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청정심을 발할 것
염불하는 사람은 마땅히 자비심(慈悲心) 희사심(喜捨心)지계심(心) 정진심(精進心) 인욕심(心) 겸하심(下心) 평등심(平等心)등 일체 선심(善心)으로 염불하며 극락에 왕생하기를 구하면 임종시에 반드시 왕생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이 부처님의 뜻과 서로 맞아 부처님의 자비로 접인(接引)하시는 까닭이다.
그러나 만일 간탐심(貪心) 진한심(心)치애심(愛心) 오만심(傲慢心) 질투심(妹妬心) 기광심(欺証心)첨곡심(諂曲心) 모해심(心)같은 일체 악심으로 염불하며 극락에 왕생하기를 구하면 임종시에 왕생하기 어려울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이 부처님의 뜻과 서로 어긋나서 부처님도 자비를 드리워서 접인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염불하는 사람은 청정심(淸淨心)을 발하여 탁악심(濁惡心)을 버리고 염불할 것이니 염불은 입으로만 염하는데 있지 않고, 심행(行)이 정직하여야 비로소 효과를 얻는 것이므로 행자는 반드시 이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자비심(慈悲심): 중생에게 낙(樂)을 주는 것이 자(慈)요, 고(苦)를 없애주는 것이 비(悲)니 즉, 중생에게 낙을 주려는 마음과 고를 없애주려는 마음이다. 또는 고를 없애주는 것을 자(慈), 낙을 주려는 것을 비(悲)라하기도 한다.
*희사심(喜捨心): 정사(淨), 정시(淨施)라고도 한다. 기쁜 마음으로 재물(財物)을 보시(布施)하는 마음이다.
*지계심(持戒心): 불법에서 제정한 계행(行)을 받아가지는 마음이다.
*정진심(精進心): 온갖 곤란을 물리치고 선법을 닦고 악법을 끊는 마음이다.
*인욕심(忍辱心): 온갖 모욕(辱)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아니하는 마음이다.
*겸하심(下心): 다른 사람에게 대하여 내 몸을 낮추어 공손하는 마음이다.
*평등심(平等心): 일체 중생에게의 차별이 없이 한결같이 가엾게 대하여 원칙 등 여기는 마음이다.
*간탐심(怪貪心): 물건을 아끼고 남에게 주지 않으며 탐내어 구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이다.
*진한심(嘆恨心): 눈을 부릅뜨고 한탄(恨歎)하는 마음이다.
*치애심(愛心): 아깝게 여기는 어리석은 마음이다.
*오만심(傲慢心): 잘난체 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다.
*질투심(姚妬心): 미워하고 속을 태우는 마음이다.
*기광심(心): 남을 속이는 마음이다.
*첨곡심(諸曲心): 남에게 아양 거리며 교묘히 돌려서 귀염을 받으려는 마음이다.
*모해심(謀害心): 모략(謀略)을 써서 남을 해롭게 하려는 마음이다.
*심행(心行): 심의(心意, 즉 마음과 정신)의 작용을 말함이다. 자기가 얻은 신념에 따라 삼업(三業)으로 일어나는 행업(行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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