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에서 피가 나온다는건 코피외엔 없었다...
겨울방학 무렵~~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빤쮸에 피가 흥건히 묻어 있었다... 난 놀래서 엄마한테 울면서" 엄마 ~~ 나 피나왔어~!! 앙~~!" 울 욕쟁이 엄마가 다정하게 얘기할 리가 없지.." 썩을년아~~ 어디 봐~~~~~~!!" 울 엄마" 너 생리하는거네~~! 휴~!!" 그때 엄마의 긴 한숨은 무얼 의미한건지를 내가 뒤늦게 알았다... 지금이야 성교육도 잘되어있고 아이들도 당차게 뒷 처리방법도 알고 있는터라 크게 당황은 하지 않는다... 내가 초경할 무렵이 아마 1979년이니까~~~~~~~~~ 생리대를 어떻게 써야 하는 법도 몰랐고 울 엄마는 면기저귀를 주면서 사용하라고 했다.. 그때 당시 유일하게 있었던 생리대는 "후리덤" 약국에서만 팔았던 지라 사러 가기도 챙피했고 용기를 내어 사가지고 왔다... ㅋㅋ~~ 그냥 차면 되는걸 겉에 있는 것 까지 다 뜯어내고 솜만 찼으니 당연 여기저기 분산되어 제대로 흡수를 했겠나?? 엄마한테 욕 뒤지게 먹고나서야 제대로 사용을 했으니.... 그래도 끝까지 면기저귀만을 고집하는 울 엄마덕에 피걸레 많이도 빨았던 기억~~
딸둘이 겨울방학때 다 초경을 맞이했다... 엄마의 "휴~!! " 한숨을 나도 모르게 나왔다.... 생리를 하면 이젠 여자가 되는거고 몸관리도 잘해야 하는거고 생리대 뒷처리법도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도 얘기를 해줬다... 둘다 케익을 사다 축하해주고 울 머슴 꽃다발 사다주면서 " 우리딸~~ 축하해!" 참~~ 세월이 흘러선지 아니면 그만큼 부모들이 세련미가 넘쳐선지~~~ 지금 우리집은 여자셋이여서 울 머슴은 피비린내를 한달 내내 맡으며 산다...ㅋㅋㅋ 거기다 강쥐도 둘다 뇬이여서 ~~ㅋㅋㅋㅋ 그래도 우스운것은 딸들의 생리일자를 기억해 주는 울 머슴.... 안타까운것은 내 생리일자에는 관심도 없다는~~~ㅎ
요즘엔 생리대도 얼마나 종류도 많고 몸에 좋게도 잘나오고 구입할때 마다 울 딸들은 " 나라에서 지원해줘야 한다며" 투덜대며 사곤한다...
꽃망울이 터질 무렵~~ 내 몸속에서 여자가 되기 위해 초경을 맞이한~ 생각이 문뜩 났다..... 봄은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는 전화 일지도 모른다~~!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얼마나 귀찮게 생각했던 생리일자~~
근데 지금은 나오는것에 무한 감사^^ㅋ
내건 웃지 못할 추억이 있었는데~~ 어릴적인데 골목길을 가는데 예쁘게 포장한 선물 상자가 건물 가에 놓여져 있는겁니다!~ 마침 아무도 없고~~ 궁금증에 집어 들고 집에 와서 풀어 보니 피가 잔득 묻은 여자 팬티에 알마나 황당 하였었는지!^^ 지금도 그것이 어린 아이의 초경이었는지? 아니면 주은곳이 주점들 많은 곳이어서 여자 첫 경험 풀이 었는지는 모르겠다눈!^ㅎㅎㅎㅎ
ㅋㅋ~~
예쁘게 포장되었더라면 초경의 흔적을 보관하고 싶어서 일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울 머슴도 가끔 생리대 심부름은 잘하더이다^^
ㅋㅋ 울 동네 약국에선 코텍스 팔던데...
하필 약사님도 남자고...왜 글케 사러 가는게 싫었던지...^^*
맞아요~~
지금은 마트에서 자연스레 사는데^^
요즘은 초경 맞이하면 아빠가다발 사주고 케익 자르면서 축한 해준다는데요
그럼요~~~
그만큼 아빠들의 세련미가 돋보여서 좋아요^^
새삼스런 초경 생각이 나네요 참 놀랍고도 챙피하기도 햇던 그때 첫생리기억
맛있게 글쓰시는 쎄시봉님 글 잘 잃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에도 산행하시나요?^^
훈훈하네여
무엇이 훈훈할까요?^^ㅋ
헤 인간다운 삶.
아~~~
이제사 이해가 가네요^^ ㅋ
초경은 여자의 꽃이지요~
꽃망울이 터지는거라 이뿌지요^^
3대 독자인 친구 한명도 세시봉님의 남편처럼 3명의 여자하고 삽니다.
제일 힘든 것은 여름 방학때 바닷가에 놀러갈 휴가 스케줄을 잡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공감백배... 찜질방 가는것도 그래요^^
11살의 이른나이에 생리를 시작한 딸을 위하여 여동생들 조카들 전부해서 20명쯤 신당동 떡볶이집에가서
어른된 기념 파티를 신당동이 몽땅 뒤집어질 정도로 해줬는데 딸은 지금도 그얘기를 합니다.
우리엄마 주책이라고...ㅋㅋ "그래서 싫었어?"하고 물어보면 "아니~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너무 부럽대" ㅎㅎ
DJ한테 빵빠레 울려 달라고하고 폭죽을 열한개 한번에 터트리고 장미꽃 백송이를 선물하고... ㅋㅋ
여러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하느라 목이 터지게 소리지르고... 아주 난리를 떨었죠.
하지만 딸아이는 지금도 그날을 추억합니다. "엄마~ 고마워~" 제딸 참 예쁘죠~
그럼요~~ 이뿌고 말고요...
여자맘 여자가 알아준다니깐요^^ㅋ
첫`꽃망울~` 이라/ 언어의 표현이 참` 아름답지요_**
북한산에 올라갔을때 꽃망울이 맺혀있는거 보고 참 예뿌다란 말이
저절로 나왔거든요^^
여자에서 "女人"되는 제2의 탄생...
맞아요~~~
또다른 인생의 탄생^^
지금은 없어진 말이 되었지만....
여자 생리대를 개짐이라고 하고 경상도에서는 서답이라고 했지요.
일회용 생리대가 나오기 전에는
젖먹이아이가 없는 집에서도 빨래줄에는 기저귀가 펄럭이고는 했었습니다.
맞아요~~
저희집에서도 기저귀가 펄럭대곤 했어요...
엄마꺼랑 제꺼랑요^^
1979년이면 난 고1때~~ 쎄시봉님 연세가? ㅎㅎ 나보다 어리시구나 ㅎㅎㅎ 하여튼 그랬구나^^
동갑이거나 한살 위~~
학교를 2년 늦게 들어갔어요..ㅎ
제 시기때 제 친구들은 중2~3년때나 고등때들 시작했엇는데 저는 여자이기를 급했었었터인지 유독 빨리도 초등 4학년때에 했슴다. 그래서 다소 불편한 점 들이 너무 많았고 초등부터 중학교때까지 육상도하고 너무 성숙했던 편이라 동창들이 2~3학년 선배인 줄로 착각했었었다는,,, 우리네 지금의 아이들은 아이들이 초등3~4학년때이면 거의 하는 듯 좀 늦으면 5~6학년 때에 하기도,,,
ㅋㅋ~~
성숙했던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