을 떠나갈듯 터졌다

전북축구협회 서포터즈 여성응원단의 함성이 장난이 아닌듯하다(6명정도 )

서울팀의 2번째 키커가 실축을 하면서 승리를 성급히 예감하며 환호와 기쁨의

구호를 마음껏 외쳐보았다

그러나 신은 전북을 선택하지 않았다

승부차기는  10명의 선수가 키커를 할정도로 숨막히는 대접전이었다

경기결과는 6:5로 서울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진남경기장 한쪽에서 광란의 응원을 보내고있는 전북응원단을 일본선수단이

조용히 지켜보고있었다

우리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조용히 바라보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열렬한 박수와 성원을 보내주었다

후회없는 경기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경의를 보내고싶다.

싸우나를 한후 육개장을 먹고 회원들에게 그동안의 여수대축전의 여정을 

감사드리고 나아가 주말리그와 각종대회에 여수에서 보여준 대동단결과

하나된 맘을 모아 전운축구단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하셨다

결단식과 마찬가지로 일정을 잡아 해단식을 통해 다시한번 여수의 전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마시며 결속을 다짐하고 전주로 향하였다

끝으로 전북 장년부에 단일팀으로  출전할수있도록 배려해주신 황영진,김귀환 고문님과

전북축구협회에 감사드리며 숙식을 통해 여수에서 2박3일을 편안히 배려해주신점

다시한번 팀의 모든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조성남회원님과 사모님,안양섭회원님과 가족분들,그리고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임병용고문님과 백성근 회원님,그리고 무릎수술로

불편하신 다리를 이끌고 2박3일간 선수들의 일정을 함께 해주신 유춘 부회장님,

다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고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해주신 장창순 부회장님,

휴가를 내고 14일부터 함께 해주신 이용운,박기정회원님, 멀리 군산에서 달려와

준결승을 응원해준 송은호회원님,어깨통증에도 불구하시고 전북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윤승원 형님,여수일정동안 고향의 먹거리를 준비해주신 

백종선 회원님,팀과 함께 합류해 응원해주신 박영숙 여사님을 비롯하여

이덕수고문님과 육근원 고문님에게도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선수로 뛰어주신 정기문회원님,이향기회원님,박노웅 회원님,오동천회원님,

권기석회원님,황의출회원님,김경수회원님과 설종환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집행부의 수장이신 조해원회장님과 수석부회장님의 노고는 펼치지 않겠습니다.

누구보다고 많은 걱정과 준비를 하셨으니 말입니다.

허리부상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2박3일동안 노력해주신 이종규 재무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응원단 대표 염규선 부회장님과 류시곤회원님도 수고많으셨구요~

16일 새벽에 와주신 오승석 회원님도 고맙더라구요~ 운동장에서 자주 뵙게요 형님!

[한국짱]

강총무 글재주가 우리팀에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