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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와 함께 걷는 소이산 평화의 꽃길 답사기
□ 산행일시/ 2013년 6월 6일 목요일 갬
□ 참가인원/ 대락님과 무원마을
□ 산행진행상황
09시 05분 : 파주집 출발
09시 20분 : 경의선 원롱역
10시 05분 : 법원리 우체국
10시 40분 : 양주역
11시 15분 : 동두천역
12시 35분 : 경원선 신탄리역
13시 00분 : 노동당사/ 산행시작
13시 30분 : 지뢰꽃길
13시 45분 : 사각정자
13시 50분 : 생태숲녹색길
14시 03분 : 전망테크
14시 10분 : 갈림길 삼거리
14시 25분 : 소이산 전망대/ 팔각정자
14시 30분 : 소이산 정상(362m)
15시 15분 : 갈림길 삼거리
15시 22분 : 87번 국도
15시 28분 : 노동당사/ 산행종료
15시 30분 : 백마고지역
16시 50분 : 동두천역
17시 40분 : 양주시청
18시 25분 : 법원리 천연초교
18시 50분 : 경의선 원롱역
19시 10분 : 파주집 도착
(총 산행시간/ 2시간 28분)
□ 산행지도
산행경로/ 노동당사~지뢰꽃길~생태숲녹색길~소이산 전망대~소이산 정상~노동당사
<위의 관광지도를 클릭하면 원본 지도를 볼 수 있슴>
□ 산행개요
소이산(所伊山)/ 362.3m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1번지 철원평야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所伊山)은
철원평야 논 바닦에 떠 있는 작은 섬 같은 산으로 철원평야와 비무장 지대의 최고의 조망점이다.
주변지역과 표고 차이가 200여m에 불과한 낮으막한 산으로 보이지만 산정에 오르면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북한지역의 평강고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 이 소이산이 없었다면 6.25전쟁때 철원평야를 지킬수 없었을것" 이라고 말하고 있는
김준락 육군 제6보병사단 공보참모의 설명이 실감이 나는 산이다.
동경(127도 12분) 북위(38도 15분)에 위치하고 있는 소이산은 일명 봉의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백마산), 김일성고지(고암산), 북한의 평강고원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철원군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 1946년에 건립한 3층짜리 노동당사 건물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철원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치 때문에 이 소이산 정상에는
고려시대부터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던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곳으로 함경도 경흥에서
회령, 길주, 함흥, 영흥, 안변, 철원을 거쳐서 서울 남산으로 연결되었던 제1선인 경흥선 봉수로에 속해있던 산이다.
또한 이곳 철원군 사요리는 옛 철원읍의 중심지로 농축산물이 모이고 경원선을 통하여 금강산 관광객이 북적대던 곳이다.
"철원군지"에 실린 1930년 소이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그 당시 산 주변으로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철암 철원 문화원 사무국장은 "해방때 철원읍 인구는 8만명이였고, 은행 2개소와,
도립병원도 있었는데 현재 철원읍 인구는 그 절반에 가까운 4만 7천명에 지나지 않는다" 고 말하고 있다.
농산물 검역소 등 과거의 주요건물은 근대 문화유적으로 남았지만 농가와 논밭의 상당수는 습지와 숲으로 바뀌었다.
마상규박사는 "통일이 되어 철원에 평화도시가 조성된다면 이 소이산은 서울의 남산과 같은 구실을 할 것" 이라며
"평화의 숲으로 도시의 산림공원으로서 보존하고 개발하는 길을 찾아야한다" 고 말하고 있다.
시민단체 "생명의 숲" 이 2006년에 이 소이산을 "천년의 숲" 수상지로 선정한 것도 "평화의 숲" 으로 가치를 인정해서였다.
소이산의 북쪽 산자락은 모두 지뢰지대이고 노동당사에서 87번국도를 따라 대마리로 향하는 길 양쪽은
옛 철원의 시가지였지만 이 지역은 지난 60여년 동안 "지뢰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그 동안 이 지역의 묶은 논은 습지로, 묶은 밭과 집터는 숲으로 바뀌었다.
