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과 무용가J씨의 부적절한 관계 논란
윤관석 의원 증거자료 서한 공개 .. 사측 ‘사실 아니다’ 해명
[내외일보=인천] 윤광석 기자= MBC 김재철사장과 무용가J씨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민주당 윤관석위원은 언론자료를 통해 무용가J씨의 남편 W변호사가 김재철사장 앞으로 보낸 통지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김 사장이 무용가 J씨와 작년 추석 연휴기간 일본 여행을 함께하면서 오사카 인근 온천 휴양지 호텔의 같은 방에 함께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주장함으로써 김재철 사장과 J여인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였다.
이는 지난 5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언론에 김재철 내연녀라며 J씨 사진을 공개한 이후 2개월여 만의 일로 mbc 사측은 지난 25일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사측은 “"김사장이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지난 해 9월, 오사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모 호텔에 투숙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김사장은 로밍서비스를 받지 않은 휴대폰을 소지, 일본 내 연락수단이 필요해 업무용으로 J씨의 휴대폰을 빌렸다" 며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라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숙박계에 남기지 않을 것이다. 숙박계에 공공연히 연락처를 남기는 것 자체가 두 사람의 관계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업무 관련한 지인이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측은 문제가 된 J씨를 언급하며 "J씨는 남편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재철 사장과 업무상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MBC노조가 수차례 J씨의 남편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며 "J씨는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고 있으며 MBC 노조를 ‘파렴치한 가정 파괴범’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이 로밍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는 점, 숙박계에 자신의 휴대폰번호가 아닌 J여인의 휴대폰번호를 남겼다는 점, 남편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진위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윤관석 위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공개한 서한은 확인결과 W변호사가 직접 전달한 것이 아닌 제 3자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의 내용에는 “귀하 앞으로 이미 2차례 서면을 EMS로 보냈지만 회답을 받지 못했다. 나는 당신과 일면식이 없으며 2011년 9월11일 아내 정00가 스모토시(아와지유메센케의 주소지)에 숙박했다는 것은 분명하게 부정할 수 없다.”“나는 당신이 MBC사장을 지체 없이 사임하는 것이, 이 이상의 두 사람의 관계가 파헤쳐지지 않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속히 사퇴하면 이런 것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최후의 기회이니 당신이 당장 결단을 내리기를 권고한다”고 돼 있다.
지난 25일 윤관석 의원은 언론자료를 통해 “문화방송 김재철 사장이 무용가 J씨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한 20억원의 금액은 한류스타에게 지원한 금액보다 많다며 둘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생각하면 이는 업무상 배임행위, 특혜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김재철 청문회와 더불어 방통위 차원의 감사나 지도, 그리고 징계를 할 의중이 있는지 추궁을 했다.
앞으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법정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hail2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