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화창한 봄 - Picnic Lunchbox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봄의 기운과 함께 새로워진다. 봄바람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가족, 연인, 친구, 그 누구와 함께라도 봄기운을 느끼는 피크닉은 즐거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여기에 당신이 직접 만든 도시락까지 준비한다면 아마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일부러 준비하지 않더라도 어딜 가나 먹을 것은 많지만 도시락은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마음, 추억으로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소풍 때를 떠올려 보자. 새벽부터 정성스레 싸주시던 어머니표 김밥을 친구들과 서로 나눠 먹던 기억에 미소가 번지지 않는가. 도시락 준비하시는 어머니 옆에 앉아 김밥을 썰고 남은 끄트머리를 맛있게 먹지 않았던가. 그때 먹었던 김밥의 끄트머리는 왠지 예쁘게 썰어 모양낸 김밥보다 맛있었고 유난히 꿀맛 같던 소풍 김밥은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김밥과는 다르게 기억된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그렇다고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새벽잠을 설치며 김밥을 싸준 어머니의 정성이 특별한 양념이 되어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 좋은 특제 김밥으로 완성되었던 것은 아닐까.
도시락은 피크닉에 대한 설렘이 더욱 커지게도 한다. 오늘의 여행은 어떨지, 함께 간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그 여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의미도 생기는 법이다. 도시락을 쌀 때 대부분 메뉴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렵고 새로운 음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충분히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락은 여행의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더해져 집에서 먹는 것보다도 더욱 맛있는 식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각하면 할수록 복잡해질 따름이고 그만큼 여행의 설렘도 줄어든다. 만약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해도 실망할 것은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와 종류의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식에서 시작해 한식 그리고 퓨전요리까지 다양한 메뉴의 도시락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가격대도 다양해 예산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달래불고기월남쌈
준비할 재료
달래 30g, 생파인애플 100g, 적채 1/8통, 불고기용 쇠고기 150g, 라이스 페이퍼 8장, 스위트 칠리소스, 포도씨유 적당량
불고기 양념 간장 2큰술, 다진 마늘·설탕 2/3큰술씩, 참기름·청주 1/2큰술씩, 통깨 1작은술, 후추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달래는 10cm 길이로 썬다. 파인애플도 같은 길이의 도톰한 스틱 모양으로 썰고 적채는 채썬다.
2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분량의 불고기 양념에 무친 뒤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약간 두르고 물기 없이 볶아서 식힌다.
3 라이스 페이퍼는 따뜻한 물에 불린 뒤 달래와 파인애플, 불고기를 얹어 가장자리를 접어가며 돌돌 만 다음 반으로 썬다.
4 도시락에 완성된 월남쌈을 담아낸다.
Cooking Point
달래 외에 돌나물이나 원추리 같은 봄나물을 넣어 만들어도 맛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너무 뜨거운 물에 불리면 재료를 얹어 제대로 말기가 힘들다. 따뜻한 물에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건져 재료를 얹어 말아내는 것이 좋다.
오믈렛베이컨잉글리시머핀
준비할 재료 (2인 기준)
잉글리시 머핀·달걀 2개씩, 다진 당근·브로콜리 1큰술씩, 슬라이스 치즈 1장, 베이컨 3장, 겨자 잎 2장, 마요네즈·머스터드 1큰술씩, 꿀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잉글리시 머핀은 반으로 자른 뒤 기름기 없이 달군 팬이나 그릴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2 슬라이스 치즈는 잘게 썬 뒤 볼에 달걀과 다진 당근, 다진 브로콜리, 소금, 후추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베이컨은 반으로 잘라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4 ③의 팬에 ②의 달걀물을 부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큼직한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든다.
5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꿀을 섞어서 머핀 안쪽에 듬뿍 바르고 겨자 잎을 깐 다음 ③과 ④를 얹고 나머지 머핀으로 덮는다.
Cooking Point
베이컨을 구울 때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스크램블드 에그를 넣을 때 굳이 오일을 넣지 않아도 된다. 베이컨에서 나온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기름이 오믈렛에 배어 더욱 맛있어진다. 부드러운 맛의 샌드위치이지만 개운한 맛이 좋다면 토마토나 피클을 얇게 썰어 넣어도 좋다.
주먹밥과 파프리카경단꼬치
준비할 재료 (2인 기준)
경단꼬치 고기 경단(다진 돼지고기 150g, 달걀흰자 1/2개 분량, 다진 쪽파·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간장 1/2작은술씩, 후추 약간), 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양파 1/4개, 데친 브로콜리 1/8송이, 소스(간장·청주·맛술 2큰술씩, 설탕 1큰술), 포도씨유 약간
주먹밥 밥 1과 1/2공기, 소금·참기름 2/3작은술씩, 구운 김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고기 경단의 재료를 고루 섞은 뒤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서 찜통에 찐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한입 크기로 네모나게 썬 뒤 꼬치에 끼고 ①과 브로콜리도 함께 끼워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채소가 살짝 익으면 소스를 부어 졸이듯이 굽는다.
