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시 정하동 41-75 '만남의 식당(033-574-1645)'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강원도 삼척항에 도착했다!
삼척항에는 건어물 상회와 횟집이 정말 많았다.
이 곳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아 후회없는 점심을 먹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이, 우리에게는 든든한 빽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동해 토박이! 커피주전자 사장님이신 김경희 선생님이시다.
강원도로 향하는 휴게소에서 안선모 선생님은 김경희 선생님과
짧은 전화 통화를 하셨다.
(사실, 짧지는 않았던 것 같다..ㅋㅋ 김경희 선생님께서 우리의 여행을 위해서
이곳저곳 볼 거리, 먹을거리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덕분에 아무런 계획 없이~
오지를 탐험할 계획으로 떠났던 무계획 여행에..
좋은 소스를 제공받게 되었다.
전국 곳곳에 이렇게 좋은 사람, 좋은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눈으로 헤아릴 수 없는 큰 자산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해서 곰치해장국으로 추천 받은 곳은 만남의 식당이다!
이 곳은 아마 알만한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곳일 것 같다.
식당 내부가 화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식당들처럼 문 앞에
커다란 현수막이 달려 있어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맛으로 승부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아마 ^^


ㅎㅎㅎ
"얍삽하게 살지말자!"
사장님의 경영철학인가 보다!
신뢰가 팍팍 간다.
식당 곳곳에는 많은 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누가 이 곳에 다녀 갔는지..
자신의 새해 소망은 무엇인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 등등..
이 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써 놓고 간것 같다.
"대박 나세요!, 왔다갑니다!"라는 흔한 메세지는 보이지 않는다...ㅎㅎ
그래서 더 좋다. ^^ 손님들의 생각, 손님들의 마음, 현재 모습... 들이..
자유롭게 담겨져 있는 재각각 흔적들이 더 정갑있고 좋았다.



만남의 식당에서는 밑반찬으로 이렇게 4가지가 나온다.
저 위에 젓가락이 함께 보이는 반찬은 회무침인 것 같다.
우리 지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알 같이 생긴 작은 것들이 씹히는 감이 있는데...
그것은 생선알이 아닌 조라고 했다.
반찬에 저렇게 조가 들어간것은 처음이다.
그 외에도 보이는 멸치볶음, 오뎅볶음, 말린가지볶음이 참 맛있었다. ^^



이것이 바로 12000원 곰치해장국이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곰치가 잘 나지 않아서 귀한 생선이라고 한다.
때마침 우리가 갔을때는 곰치가 있어서 점심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왔다.
사장님 말씀으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귀한 것이 바로 곰치라고 하셨다.
2년된 묵윽지와 곰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해장국 덕에 밥 한그릇도 뚝딱 비웠다.

인천에서는 잘 먹어보지 못한 곰치해장국이라서..
궁금한 것이 많았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곰치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좋은 식당이라 함은...
맛도 맛이고,
재료도 재료지만,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손님과의 소통인 것 같다^^
곰치에 관해서 궁금한 것들...
만남의 식당 사장님께 다 물어보라~ㅋ 친절히 답해 주실 것이다!
첫댓글 곰치국 식당 홍보대사가 된 행복나눔샘! 처음 먹어본 곰치국-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비싸서 흠이었지만...
비싸지만 않으면, 더 열심히 홍보할텐데..ㅋㅋ
역시 밑반찬이 맛있는집이 주메뉴도 맛있는것 같아요~~
ㅋㅋ 생선에 조가 썪인 것은 가자미 식해여요.. 달콤한 전통음료 식혜하고는 다른거죠.. 食海 . 행복나눔샘은 언제 보아도 참 섬세하신것 같아요~~
다음 후기가 궁금해서 얼른 가야겠어요
그곳 식당 주인은 가자미라고 안 하고, 뭐 이상한 말을 했어요. 가자미를 사투리로 말한 듯^^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사투리를 자세히 들어 보았는데, 신기해요~~ ^^;; 전라도 사투리만 듣다가. // 후기를 더 꼼꼼히 다듬어야 겠어요~~ 사진 정리하느라고.. 내용이 좀 부실해서.ㅋㅋ
아마 가재미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처음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먼저 먹고 싶은 음식으로 곰치국이라고 했으나 맛을 못 본 분들에게는 너무도 낯설었던 음식... 결국은 아무말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풀잎하나님의 추천으로 드디어 먹게 된 곰치국!!!
강원도 여행을 하면 꼭 먹어야하는 곰치국을 두번째 여행을 왔을때 조금 실망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처음 먹었던 그대로의 시원한맛~~~사실 다들 어떤 반응이 나올까 엄청 긴장했었어요~~ 해장으로 먹으면 정말 끝내줘요~~^^
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곰치살이 속으로 술렁술렁 넘어가서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끝내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