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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__ 하버드대 꼴뚜기 램지어, 이기성, 뚱보강사, KG60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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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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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__ 하버드대 꼴뚜기 램지어
2021년 2월 20일 뉴욕 연합뉴스의 강건택 특파원이 ‘하버드대 코리아포럼이 주최한 위안부 문제 온라인 패널 토론회’ 사진과 함께, "‘램지어 주장은 거짓’… 하버드 학생들, 위안부 바로알기 앞장"의 제목으로 뉴스를 송고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는 한국계 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을 바로잡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버드대 한국계 학생 모임인 하버드 코리아포럼은 19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의 토드 헨리 역사학과 부교수와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 김현정 대표를 패널로 초청해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토드 헨리 교수와 김현정 대표는 하버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램지어 교수 주장을 비판하고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실태를 상세히 소개했다.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 하버드대 재학생 리나 조는 "위안부 피해자를 계약을 맺은 매춘부로 묘사한 것은 이미 여러 번 거짓으로 입증된 주장"이라면서 "역사 수정주의자들과 부정론자들의 주장은 광범위한 연구 및 증언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학생 조슈아 박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 대중의 인식, 진실을 널리 알리는 일이 이번 싸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버드 코리아포럼은 패널 토론회를 마친 뒤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를 온라인으로 함께 감상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감독 티파니 슝이 지난 2016년 발표한 이 영화에는 한국과 필리핀, 중국 등 3개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이 담겼다. 코리아포럼은 위안부 피해가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이 알려진 뒤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 등 학내 여러 한인단체들이 잇따라 램지어 논문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내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도 지난 16일 온라인 세미나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을 초청해 위안부 문제 알리기에 나섰다.
하버드대 꼴뚜기 램지어는 누구인가?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하버드대 로스쿨의 램지어는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돈으로 산 자리(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에 임명된 교수이다. 2021년 2월 17일 JTBC의 임종주 기자가 보도한 내용을 소개한다. “램지어 '교수' 자리.. 미쓰비시 100만달러로 만들어졌다”, “'미쓰비시 종잣돈' 첫 정식교수.. 램지어 논문의 정체”가 기사 제목. 먼저 [앵커]의 보도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입니다. 아시다시피 미쓰비시는 일본의 전범기업입니다. JTBC는 램지어가 하버드대의 교수가 된 과정을 과거 기록들을 통해 추적했습니다. 그 시작 역시 일본의 미쓰비시였습니다. 1970년대에 미쓰비시는 하버드에 그때 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일본을 연구하는 석좌교수 자리를 따냈고 1998년엔 이 자리가 정식 교수로 승격됐습니다. 바로 그 첫 수혜자가 램지어 교수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가 왜 저런 논문을 쓰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대목입니다.
①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하버드대 석좌교수 관련 기록물입니다. 1972년 9월 미쓰비시 사장이 하버드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냅니다. "일본의 법체계 발전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례적인 선물을 받아주면 좋겠다"는 제안이 담겼습니다. 100만 달러 기부는 그런 전통이 없던 당시 일본 기업으로선 파격적이었고 뉴욕타임스에도 보도됐습니다.(당시 100만 달러 가치는 현재 공식 환율 1104:1로는 11억 원이지만, 현재의 추정 가치로는 약 70억 원에 해당한다.)
이후 방문 학자가 미쓰비시 석좌교수를 번갈아 맡아오다 1998년 정식 교수직으로 승격됩니다. 첫 수혜자가 바로 램지어 교수입니다. 그리고 20여 년 뒤 일본 우익의 논리를 대변하는 논문과 인터뷰가 잇따라 나옵니다.
② [최윤희/미국 뉴욕시 교육국 학부모조정관 : 아무리 테뉴어(종신교수)라 할지라도 이런 정도라면 조사 대상이고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미쓰비시 기부 직후 다시 200만 달러가 들어가 1년 반 동안 모두 300만 달러, 미국 정부에서 쓰는 보수적인 CPI 측정법으로 환산해도 200억 원이 넘는 거액이 하버드대에 들어갔습니다. 1980년대에도 1억 달러 가까이 더 들어갔고 지금은 기부금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걸 감안하면 이 지원은 지금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마이크 혼다/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위해) 700억 엔인가 미국에 재정을 쏟는다고 들었어요. 교과서 로비에 쓰고, 특별기금을 조성해 램지어 같은 교수직도 따로 만들고…]. 하버드대는 뚜렷한 이유 없이 외국의 거액 기부금 수수 현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연방 교육부의 조사도 받았습니다.(700억 엔은 현재 공식 환율 1.049:1로는 734억 원에 해당한다.)
④ 나무위키(namu.wiki)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1954년생 램지어(John Mark Ramseyer, ジョン・マーク・ラムザイヤー)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으로 학력은 고센 칼리지(사학/B.A), 미시간 대학교(일본학/M.A), 하버드 대학교(법학/J.D)이고 현직은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교수(전문분야는 일본 회사법 및 법 경제학). 경력은 미국 제1연방항소법원 판사 보좌관, 도쿄대학 법학부 방문학자, UCLA 로스쿨 교수,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 교수이다.
