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는 내가 초임발령나서 근무했었던 대마리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되면 4개 정도 되는 셈이다.
물론 서쪽 대성리는 훨씬 넓은 지역을 차지하지만.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주요 4개의 지역에 2곳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경남 고성출신인 내가 강원도 고성에서 근무하게 된 것도 큰 인연이었다.
당시 뇌종부대(지금은 율곡부대로 개명) 쌍호연대(55연대) 정훈과장을 하게 되었다.
1달에 한번씩 최전방 GOP에 오른쪽 56연대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소초별로 격려방문 겸 정신교육을 하러 다녔다. 짚차 뒤에는 초코파이를 한 30개 정도 싣고 갔었다. 동기가 중대장 하고 있는 곳에서 밥도 같이 먹고 탁구도 한판하고 거기는 초코파이를 좀더 전달해준 것 같다. 정훈과장 판공비도 없었던 시절인데 편한 곳에 근무한다는 일종의 죄책감 이런 것이 작용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결혼할 때 나의 개인 자산이 0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나를 억지로라도 잘 받아준 아내에게 고마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