소이산 자락에서 출입 영농을 하고 있는 현응기(71세)씨는 "이 지뢰지대 안에
고사리와 고라니가 많지만 지뢰 폭발사고의 위험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길 꺼린다" 고 말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소이산의 생태적 가치는 훼손이 심한 산 위보다 산 자락 아래의 지뢰지대가 높을것으로 보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 2011년 12월에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공사사업으로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서
북부지방 산림청과 철원군이 공동산림사업구역으로 협약을 체결하여 소이산 둘레길에
2,382㎡의 면적에 "지뢰꽃길1.3km" "생태숲길2.7km" "봉수대오름길0.8km" 의 생태숲 녹색길을
지난 2011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공사를 완료하여 그동안 6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던 이곳을 전면 개방하였다.
□ 산행사진
오늘은 지난해 7월달에 한 번 다녀왔던 철원평야에 떠 있는 실로 60여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소이산을
다시 한번 찾기로 하고 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차를 경의선 월롱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원선을 타기 위하여 월롱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600번 시내버스를 타고
법원리를 거쳐서 양주역에서 다시 동두천역에 도착하여
동두천역에서 오늘 소이산 산행을 동행하기로한 대락님을 만나서 경원선을 타려고 하였는데
그만 11시에 출발하는 경원선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역 앞에서 39-2번 시외버스를 타고 신탄리역으로 향하였다.
오늘 산행의 동반자 대락님을 동두천역에서 만나서 11시 정각에 출발하는 경원선열차를 타고
백마고지역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그만 경원선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39-2번 시외버스를 타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연천군의 전곡~신망리~대광리 등의 청정지역을 지나며 눈 요기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다 보니
신탄역에 도착하여 역 앞에서 철원의 제일여객 버스를 타고 백마고지역을 거쳐서 노동당사에 도착하였다.
철원의 노동당사
이 건물은 1946년 공산치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동원과 모금에 의하여 완공된 지상3층의 무철근 콘크리트건축물이다.
당시 주민들은 성금이란 명목으로 1곳의 리 마다 백미 200가마씩의 자금과
인력 또는 장비를 동원시켰으며 1946년 초에 착공하여 연건평 580평으로 완공 되었다.
당시 이곳은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북한정권의 관할 아래 있어서 많은 건축물들이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과
러시아가 추구하던 사회주의적 리얼리즘(realism) 건축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 건물 또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전쟁중 내부 벽체가 대부분 파괴 되었으나 외부의 형태가 남아 있어 원해의형태를 추정할 수 있다.
일부 구조체에서 철근 콘크리트의 사용과 벽식 구조의 혼용,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은 당시 건축의 일면을 엿 보게 하고 있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천정은 목조 삼각형 지붕틀을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입구의 1층에는 원기둥 두개를 세워 현관을 두었으며 그 위에는 아치로 장식하여 정면성을 부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비례감과 세부 표현기법이 명료한 편이다.
1947년 초부터 이 당사에서는 그들의 중앙다으로부터 지령되는 극비사업과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연천지역
주민들의 동향 사찰은 물론, 대남곧작을 주도한 북한 정권하에서 중부지역의 주요 업무를 관장했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당사 내부 구조물 축조 작업에는 보안을 위하여 열성당원 이 외의 일반인의
작업 동원을 일절 금하였다고 하며,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취조를 당하였다고 한다.
철원 노동당사는 분단의 비극과 전쟁의 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대건축 문화재로
2002년 5월 31일 등록 문화재 제22호로 등록되어 관리되면서 안보관광의 중요한 역할을 맏고 있다.
잠시 철원 노동당사를 한 바퀴 돌면서 밖에서 이곳 저곳을 바라본 내부의 생생한 모습이다.
노동당사를 한 바퀴 돌면서 이곳 저곳을 샅샅히 살피고 내려오니 "바람개비 문화공간" 이라는
철원시 동송읍의 한 문화 단체에서 2013년 6월 6일 현충일 낮 1시에 노동당사에서 소이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바람개비와 함께하는 평화꽃길을 걷는 모임을 하고 있어서
무원마을과 대락은 이들과 함께 하얀 바람개비인 평화의 꽃을 손에 하나씩 들고 철원평야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령과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함께 걸어서 평화로 가자는 모임에 동참을 하였다.
앞쪽으로 낮으막히 보이는 소이산의 모습이지만 이곳 철원지역이 고도가 높아서 저 산이 해발고도 362.3m이다.