램지어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태어나고 얼마 안되어 가족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18세까지 일본의 미야자키현에서 살았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가 인디애나주의 고센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일본사 전공으로 졸업했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일본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1982년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을 마친 후 1983년까지 스티븐 브라이어 제1연방항소법원 판사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또 2년간 시카고에 있는 로펌에서 법인세 관련 변호사로 일했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고 도쿄대에서 연구활동을 한 경력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대학교, 하이파 대학교 및 도쿄대학, 와세다대학, 히토쓰바시대학, 도호쿠대학에서 강의를 한 이력도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로스앤젤레스 캠퍼스 (1986년~1992년)와 시카고 대학교 (1992년~1998년) 로스쿨 교수로 일했으며, 1998년부터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로 일본 단체 및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왔으며 2018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국가 훈장인 욱일중수장도 수여받았다. 또한 램지어의 하버드대 교수직 공식 명칭은 일본 재벌인 미쓰비시 그룹이 하버드 대학교에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나서 만들어진 자리로, "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다. 램지어는 도쿄대학 법학부와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의 자문위원회에도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⑤ 램지어 교수 위안부 망언 등 논란 문제:
1) 2020년 논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은 자발적인 성노동자였으며, 위안부는 성노예나 전쟁 범죄가 아니라 매춘이라고 주장했다.
2) 2019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관동 대학살 당시 일본인 자경단에 의한 '광범위한 조선인 살해'가 일어난 것은 사실임을 인정했으나, 이는 당시 재일 조선인들의 범죄율이 높았기 때문이며 살해당한 조선인들은 범죄자들이었기 때문에 자경단에게 처단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선총독부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조선인들이 지진 후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서술했으며, 조선인들의 인명 피해도 과장되었다고 주장했다.
3) 재일교포에 대해서도 재일교포가 차별당하는 것은 재일교포가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논문을 썼다. 일제시대 재일 조선인들은 기본적인 덧셈 뺄셈도 못하며 앞서 관동 대학살에서 언급했던 조선인 범죄자 비율을 다시 꺼내들어 조선인을 집단 범죄자로 묘사했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재일교포는 일본 사회에 동화되었고 사회적 취약 계층만이 조선적을 가지고 있다는 망언을 남겼다. 심지어 이들을 모두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기까지 했는데, 1948년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피해 일본에 정착하면서 재일교포가 되었고, 공산주의자들인 재일교포가 일본인들의 적대감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해당 논문에 실었다. 문제는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 저널'에 출판한다는 것이다.
⑥ 2021년 2월 18일에 KBS의 김석 기자가 ‘하버드대 출신 피터슨 교수가 램지어의 ‘위안부 망언’을 반박한 글을 소개했습니다. 제목은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의 한국학 전문가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비하’ 논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입니다.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브리검 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 명예교수는 어제(17일) 코리아넷에 기고한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2차 세계 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이 칼럼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사연은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며 일제 강점기 때 위안부 강제동원을 피하려고 하얼빈의 삼촌 집으로 보내진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 논문은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 외에는 위안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저자는 일본이 전시에 저지른 여성 착취 범죄 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며 “잠시 쉬었다는 이유로, 병을 옮기거나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위안부들을 난폭하게 때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위안소의 잔인한 면은 ‘위험하다.’ 정도로 적힌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일제의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면서 “일본군은 전투를 치른 뒤 여자들을 강간하고 사람들을 죽이며 난동을 부렸다. 일본 정부가 자국 병사들의 성욕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위안소 운영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이 논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삶과 이미 작고한 위안부 여성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서로 골이 깊어진 두 이웃 국가 간의 불신과 증오에 불을 지피는 것이라면, 이 논문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며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폐해를 낳고 있다. 그의 논문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오랜 반감, 불신, 증오에 불을 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에 대해서는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이고, 일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2년 전에는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본 사람이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본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다”며 “이번에는 하버드 법대에서 나온 논문으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며 다시 한국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일본 정부의 행태와 관련해서도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을 고집해왔으며 매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떼어내 버린다”며 “일본은 전범 국가로서 보여야 할 사죄와 동정과는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1987년 하버드 대학에서 동양학 박사 학위를 받은 마크 피터슨 교수는 브리검 영 대학에서 30년 이상 한국학을 가르쳤다. 2018년 은퇴한 뒤 ‘우물 밖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블로거 문정(https://blog.naver.com/hjh21moo/222072728586)의 글 “마크 피터슨 교수가 말하는 한국의 저력: 1만년 거목”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문정은 한국인들은 남다른 교육열과 몹시 수준 높은 문화의식이 있어 그 어떤 나라사람들보다 자기나라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는 역설적 논리를 설파하는 마크 피터슨 교수(유튜브 '우물밖의 개구리' 채널 운영)의 사진을 실었다. 우리 중에는 국뽕도 심하고 반대로 날 선 비판과 증오도 극단적으로 강하다는 이중성을 띈다. 그러나 피터슨 교수의 혜안은 이러한 한국인의 시비와 비판을 부정성과 분열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그런 냉정한 비판을 서슴치 않는 철저함을 가질 수 있는 매우 진화된 의식세계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 즉 자유와 방종과 정치싸움과 온갖 이념으로 시끄러운 것이 위태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성장가능성과 국난극복의 잠재력이 강하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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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연합뉴스, 2021.2.20., firstcircl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10220025800072?section=international/all&site=major_news01
[참고] JTBC, 임종주 기자, 2021.2.17., (영상디자인: 박성현·홍빛누리, 영상그래픽: 김정은).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A1%B4%20%EB%A7%88%ED%81%AC%20%EB%9E%A8%EC%A7%80%EC%96%B4
[참고] 김석 기자, 2021.02.18., KBS
[참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말하는 한국의 저력: 1만년 거목, 작성자 문정Mo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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