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의리있고 똑똑한 법대생 김도현. 그에게는 결혼을 맹세한사랑하는 여자친구 이정연이 있다. 이정연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현재는 간호사가
되어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둘은 평범하지만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도현이 재력가 집안의 변호사가 되면서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다.
현재 삼성에 버금가는 이 집안은 첫째 아들 유기준, 둘째 아들
유성준, 셋째 딸 유인혜, 넷째 아들 유명준, 다섯째 딸 유미란이 있다.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둘째 아들 유성준. 하지만
여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셋째인 유인혜. 그녀는 론아시아의
대표로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 유인혜는 자신의 집안에 변호사로 들어온
김도현과 손을 잡고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을수 있게 일을 꾸민다.
도현이 의를 저버린채 막다른 길로 질주하자 여자친구 정연은 그와
헤어진다. 도현은 사랑도 버린 채 돈을 위해 위험한 길을 택한다. 유인혜는
과연 그의 아군일까? 적일까? 그는 돈을 벌 수 있을까? 돈의 노예가 될까?
등장인물
김도현 (장혁)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 여의도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잘 생겼고 운동도 잘하지만 그의 유일한 약점은 보잘것 없는 집안이다. 결국
그는 좀 더 폼나고, 돈도 많이 버는 직업을 택하고 연인까지 포기하게 된다.
유인혜 (김희애)
그녀의 조부는 일제시대 은행가였다. 그때 번 돈으로 종자가 되어 서울에서
대부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 대한민국의 최고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첩의 딸이므로 조부의 재산을 물려받기가 어렵다. 머리가 좋은 그녀는
가장 확실한 상속자인 차남 유성준을 제치고 재산을 받을 수 있을까?
이정연 (이민정)
도현과 6년을 사귀었고 결혼까지 앞두고 있었지만 도현이 일로 인해 자신과
멀어지고 돈의 노예가 되는 듯해 그와 헤어진다. 그녀를 좋아하는 유인혜의 남동생,
유명준이 처음엔 싫었지만 그의 나약한 면을 보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주목해야 할 인물
'마이더스'에서 주목할 인물은 바로 둘째 아들 윤제문이다. 이미 영화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주목받았던 그. 드라마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김희애와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상대 연가 눈빛이 무서워 촬영을 못할 정도면 말 다한게 아닌가?
로열 패밀리
JK그룹 둘째아들의 며느리로 들어간 김인숙. 사랑하는 남편이 죽자 안그래도그녀를 K라 부르며 멸시하던 가족들은 더욱 더 그녀를 압박한다. 다른 며느리들은 집도
배경도 학식도 빵빵한데 K는 아무것도 없어 시어머니는 그녀를 늘 못마땅해 했다.
아들이 죽자 K의 재산도 뺏고, 아들도 뺏고, 그녀를 금치산자로 만들어내쫓으려 했지만 의외의 방해꾼 한지훈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용의자로 만들었던사건의 범인을 잡아 누명을 벗은 스타검사였다. 하지만 고아에 아무것도 없던그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준 후원자가 김인숙이였던 것이다.
한지훈은 JK그룹의 변호사로 들어와 JK그룹내에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피터지게 싸우는 가족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구세주인
김인숙을 위해 JK그룹 사람들과 싸우게 된다.
등장인물
김인숙 (염정아)
정가원에서 K라고 불리는 여인. JK그룹의 둘째 며느리로 다른 동서들과 달리친정도 막강한 배경도 없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에게 무시당하고 따돌림을당하며 살다가 남편이 헬기 사고로 죽고 자신은 아들도 뺏기고, 금치산자가 될 위기에 처하자 분연히 일어선다. 그녀가 뒤에 숨기고 있는 과거는 무엇일까?
한지훈 (지성)
서울지검의 스타검사. 사시, 행시, 외시를 다 통과하고 어렸을적 억울하게쓴 살해혐의를 범인을 잡아 해결한다. 이후 스타검사가 된 그이지만 자신의 후원자인
인숙이 정가원에서 멸시받는 사실을 알게 되고 JK의 변호사로 들어간다. 자신을
구원해줬던 인숙을 구해주기 위해 JK의 변호사라는 탈을 쓰고 JK를 위해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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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순호 (김영애)
JK그룹의 최대 주주로 정가원의 실세이다. 남편이 죽고나서 자신을 철저하고냉혹하게 몰아붙여 최고의 회사를 유지해온 철의 여인이다. 그녀에겐 아들 셋과막내딸이 한 명 있다. 아들 둘은 모두 배경이 좋은 재력가의 딸과 결혼을 시켰지만
둘째아들만 초라한 김인숙과 결혼을 시켰다. 한편 JK그룹의 경영권 세습을 위해
자식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주목해야 할인물
JK그룹의 실세이자 철의 여인을 맡은 김영애의 연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녀는 '로열 패밀리'란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김인숙도 만만치 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김영애의 연기는 내공이 있다.정말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공순호여사가 차차 어떻게 변해갈지기대가 된다. 그녀의 무너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지만 드라마의 마지막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름 자신만의 신념으로 회사를 끌고 온 그녀. 앞으로가 기대된다.
마이더스 VS 로열 패밀리
사실 마이더스는 요즘 진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너무 뻔한 얘기들이
속속들이 나오면서 드라마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에 반해 로열 패밀리는 뒤로 갈수록
비밀이 드러나면서 반전의 묘미를 보이며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바비는 '마이더스'의
이민정때문에 넋을 놓고 보지만 갠적으로 나는 '로열 패밀리'에 더 관심이 간다. 인간대접 받지
못하던 한 인간의 눈물겨운 노력과 그로 인해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반전!!! 도대체 TV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김영애의 연기도 연기지만 지성의 연기 또한 아주 풍부해지고 맛깔나진 것 같아
보는 내내 즐겁다.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재력가의 집안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