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과 함께 여성에서의 3대 부인암 중의 하나이다.
난소암은 그 수술 기법 및 각종 항암약제의 개발과 조기 진단을 위한 계속적인 노력, 그리고 면역학 및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따라 그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짐에도 불구하고 최근 20년동안 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난소암의 조기진단에는 환자의 병력, 정기적 골반진찰과 같은 전통적 방법이외에도 CA-125등과 같은 종양표지믈질과 질식 초음파등의 영상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CA-125는 그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세포표면 당단백(cell-surface glycoprotein)으로 나팔관내 상피세포, 자궁내막, 자궁경부, 정상 난소에서뿐만 아니라 늑막, 복막, 심낭(pericardium), 복막에서도 관찰된다. 복막이 중요한 생성지로 생각되는데 복강수술 48시간 후 CA-125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서 CA-125를 측정한 논문의 결과를 종합하면 그 민감도에서 만족스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FIGO 11기 이상에서는 90%이상의 민감도를 보이는데 비하여 1기의 경우 50%에서만 양성율을 보이며 조직학적 유형별로도 점액성(mucinous)종양의 경우 70%로서 다른 유형에 비하여 비교적 낮은 민감도를 보이며 개복수술시 확인한 종양 크기에서도 종양이 2cm 미만인 경우에는 50% 미만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다. 특이도 면에서도 문제가 되는데 난소암의 경우 뿐만 아니라 복강내 악성 신생물에서도 40%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폐,유방, 대장, 자궁경부, 자궁내막 및 췌장등에 생긴 악성 종양에서도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생리중, 임신, 자궁내막 증식증, 복막염, 간경화에서도 증가하는데, 이것은 CA-125가 난소 종양조직 뿐만 아니라 인체 여러 부위의 체강상피(coelomic epithelium)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으로서 양성 부인과 질환에 이환되기 쉬운 폐경전 여성에서의 낮은 특이도와 1기 난소암이나 점액성 종양 환자에서의 낮은 민감도가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CA-125상승 할 수 있는 조건
부인과적질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출혈성 난소난소낭종, 생리, 골반염,임신제1분기
소화기계질환: 급성췌장염, 대장염, 만성 급성간염, 간경화, 게실염
악성질환: 방광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폐암, 간암, 비호지킨성 임파선암, 난소암, 췌장암
기타: 심막염, 루프스병
근자에 들어서는 CA-125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CA-125를 측정하여 50세 이상에서는 35 U/ml를 그리고 50세 미만에서는 65 u/ml의 기준치를 적용한 결과 전체적으로 90%이상의
특이도를 얻을 수 있었으며, 양성과 악성 종괴를 감별하는데는 126 U/ml기준치를 적용하여 90%의 민감도와 95%의 특이도를 보임을 확인하여 CA-125 기준치의 조정으로 보다 효율적인 검진이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