철원 동송읍의 바람개비 문화공간의 젊은이들과 함께 평화의 꽃길을 소이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좌, 우로 논이 보이는 평온한 길을 지나서 지뢰꽃길로 향하고...
잠시 뒤를 돌아보니 저 노동당사에서 손에 손에 바람개비를 들고 오는 지뢰꽃길을 향해 오는 모습들이 보인다.
드디어 오른쪽(아래)으로 지뢰지대라 철책선이 쳐져있는 지뢰꽃길이 시작되고...
사각정자가 둘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서 지뢰꽃길이 끝나고 생태숲녹색길이 이어지고...
평온하게 이어지는 생태숲녹색길이 노동당사와 소이산 정상으로 갈리는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잠시 능선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좌측의 대마리 마을 뒤로 비무장지대 내의 백마고지의 모습
백마고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테크를 지나고...
오늘 산행의 동반자 대락님의 모습으로 지난해에 좌측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치료중에 있는데 조속한 시일내에 완쾌하시어 예전같이 멋지게 날아다니는 모습 기대합니다.
잠시 편안하게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는 벤취와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노동당사를 출발하여 논길을 지나서 지뢰꽃길~생태숲녹색길로 소이산을 빙~ 돌아서
이곳에 도착하면 생태숲녹색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소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노동당사로 내려서는 삼거리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소이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이쪽 방향으로 내려서서 노동당사로 가야한다.
생태숲녹색길이 끝나는 삼거리에서 이 비포장도로로 한동안 올라가야 소이산 정상이다.
소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보개지맥의 수정산(498.9m), 숙향봉(590m)의 모습과
그 뒤로 뽀족하게 보이는 철원의 진산 금학산(946.9m)의 모습과 오른쪽으로 고대산(832m)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소이산 정상부의 모습으로 전에 이곳 소이산 정상에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었던 듯이 보이는데
일단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먼저 우측의 나무계단으로 올라서서 소이산 전망대를 올라갔다가 정상을 오르기로 하였다.
나무계단으로 소이산 전위봉인 전망대로 올라서고...
멋진 팔각정자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이산 전위봉의 전망대의 모습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활한 철원평야와 평강고원의 모습과
비무장지대내의 삼자매봉과 그 뒤로 백마고지의 모습과 산명호 뒤로 피의능선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저 멀리 김일성고지(고암산), 낙타고지 등의 모습이 오늘 운무가 끼어 있어서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 정상에 올라서려니 정상에서는 여러명의 인부들이 철골공사를 하고 있어서
무슨 공사를 하는것이냐고 물어보니 일반 산행인들을 위한 전망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세멘트로 포장된 헬기장이 있었는데 그 위에다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 삼자매봉,
김일성고지(고암산), 낙타고지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물을 만드는 모양으로
이 소이산 오름길에 있었던 전위봉에 있는 팔각정자의 전망대는 이제 무용지물이 될 형편으로 보인다.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원평야와 평강고원의 모습과 삼자매봉,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등의 모습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바라본 수정산, 숙향봉에서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보개지맥의 산줄기와 고대산의 모습
소이산 정상에서부터 넓은 임도가 노동당사로 내려서는 87번국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이정목 있는 삼거리에서 철원의 옛 수도국지쪽으로 보개지맥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넓은 임도로 내려서며 잠시 뒤 돌아 바라본 소이산의 모습
앞쪽으로 노동당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넓은 임도가 87번국도로 이어지는 있다.
노동당사 앞에 도착하여 아쉬움 속에 다시한번 바라본 아담하고 소박한 소이산의 모습
구 철원군 도로원표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백마고지행 버스가 도착하여 급히 버스에 오르고...
노동당사에서 철원의 제일여객버스를 타고 백마고지역에 도착하여 바라본 소이산과 금학산, 고대산의 모습
백마고지역에서 16시 02분에 출발하는 경원선 열차를 타고 16시 50분에 동두천역에 도착하여
역 광장의 버스정류장에서 양주시청으로 가는 36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소요산 공주봉의 모습을 한컷 찍고
도착한 36번버스를 타고 양주시청과 법원리를 거쳐서 파주집에 도착하니 19시 10분이 되었다.
무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