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8년 망종치성 도훈
“살려내자 살려내라”
2018. 6. 6 (음력 4. 23)
회사가 됐든 국가기관이 됐든, 어느 조직이든 조직의 중심부가 있고 주변부가 있어요. 그 중심부에는 그 조직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자리하고 있고, 또 중앙부서가 있고, 핵심간부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모여 있지요.
은행 같은 경우에도 지점들이 있잖아요. 중앙에 본점이 있고, 지역별로 지점이 있단 말이에요. 은행의 최고책임자인 은행장은 본점에서 중앙간부들과 은행 윤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영업작전도 구상하는 활동을 하고, 지방의 대리점 영업점에서는 그 은행장과 본부의 방침을 따라서 열심히 활동하게 되지요.
측근은 지도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
조직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조직의 지도자에 대한 일체감이 강해야 된다고요.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에 미국 대통령 트럼프하고 북한의 김정은이 회담을 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트럼프 측근하고 김정은 측근하고 실무회담 중이라 하잖아요.
근데 트럼프와 김정은의 측근, 그러니까 트럼프 쪽에서는 폼페이오, 김정은 쪽에서는 김영철, 이 사람들이 이제 조율을 하는데, 이렇게 지도자의 측근이라는 사람은 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도자가 구사하고자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이런 거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되고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어야 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측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언제 어디에 있든지 간에 24시간, 지도자와 항상 교류하고 지도자의 메시지를 항상 경청하고, 그 지도자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항상 열려 있어야 된다고요. 그렇게 해야지 그 조직이 원활하게 운용이 되고 그 조직이 발전해나갈 수가 있다고요.
아까 우리 하도인께서 유불선 서도의 종장이 바뀌었다고 예기했어요. 유불선 서도의 종장이 바뀌었는데, 바뀐 그 종장들을 지휘하는 분이 누구냐? 우리가 다 알다시피 천주이시고 미륵불이신 강증산 상제님이란 말이에요.
증산상제님이 단주를 내세워 천지인 삼계를 움직이신다
강증산 상제님이 유불선 서도의 종장들과 더불어서 천지인 삼계를 주재한단 말이에요. 누구를 내세워서? 단주를 내세워서. 그러니까 상제님이 고수부님과 정음정양의 부부를 이루어서 천지부모가 되신 거지요. 강증산과 고판례가 천지의 부모로서 적장자(嫡長子) 단주를 내세우고, 유불선 서도의 종장인 주자․진묵․이마두․수운 이런 분들을 지휘해서, 신성․불․보살들도 동참시켜서, 선천 상극세상을 문 닫고 후천 상생세상을 열어간다 말이에요.
그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이와 같은 천지인 삼계의 운영체계, 조직구조, 이것에 대해 알고 있어야 된다 말이에요. 이 세상이 움직여 가는데, 누구를 중심으로, 어떤 사람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하는 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정확히 인식을 해야지만, 이 세상을 온전하게 살아갈 수가 있고 앞으로 다가오는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을 건설해갈 수가 있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삶의 방향성이나 대책에 대해 확실한 틀이 없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다가, 특히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인생을 하직한다 말이에요.
1983년도에 온 국민들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방송했었어요. 일제 36년 동안, 또 6.25 3년 동안, 거의 천만 명 가까운 이산가족이 생겨나서 혈육지간에 생사도 모른 채 애달픈 세월을 살고 있었는데, KBS에서 이산가족을 찾는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해가지고, 천만 이산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90분짜리 1회만 하려고 그랬대요. 후에 이지연 아나운서가 얘기한 걸 보니까, 처음에는 90분짜리 1회만 생방송을 하려고 계획을 잡고 150명을 초대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90분 생방송을 시작하는 그 스튜디오에 천여 명이 몰려왔대요. 그래서 스튜디오에도 꽉 차고 스튜디오 바깥에까지 꽉 차서는, 생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이산가족의 애환․ 슬픔 이런 것이 폭발적으로 터져가지고 눈물바다가 된 거예요.
그래서 밤 10시 15분부터 90분만 하려고 했던 것이 점점 길어져서 새벽 3시까지 얘기했다는 거예요. 거의 방송 끝날 시간까지 한 거지요. 그렇게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시작한 것이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무려 138일동안 갔다는 거예요. 90분짜리 딱 하루 하려고 그랬는데, 138일간 하루도 안 쉬고 생방송한 것이 총 453시간 45분을 방송했다는 거예요. 그것도 처음 5일은 모든 정규방송을 멈춘 채 이 프로그램만 방송했대요.
울음바다가 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그래서 10만여 명이 신청해서 5만여 명이 출연하고 그중에서 만여 명이 가족을 찾았대요. 우리 하도인은 그 방송 알아요? 잘 모를 거라. 83년도의 일이니까. KBS 건물 그 주변이 완전히 벽보로 뒤덮였어요. 땅바닥에도 붙여놓고, 모자로도 쓰고, KBS 건물 벽에도 붙여놓고, 매일 매일이 울음바다였어요.
