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올리신 분이 얼마나 챠트를 열심히 연구하셨는지는 몰라도 제대로
배웠을 경우 챠트는 분명히 '가격'을 '예언'하는데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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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상당히 제가 건방진 방향으로 문체가 흐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하는 군요..^^;;그렇게 건방진 방향으로 글을 쓰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 셨다면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분명히 주식을 시작한 것은 여기 계신 분들 보다는 연력이 짧습니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4년 정도 이니까요..더구나 본격적으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1년 정도 되었구요..가치투자를 시작한 지는 6개월 정도 됩니다..
제가 첨으로 주식을 접한 것은 선물 옵션에 대한 전문가 자격 시험을 준비
하면서 였습니다..그리고 대략 시험해 본 뒤에는 바로 접었습니다..
그것은 제로섬게임이 분명했고 그것이 발생한 취지는 올바르지만..
그것을 투자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옳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회계와 재무관리를
공부하면서 였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전 오히려 회계사 보다는 주식에
더욱 관심을 쏟게 되면서 투자라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것에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고시생이었고 그에 준하는 노력은 했습니다..
님께서 고시공부를 해보셨다면 이해를 하시겠지만 고시생들이 하는 공부의
양은 결코 어떤 사람들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공부하고 생각하고 시험해본 결과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알기에 니가 챠티스트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생각하느냐는
말씀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가치투자자는 기업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격을 '예언'하는 가치투자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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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Zero-sum game의 '도박판'에 있는한, 결코 세계최고
의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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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챠티스트와 가치투자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가치투자자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총량이 정해진 상황하에서 누군가가 따면 누군가는 잃는 다는
것입니다..그러니깐 결국 총량의 일정함이 유지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회사는 끊임없이 회사의
자산을 늘려간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이익에 대한 부분에서 자신이 투자한
비율로 나눠갖는다는 것이 가치투자자의 생각입니다..그러니 주식시장은
플러스 섬 게임이라는 것이 가치투자자의 시장에 대한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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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단 한 두번의 결정적 실수로 쪽박을
찰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챠티스트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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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는 오히려 차티스트가 유리합니다..님의 말씀에는 한 두번의 실수에서
망한다는 것은 즉, 몰빵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하지만 현명한 챠티스트는 몰빵
을 하지 않습니다..그것이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의 핵심입니다..(capm이론의 핵심은
제가 보기에 베타가 아니라 분산입니다..더욱이 누구의 논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케펨이론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논문도 발표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가치투자자는 이에 역행합니다.."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그 바구니를 열심히 관찰하고 보호해라" 이것입니다..
즉 분산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 가치투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터린치의 글들을 보더라도 어디 한군데 챠트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버펫역시 그렇고 그레이엄 역시 그렇습니다..그들의 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per,roe등 기업의 회계수치와 재무상황에 대한 글들이 다 입니다..
피터린치의 책에서 나오는 챠트는 그 순간에 어떤 이유에서 샀어야했어가
아니라 그때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했다면
하고 복기하는 성격의 챠트입니다..단순히 주가의 역사를 걸어둔 것일 뿐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는 가치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충분조건일 뿐
장기투자가 가치투자의 필요조건은 아닙니다..즉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는 같은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별개의 것입니다..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하는 것이지 내가 가치투자자이기에 장기보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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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내가 생각하는 '챠티스트'
크루세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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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4
04.03.02 11:3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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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글 중에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면 다 용서하시고요...^^; 크루세이더 님 글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
아닙니다^^;;서로를 좀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잖아요..ㅋㅋ
저도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현명한 투자자가 목표입니다... 아직 진정한 가치투자가 무엇인지 그것을 경험으로 느끼고 독서로서 터득하는 과정이며 여기 카페에서 서로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며 배우고자 합니다... 건전한 토론은 서로에게 득이 됩니다.... 자나깨나 모든 회원님들이 이곳에서 행복을 찾기를 소망하며.
멋진 대화편이엇습니다 ^^ 님들은 역시 멋있오~~
참 한가지 더..챠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수급입니다..수급이 주가에 선행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수요량의 폭발을 기다리고 있죠..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내재가치입니다..여기서 한가지 문제는 내재가치가 주가로 실현되는가?인데..이건 하늘에 맡겨야줘..아님 시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