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지원단 창설

육군 특전사 특수임무단에서 1일 열린 국제평화지원단 창설식에서 장병들이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국제 평화유지 활동을 뒷받침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1000여 명의 장병들로 구성된 지원단은 임무 부여 시 한 달 이내 파견, 임무수행에 나선다. 
                                                                                                                  정의훈 기자 

파병전담부대 국제평화지원단 창설

 

2010-07-02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부합한 국제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파병요청에 적시에 대처하기 위한 파병전담부대 ‘국제평화지원단(온누리부대)'이 1일 창설됐다.

육군은 이날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특전사 특수임무단에서 백선재(대령·육사39기) 부대장을 비롯한 창설부대 장병 및 관계관 등 350여 명이 참석해 부대 창설식을 거행했다. 

‘국제평화지원단’은 10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됐으며, 임무 부여 시 1개월 이내에 파견돼 유엔 평화유지군(PKF) 또는 다국적군 평화활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들은 평소 파병임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술과제를 익히게 된다. 파병 임무가 부여되면 파병될 지역의 언어·관습 등을 교육받고 최우선적으로 파병돼 임무를 수행한다.

황 총장은 격려사에서 “파병 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창설과 함께 해외파병 상비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국운 상승에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든지 파병소요가 발생할 때, 즉각적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파병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만반의 파병 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외파병 상비부대’는 전체 3000명 규모. 파병전담부대 ‘국제평화지원단’ 1000여 명과 특전사 예하의 4개 대대로 구성된 ‘예비지정부대’ 1000여 명, 공병ㆍ수송ㆍ의무 등 각 군별 기능부대로 구성된 ‘별도지정부대’ 1000여 명으로 편성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평화지원단’ 창설을 계기로 우리 군의 해외파병 준비태세가 크게 향상됨은 물론 국제평화유지활동 참여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온누리 부대는 
 
평화유지단의 상징 명칭은 ‘온누리’로 부르기로 했다. 

이는 전체 또는 전부를 뜻하는 ‘온’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뜻하는 ‘누리’를 합성한 순우리말로 평화와 희망을 의미하는 푸름과 세계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 위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대기는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흰색과 푸른색 바탕에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하는 부대 임무를 상징하는 지구본,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을 형상화한 태극문양, 평화와 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로 구성됐다.

이주형  jataka@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