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성주봉(聖主峰·606.6m)은 그림 같은 자연미와 암팡진 산세로 이름난 산이다.
높이야 그리 높지 않지만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에 기운찬 산줄기, 그리고 깊숙한 골짜기가 한 데 어우러져 자연미 넘치는 산세를 보여준다.
성주봉 정상은 상주와 문경 지역의 조망대 같은 곳.
정상에 올라서면 속리산을 필두로 청화산, 대야산, 희양산을 거쳐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힘찬 산줄기뿐 아니라 도장산, 둔덕산, 시루봉, 노음산 등 상주와 문경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주봉 기슭 은자골은 골이 깊다보니 전설도 많이 깃들어 있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은으로 만든 자(銀尺 은척) 때문에 인구가 한없이 늘어나자 은자를 묻어버렸다는 은자산,
조자룡이 태어났다는 조자룡굴, 그가 무술을 연마하며 마셨다는 약수 등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전설이 여럿 있다.
황령지 북쪽의 황령사는 승려 홍지사가 백화산 저승골에서 몽고군을 대파하였다는 고찰이다.
이렇듯 빼어난 성주봉이지만 후미진 곳에 있다보니 기껏해야 지역 등산인들이나 찾는 산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0년 6월 U자 형의 북쪽 골짜기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찾는 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휴양림 원점회귀의 성주봉 등산로는 크게 여덟 가닥.
그 중 관리사무소 위쪽 시비석에서 시작하는 산길은 노약자 코스, 시비석 위쪽 산막 삼거리에서 시작하는 암벽코스는 산행경험이 많은 이들이 찾는 모험 코스로 꼽힌다.
이 두 등로와 하산 제1,2,3,4,5코스를 엮어서 원점회귀형 산길이 나 있다.
우리는 비가 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슬랩 바위가 있는 암벽구간을 오를 것이다.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고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지만 비가 내린 직후라면 이끼낀 상단부엔 조심해야 하기 때문.
슬랩바위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조자룡이 수도하면서 마셨다는 바위속샘을 다녀와야 한다.
물론 성주봉의 모산인 남산도 다녀와야 하는 건 당근.
산행 후 더위에 바짝 달은 몸을 계곡수에 식히는 건 완죤 보너스일 것.
* 성주봉자연휴양림은 1,000원(단체7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산행코스: 산막삼거리(숲속의 집)-암벽코스-바위속샘물(U턴)-성주봉-제1하산길-2하산길-남산(U턴)-3하산길-4하산길-5하산길-주차장 (4시간)

아래의 자료사진들은 블로그 "우리산,우리꽃"에서 빌려 왔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 우리 버스(강남국제관광 기사 최병수 010-9267-6613)는 아래의 곳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동래역 방면(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