가족이라고 하는 게 이렇게 기가 막히고 애절하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당시에 이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를 시작하면 패티김 노래가 딱 나왔어요. 우리 충양도인 기억나요? 그 방송 봤어요? 패티김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노래가 딱 흘러 나왔다니까. 그 노래를 듣는 순간에 이산가족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이 눈물이 그렁그렁 했다고요. 그 가사도 애절해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의 빛나는 눈
고운 마음씨는 달덩이 같이
이 세상 끝까지 가겠노라고
나하고 강가에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시작할 때면 이 노래가 흘러나왔지요. 6.25가 1950년에 일어났는데, 6.25 발발 33주년을 기념해서 KBS가 특별생방송을 이렇게 한 거예요. 6.25때 이렇게 많은 가족들이 다 헤어졌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상제님이 단주를 앞세우고 유불선 서도의 종장인 주자․진묵․이마두․수운 이 사람들과 신성․불․보살들과 더불어서 급살병에 빠진 천하창생을 구하기 위해서 인간개조 인간사업을 하는 천지공사를 보셨다고요.
6.25전쟁과 일제 36년 동안에 천만의 이산가족이 생겨나서, KBS 특별생방송을 통해서 난리법석이 벌어지고 온 국민이 눈물바다가 됐는데, 급살병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는 천만 이산가족의 눈물보다 몇천 배, 몇만 배가 더할 거 아니에요? 오다 죽고, 가다 죽고, 밥 먹다 죽고, 잠 자다 죽고, 일어나다 죽고, 그렇게 죽어나간다는 거 아니에요.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과 하나가 되어야
급살병으로 죽은 시체가 새우떼 밀리듯이 한다는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누가 이 세상의 중심에 있냐 이거예요. 강증산과 고판례를 천지부모로 하는 천지인 삼계를 움직이는 조직시스템 그걸 알고 있는 사람, 천지부모님이 이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구하기 위해서 내신 태을도를 알고 태을도를 닦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의 중심일 수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이 상제님을 모시고 지휘부를 형성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아까 제가 서두에서 얘기했다시피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 뜻, 그것과 24시간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일치시켜놔야 한다고요. 상제님 고수부님 생각이 뭔지, 상제님 고수부님 뜻이 뭔지, 상제님 고수부님의 생각과 뜻이 내 생각이 되어야 되고 내 뜻이 되어야 된다고요. 그래야지 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천지부모로 하고 단주를 내세워서, 주자․진묵․이마두․수운을 유불선 서도의 사령탑으로 하는 도제천하 의통성업에 온전히 참여할 수가 있다고요.
중요한 것은, 내가 서 있는 이 지점,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 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저한 현실인식이 있어야 돼요. 그래야지 천지부모님과의 마음과 뜻이 현실성을 갖는다고요.
우리가 누구를 만나자고 약속을 할 때 “몇 월 몇 일 몇 시에 만납시다.” 이렇게 시간만 얘기하고 장소가 없으면, 그 약속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어요. 그렇잖아요? “몇 월 몇 일 몇 시에 장성역에서 만납시다.” 이렇게 해야 장성역에서 만나는 거지, “장성역에서 만납시다.” 공간만 얘기한다든가, 아니면 “몇 월 몇 일 몇 시에 만납시다.” 시간만 얘기한다든가, 이렇게 되면 만남이 구체성이 없어지고 현실성이 없어져요.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거지요, 성사되지 않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시간과 공간을 특정했을 때, 내가 현실 속에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내가 실행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거예요.
태을도인은 천지부모님의 대행자
우리 태을도인들이 각자 사는 삶의 터전이 있고 각자 살아가는 시간이 있다고요. 그래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움직이는 곳, 움직이는 시간, 이 공간과 시간이 곧 천지부모님이 움직이는 시간이요, 움직이는 장소요, 천지부모님의 생각과 뜻이 전달되는 통로인 거예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의 대행자라는 거지요. 그래서 고수부님이 “살려내자! 살려내자! 천하창생을 살려내자!” 이런 말씀을 하신단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내가 있는 위치, 내가 살아가는 순간, 이런 것을 허투루 생각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한 사람이라도 더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낼 수 있는 이런 만반의 준비, 만반의 훈련, 만반의 계획, 만반의 실행을 해야 된다고요.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장성법소에서 망종치성을 모시는 것도, 천지부모님이 공사보시고 감리하시고 단주가 성사재인하는 이 도제천하 의통성업에, 우리가 다시한번 의지를 불태우고 우리의 용기를 다시한번 내고, 우리가 좀 더 세상사람들한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혜를 얻고자 모인 거예요.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나태하지 말자
망종이라는 절기가, 이제 보리를 베고 벼를 심는 계절이라 굉장히 바쁜 때예요. 오죽 바쁘면 옛날 어른들 얘기가 ‘발등에다가 오줌을 싼다’고 그랬겠어요. 그만큼 바쁜 계절인데, 이 세상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그렇게 바쁘게 움직인다고요. 이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더 바쁘게 움직여야, 이 세상사람들을 태을도로 인도할 수 있고, 천지부모님 앞으로 데리고 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나태하지 말고, 내 사명과 내 역할을 확실하게 찾아서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분명히 천우신조가 생긴다고요.
오늘 망종절을 맞아, 우리 태을도인 가정과 우리 증산신앙인들 가정에 천지부모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원하면서, 도훈을 마칩니다.
첫댓글 세계평화의 시작은 가정평화입니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효로 천륜을 회복하는 태을도입니다. 말씀과 녹취에 감사드립니다.
울산도 햇볕이 좋더니, 울산 못지 않게 장성도 햇볕이 밝고 깨끗한 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시공간이 어울렸던 장성법소에서 급살병의 의미와 태을도인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귀한 도훈 잘 들었습니다. 녹취해주신 충양도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