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고경민입니다. ㅎㅎ
포도내음 가득한 어느 여름날, 저는 포도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러 체험활동이 요즈음 대세라고 하지요~! 그래서 저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은성관광농원’에 포도수확 체험을 하러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포도잎 모양의 간판이 저를 반겨주었고요~ 입구에는 은성관광농원의 안전수칙 팻말이 있었습니다.
역시 화성시 농촌교육장답게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ㅎㅎ 전 은성관광농원의 이은재 대표님을 뵙고 포도수확체험을 하러 떠났습니다.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포도내음과 주렁주렁 탐스러운 포도들이 저를 반겨주었는데요, 은성농원은 모든 포도를 무농약 재배하여 맛 좋은 포도를 수확한답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대표님께서는 포도를 따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체험하러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포도를 수확할 때에는 가위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두면 수확이 어렵다고 설명해주셨는데요, 비스듬하게 45도 각도로 잘라주어야 쉽게 수확이 된다고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이날은 가족 단위의 체험객이 많았는데, 이러한 농촌체험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굉장히 도움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직접 체험해보면서 수확의 기쁨도 느끼고 그 가치를 알게 되니까요~!
수확 후에 대표님과 함께 다른 하우스를 방문하였는데요, 이곳의 포도나무들에는 형형색색의 이름표가 붙어있었습니다.
대표님께 여쭤보니 포도나무를 분양하시고 분양받은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거라고 하셨어요~ 마침 포도가 잘 익어가는지 확인하러 온 가족이 있어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오늘 어쩐 일로 농장에 방문하신건가요?
A. 분양받은 포도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수확적기가 되었는지 확인 차 들렸어요~ 마침 분양받은 나무 주인인 아들의 생일이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왔죠.
Q. 아들 생일에 이곳을 찾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A. 우리가 직접 돌보는 포도나무 아래에서 맞는 생일만큼 특별한 생일은 없을 거예요.(웃음) 그게 아이한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테고, 생일에 포도를 수확해간다면 그보다 즐거운 선물은 없을 것 같아 방문하였어요.
인터뷰 내내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잘 자란 포도가 아이의 생일 선물이 될 수 있다니 여러모로 농촌체험은 장점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도 옆에는 블루베리 나무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수확기가 지나 열매는 보지 못했지만 블루베리도 분양과 체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수확하고 단순히 가져가는 것이 아닌 잼이나 식초, 블루베리 고추장 등 가공식품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을 진행한다고 하니깐 이색체험 찾으신다면 주저 말고 농촌체험이 답입니다! ㅎㅎ
제 손보다 훨씬 큰 포도 잎도 보고 일도 도와드리고 뜨거웠던 햇빛에 몸은 더웠지만 마음은 뿌듯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러분 혹시 포도꽃 보신 적 있나요?
수수한 매력이 있는 포도꽃도 보고 형형색색의 포도도 보고 눈이 호강하는 날이었어요~ (사실 입도 호강을 하였지요~^^)
이렇게 포도 따는 체험을 마치고 전 은성관광농원의 스토리가 듣고 싶어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대표님! 은성관광농원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
A. 우리 은성관광농원은 2000년에 설립된 이래로 많은 노력들을 했어요. 배나 포도를 기르면서 친환경농산물인증도 받아내고 이에 탄력을 받아 가공공장까지 설립해 보다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2008년에는 농촌진흥청 화성시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농촌체험교육에 힘쓰고 있답니다.
Q. 은성관광농원만의 특별함이란 것이 있을까요?
A. 우리 농원은 한약재 부산물로 시비한 무농약 재배방법과 과일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또한 송산의 자랑거리인 송산포도와 블루베리의 한 살이에 대해서도 알아보죠. 아이들과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공간이란 점이 특별하죠.(웃음)
Q. 체험 농원은 여러모로 좋은 곳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A. 그럼요~ 자연에서 보고, 느끼고, 맛보는 이런 활동들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치유의 시간이지요. 저는 우리 같은 체험농가가 늘어나고, 체험농가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즈음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우리 반찬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런 농촌체험을 통해 농산물이 어떻게 우리 밥상으로 오게 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식은 당연히 송산포도이고요~(웃음)
저 또한 대표님 바람과 같은 마음이었는데요, 체험농가도 늘어나고 체험객도 늘어나서 우리 농업, 우리농산물, 우리 먹거리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휴가 안다녀오셨다면 농촌체험활동은 어떠세요?
잘 익은 포도만큼이나
풍성한 하루가 될 거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