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후 그세월/이건유
환갑을 넘쳐흐른 세월은 한 낮처럼 참 빠르게 지났다
졸업한지 62년
이라 하니
우린 무던히 주먹 웅켜쥐고 지나쳤네
보고싶음도 너무 잘 참았다
어떻게 그 긴 시간 유영 하며 지냈는가?
이제
지난 날 같이 우리라는 것 망각하지 말고
뛰엄 뛰엄이라도 달포 지나 식어갸는 마음 정으로 녹여 주지
모두 비슷비슷
까맣던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희날리며
말 끝도
한 줄로 묶이가는 한 목소리
서로 통하는 學友들
지난 이야기는 접어두고
앞으로 걷는 이야기만 하지
시간은 우릴 붙들어 놓지않고 흘러 가네
구불거리며 외둘러서도 가던 지난 날 그 길은 이제 곧고 빠른 지름길 되었지
참 빠르다
반짝거리는 별처럼 빛나던 두눈에 뿌연 안개 내리고
후줄하게 젖어진 옷자락 허무만 품고 있다
학우들 반갑습니다
흩어졌던 얼굴
해후의 기쁨
오늘로 보내지 말고
새로운 오늘 또 만나세
멀어졌던 고향 오가며 기쁨 함께 하면
더 좋아 들 하겠지
친구들 만나보니 참 좋다
오늘 학우21명 한자리 하였지만 개인사정으로 참석 못한 친구들,
고향의 홍륜학우 외 모두 건강 잘 지키기를 바람니다.
끝으로 모임행사 적극 지원한 이범익회장 그리고 이재익사무총장 두분의 후한 대접 - 식사에 따른 건배주와 선물 각 각 한 상자씩 나눔에 감사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제기동 탕미옥 식도락에서
방금도착한 따뜻하고 보드라운 은은한향 풍기는 맛좋은32개입 9700원 50개1만5천원
택배비 3천원 3만원이상 택배비 없다 한다
옛 정서 누님시집보내던 결혼식상 생각난다 5학년 늦가을, 중2학년 5월의봄 통곡의 봄이었다 일찍 흰 목련은 외롭게 떨어졌다
2023.3.23
이건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