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영천한약장수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의 대규모 축하퍼레이드가 영천시내 전체를 축제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1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진행된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의 축하퍼레이드에는 군악대 등 생도 800여명이 도로 4개 차선을 차지하는 8오10열(가로 8명 세로 10명)대형으로 선두에 경찰차, 참전용사 의전차량, 보훈단체 차량, 3사군악대, 3사생도(4학년), 50사단 군악대, 3사생도(3학년), 기마대 순으로 도열해 영천시청을 출발해 영동교→완산시장 삼거리→국민은행오거리→영천교에 이르는 총 1.5km(30분정도 소요)의 대행진을 펼쳤다.
생도들의 씩씩한 행진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2,000여명의 시민들은 “와 정말 멋지다” “와 정말 멋있다”를 연발하며 힘찬 박수로 뜨겁게 환영했다. 환영을 나온 한 시민은 “영천 생기고 제일 잘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가 축제 개막일이 건군61주년 국군의 날과 일치하는 것에 착안해 민ㆍ관ㆍ군이 함께하는 화합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기위해 3사생도들의 축하퍼레이드를 육군3사관학교에 제의했고 학교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를 흔쾌히 승낙해 이뤄졌다.
이번 3사생도들의 퍼레이드는 육군3사관학교 개교 이래 42년 만에 처음 실시하는 뜻 깊은 행사이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이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깊이 심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영동중학교 악기반 학생들에게 무료 연주지도, 지난여름 경북도와 공동으로 경북지역 고교생 및 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사관캠프’행사, 생도 1000여명이 매달 한 번씩 관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 주민속으로 다가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제8회 영천한약장수축제는 1일 개막해 4일까지 영천시 완산동 약전거리 일원에서 희귀약재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전시ㆍ체험ㆍ문화행사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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