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앙상블로 감동을 수놓아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스페셜이벤트]
5월 8일(화) 부터 5월 20일(일) 까지 한마디를 남겨주신 분들 중 다섯 분을 추첨하여, 2018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초대권(5월 23일, 1인 2매, 현장수령)을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는 응모 마감일 다음 날 '벅스 웹:이벤트>당첨자 발표 란 / 벅스 앱:고객센터>이벤트>당첨자 발표 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별도 개별 알림 없음))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의 봄을 클래식 음악으로 맞이하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지난 2006년 국제적 축제 개최를 통해 서울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시작되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목표로 매해 성장을 거듭한 SSF는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층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여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SSF는 5월 1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세종체임버홀, 21일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 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 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SSF 올해의 주제는 'Carte Blanche(카르트 블랑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한 전체를 맡기는 '전권위임'을 뜻한다.
'고택브런치콘서트', '가족음악회' 등 SSF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올해도 변함없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시리즈는 고급 애호가들의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등 고전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바이올린 듀오곡 중 최고로 꼽히는 신딩의 작품, 프랑스 여성 작곡가 샤미나드와 파랑크(Farrenc)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블렌딩해 16개의 공연으로 탄탄하게 차려냈다.
예술감독 강동석을 비롯하여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지난 10여 년간 SSF를 지켜온 대표 아티스트들이 건재하다.
올해로 결성 40주년을 맞이하는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이하 KLR 트리오),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 일리야 그린골츠, 프란츠 헬머슨 등 해외 초청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굵직하다.
여기에 이경선, 김현아,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가세한다.
올해 SSF 프로그램을 입수하고 보니 가고 싶어지는 공연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레퍼토리 때문에 혹은 연주자 때문에 끌리는 공연 세 편을 소개한다.
먼저 5월 2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Circle of Friends' 공연이다.
젊은 실력파 4중주단으로 이름을 굳힌 노부스 콰르텟이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2번 Op.13을 연주하며 무대를 연다.
이 곡은 멘델스존의 현악 4중주 열 곡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SSF에서 단골로 연주된 슈만의 명곡 피아노 5중주 Op.44가 그 뒤를 잇는다.
KLR 트리오의 요셉 칼리히슈타인이 피아노, 조진주와 김소옥의 바이올린, 김상진의 비올라와 에드워드 아론의 첼로 연주로 펼쳐진다.
슈만 피아노 5중주는 이 편성 최초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후대의 브람스, 드보르작, 프랑크, 엘가, 쇼스타코비치 등에게 영향을 줬다.
1악장의 쾌활함과 2악장의 무거운 발걸음이 대비되며 슈만의 조울증을 드러낸다.
극단적인 감성에 매몰되지 않고 소박하고도 그윽한 슈만 특유의 음향공간을 유지한다.
휴식시간 뒤 메인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현악 6중주 제1번 Op.18이다. 현악 4중주에 비올라와 첼로를 첨가해 작곡한 현악 6중주 제1번은 싱그러운 전원적 기운으로 가득한 명작이다.
'브람스의 눈물'이라 불리는 2악장의 주제와 변주는 감동으로 다가올 선율이다.
KLR 트리오의 제이미 라레도와 조진주의 바이올린, 신연 황과 이수민의 비올라, KLR 트리오의 샤론 로빈슨과 박진영의 첼로가 브람스 실내악의 묘미를 보여줄 것이다.
두 번째로 소개하고픈 공연은 5월 23일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KLR 트리오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사이클 두 번째이자 결성 40주년 기념 무대이다.
KLR 트리오는 1977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취임 기념 백악관 공연에서 데뷔한 이래 40년 동안 멤버 변화 없이 꾸준히 활동했다.
2017/2018 시즌에 이들은 보스턴 가드너 미술관에서 베토벤 트리오 전곡 사이클로 결성 40주년을 축하했다.
상주 앙상블인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베토벤으로 꾸며진 공연을 했고 뉴욕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등 다양한 무대에 섰다.
런던의 위그모어홀 등에서 베토벤 사이클을 열었고 에도 데 바르트가 지휘하는 밀워키 심포니와 베토벤 3중 협주곡을 협연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수석들과 브람스의 실내악 곡들을 해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라레도와 로빈슨은 인디애나 음대에서, 칼리히슈타인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각각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WoO.39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제2번 Op.1-2에 이어서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제7번 Op.97 ‘대공’을 연주한다.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의 최고봉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해변의 카프카’에도 나온다.
소설 중 트럭운전수 호시노는 다카마쓰의 운치 있는 찻집에서 빈티지 오디오로 이 곡의 격조 높은 선율을 듣고 난생 처음 숭고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세 번째 추천 공연은 5월 25일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Go with the Winds'다. 이름처럼 목관악기의 매력을 십분 만끽할 수 있는 날이다.
라벨 '쿠프랭의 무덤'을 블래져 목관 앙상블(제7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아트실비아상 수상팀)이 관악 5중주로 연주하며 막을 올린다.
이어서 슈베르트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 D.802를 마티어 듀푸르의 플루트와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의 피아노로 감상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을 데이비드 M. 카프의 편곡한 목관 5중주 버전으로 감상하는 순서도 흥미롭다.
마티어 듀푸르의 플루트, 올리비에 두아즈의 오보에, 로망 귀요의 클라리넷, 로랭 르퓌브레의 바순, 에르베 줄랭의 호른, 최희연의 피아노 연주로 함께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영원히 그을린 은빛을 방사하는 브람스 실내악의 명곡, 클라리넷 5중주 Op.115다.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와 노부스 콰르텟이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할 것이다.
이상 세 공연 외에도 5월 1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 16편의 공연을 살펴보고 찾아가 보자.
제대로 감상하는 실내악의 어울림, 그 빛나는 음악성은 우리가 파묻힌 일상 속에서 무뎌진 감각을 새롭게 벼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초대 공연 명: 제13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
- 초대 공연 일시: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오후 8시 (*지정된 초대일은 변경이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초대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초대 인원: 5명(1인2매, 현장수령)
- 응모 기간: 2018년 5월 8일(화) 부터 2018년 5월 20일(일)까지
- 당첨자 발표: 2018년 5월 21일(월) 벅스 웹 >이벤트>당첨자 발표 / 앱 > 고객센터 > 이벤트 > 당첨자 발표 란에서 확인
- 공연 당일 매표소 초대창구에서 성함/연락처 뒤 4자리로 본인 확인 후 초대권 수령
1.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따로 유선연락이나 문자통보가 나가지 않고 있으니, 꼭 이벤트 종료 후 발표페이지에서 당첨여부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2. 공연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께만 개별적으로 전화 혹은 SMS(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드립니다.
3. 당첨된 회원님은 공연 당일 현장 티켓부스에서 개별적으로 받으신 SMS와 신분증, 아이디 확인 등 본인 확인 후, 티켓 수령 및 입장이 가능합니다.
4. 공연 시작 30분전까지 공연장에 도착하시어, 티켓을 수령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5. 해당 공연은 벅스 유료 회원님들을 위한 초대 공연으로, 현금거래를 통한 양도는 '절대 불가능'하며 이로 인한 피해보상은 벅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6. 초대 인원이 정해져 있는 공연이므로, 꼭 참석 가능한 분들만 응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 티켓의 임의적인 거래는 불법행위 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전적으로 거래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으며 주관 기획사 및 벅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벅스 뮤직포스트 https://music.bugs.co.kr/specialView/concert/S0C547YURRRZOJ06C97B?&wl_ref=list_sp_03_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