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8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110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73(73)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산악이라…’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68:1-35), 설교(15분),
◈ 시편 68편은 승리의 행진을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은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라고 되어 있지요.
이 말씀은 하나님의 법궤(; 언약궤)가 이동할 때 사용하던 구절입니다.
언약궤의 이동에 대한 내용을 다룬 민수기 10장 35절을 보면,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흩어지고 도망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시내 산으로부터 가나안을 향하여 전진할 때,
수많은 대적들이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미워하여 싸움을 걸어 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단순히 이스라엘을 미워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에 대한 겁 없는 도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뜻을 기억하시지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져주시는 나라, 하나님이 무조건 오냐오냐해 주시는 민족인
이스라엘을 못살게 구는 일은 그야말로 제 정신이 아닌 행동입니다.
영적 이스라엘인 저와 여러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 28장 7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한 마디면 끝납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광야 같은 세상에서 힘들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어나실 것입니다.
◈ 본문 5절에,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고 말씀했습니다.
고아와 과부는 힘없고 불쌍한 계층의 대표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의 아버지와 재판장이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재판장’은 사실 ‘방어자; 변호자’(defender)라는 뜻입니다.
재판장이 우리 변호사이면서 아버지라면, 겁 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찬송가 351(389)장에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갑시다.”라는 가사가 되풀이됩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모든 길에 앞서 나아가십니다.
구름 기둥으로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며, 싸울 일이 있을 때 앞장서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승리는 우리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는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시편 29편 11절에 기가 막힌 고백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힘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평강의 복’도 주신다는 겁니다.
그 결과, 이사야 40장 29-31절 말씀처럼,
아무리 피곤할지라도 능력을 얻으며, 아무리 무능할지라도 새 힘을 주셔서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모습을 지니도록 허락하신 겁니다.
여기에서 ‘자기 백성에게’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백성은 다스림을 받는 존재로서,
통치권자에게 순종하며 사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백성입니까?
누구의 통치를 받으며 삽니까?
하나님의 백성임을 늘 기억하고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 24절 말씀에서, “하나님이여 그들이 주께서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에 행차하시는 것이라.”
그리고 마지막 35절 말씀에서는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행차하시는 목적지가 어디라고 했습니까? ‘성소’입니다.
하나님의 위엄이 어디에서 나타난다고 했습니까? ‘성소’입니다.
기도로 시작하여 찬송으로 끝나는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여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을 보여 줍니다.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의 행차하심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성전과 여러분 마음마다 하나님이 위엄을 드러내실 줄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일에 열심을 냅시다.
매 순간마다 순종하며 살고, 항상 하나님 편에 서는 삶을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