3 볼에 따뜻한 밥과 소금,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 주먹밥을 빚은 뒤 구운 김으로 띠를 두른다.
4 도시락에 경단 꼬치와 주먹밥을 곁들여 담는다.
Cooking Point
돼지고기 대신 다진 닭고기나 흰살 생선으로 경단을 만들어도 맛있다. 고기 경단을 한번 익혔기 때문에 꼬치는 바싹 익히지 않아도 된다.
지라시초밥
준비할 재료
밥 1과 1/2공기, 단촛물(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달걀 1개, 칵테일 새우 12마리, 오이 1/4개, 표고버섯 3장, 표고버섯 양념(간장·설탕·맛술 1큰술씩), 소금·포도씨유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볼에 따뜻한 밥과 단촛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한 김 식힌다.
2 달걀은 달군 팬에 포도씨를 약간만 두르고 지단으로 부쳐 가늘게 채썬다.
3 칵테일 새우는 끓는 물에 데쳐 식히고, 오이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소금을 뿌린 뒤 10분간 절인 다음 물기를 꼭 짠다.
4 표고버섯은 채썰어 분량의 양념에 졸이듯이 볶은 뒤 식힌다.
5 도시락에 ①의 초밥을 담고 위에 달걀지단과 칵테일 새우, 오이, 표고버섯 졸인 것을 고루 얹어낸다.
Cooking Point
표고버섯에 간이 배어 싱겁지 않지만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을 따로 준비해 뿌려 먹으면 맛있다. 날치알이나 무순을 얹어 먹어도 맛있다.
바쁜 당신, 걱정하지 마세요
Best Take-Out
Lunchbox
자연송이와 너비아니를 같이 구워
향이 가득한 도시락.
자연송이너비아니도시락
1만7천9백원
다양한 한식 메뉴가 한가득
불고기 브라더스
피크닉에서도 한식 요리를 즐겨 보자. 불고기 브라더스에서는 한식으로 특화된 고급스러운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한 메뉴에서 시작해 자연송이와 너비아니, 장어 등 고급스러운 메뉴들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한식 반찬들은 ‘도시락으로 식사를 간단하게 때우는 것’ 이상으로 푸짐하고 든든한 한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식을 선호하는 어른들에게 인기다. 문의 1577-5607
신선한 채소 샐러드 타입의
토핑이 주가 되는 메뉴로
두부토핑, 흑미밥을 선택한
도시락. 비비고라이스 8천5백원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즐기는
비비고
깔끔한 대나무 용기에 제공되는 비비고의 메뉴들은 전통 웰빙 음식인 비빔밥을 주로 하고 있다. 밥과 토핑, 소스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 취향이나 입맛에 따른 주문이 가능하다. 백미, 발아현미, 흑미, 찰보리의 4가지 종류의 밥과 고추장, 쌈장, 참깨, 레몬간장 의 4가지 소스, 그리고 숯불고기, 닭가슴살, 두부의 3가지 토핑 중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문의 02-6244-7400
그릴 위에 구운 닭가슴살과
볶음밥, 신선한 샐러드 등이
푸짐한 세트, 매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아웃백도시락 Set1
9천9백원(테이크 아웃 가격)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즐기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강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매장에서 즐기는 메뉴의 맛을 그대로 살린 5가지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찹스테이크, 비프 그릴러, 너비아니, 불고기의 메인 메뉴와 함께 볶음밥, 파스타 샐러드, 샐러드, 김치 등의 사이드 메뉴가 푸짐하게 담겨 있다. 게다가 부시맨 브레드와 생수까지 무료 제공되어 별다른 준비 없이도 맛있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문의 1577-0500
새우, 단호박, 치킨텐더 등을
튀겨내어 구운 옥수수, 주먹밥,
케일쌈밥 등과 함께 구성한 건강
도시락. 마켓오크리스피 1만5천원
맛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마켓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먹을거리, ‘맛있는 건강’을 추구하는 마켓오는 신선하고 맛있는 도시락으로 인기가 있다. 참숯으로 구운 닭다릿살과 채끝살, 새우, 단호박, 치킨텐더 등의 메인 메뉴와 더불어 구운 옥수수, 주먹밥, 케일쌈밥 등이 한데 어우러져 영양뿐 아니라 맛까지도 살렸다.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피크닉 런치를 즐기기에 좋다. 문의 02-705-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