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만보걷기
날짜 걸음수 누계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九(권지구) 16~17장 64편
9/01 11,534 11,534 至治期將虞舜倒(지치기장우순도)
9/02 10,756 22,290 세상이 지극히 잘 다스려지는 정치를 원하지만, 순(虞舜:우순) 임금은 죽었구나!
9/03 12,180 34,470 年年二月合東巡(년년이월합동순)
9/04 10,661 45,131 매년 2월이면 동악을 순례(巡:순)하러 모이지만,
9/05 11,270 56,401 却嫌齊民役馳道(각혐제민역치도)
9/06 10,832 67,233 도리어 치도(馳道:임금이나 귀인이 다니는 길)에 쭉 늘어선 백성들은 싫어하는구나
9/07 10,466 77,699 爭如近城創靈宮(쟁여근성창령궁)
9/08 11,262 88,961 가까운 성(城)인 창령궁(創靈宮)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데,
9/09 10,108 99,069 燕翼貽謨荷藝考(연익이모하예고)
9/10 10,142 109,211 조상이 자손(子孫)을 위하여 남겨 놓은 좋은 계책(燕翼貽謨:연익이모)이,
9/11 10,074 119,285 번거롭지만 끝에 가서는 밝혀질 것이다.
9/12 10,048 129,333 雕欄盡是飾金翠(조란진시식금취)
9/13 10,949 140,282 난간에 새긴 다음, 아름다운 비취색으로 꾸몄고
9/14 10,019 150,301 繪節何曾數山藻(회절하증수산조)
9/15 10,021 160,322 그림은 절묘한데, 어느 누가 신전의 문체가 있는 문장(山藻:산조)을 헤아리겠는가?
9/16 10,178 170,500 尨眉道士備灑掃(방미도사비쇄소)
9/17 10,249 180,749 방미도사(尨眉道士)가 죄다 씻어서 쓸어버려(灑掃:쇄소).
9/18 10,609 191,358 一切衆生除煩惱(일체중생제번뇌)
9/19 10,495 201,853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번뇌(煩惱)를 제거하는구나(除:제).
9/20 10,209 212,062 君王望罷律度同(군왕망파율도동)
9/21 10,363 222,425 군왕(君王)들은 법률과 제도를 한꺼번에 타파하는 것(罷律度同:파율도동)을
9/22 11,493 233,918 지켜보며 싫어하지만
9/23 10,195 244,113 雨露汪洋功德浩(우로왕양공덕호)
9/24 13,734 257,847 우로(雨露)의 은총이 깊고(汪洋:왕양), 공덕(功德) 또한 크구나.
9/25 10,508 268,355 祥麟靈囿瑞草春(상린령유서초춘)
9/26 13,788 282,143 영유(靈囿)에는 상서로운 기린(祥麟:상린)과 서초(瑞草)가 있으며,
9/27 10,211 292,354 赤鳳阿閣朝陽早(적봉아각조양조)
9/28 11,983 304,337 붉은 봉(赤鳳)은 아각(阿閣)에 있고, 일찍 아침 해(朝陽:조양)는 떠오르는데,
9/29 12,486 316,823 人中亦有一泰山(인중역유일태산)
9/30 10,183 327,006 사람 중에는, 역시 하나의 태산(泰山)이 있나니,
월합계 : 327,006
일평균 : 10,900
“방미도사(尨眉道士)는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 것이며,
무엇으로 쓸어(掃)서 제거(除去)한다는 말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은 다시 설명을 하시기 시작하셨다.
“중국(中國)에서 전(傳)하는 혼원포대경(混元布袋經: 천지우주 만물의 처음과 끝,
始終顚末(시종전말)을 담고 있는 經을 말함)은 명(明)나라 만력연간(萬曆年間: 1573~1621)에
세상에 출현(出現)하여 유통된 경전(經典)이라 전(傳)한다.
그러면 혼원포대경(混元布袋經)을 살펴보자.
『彌勒佛又領下苕箒十把(미륵불우령하초추십파)
一掃天二掃地三掃塵埃(일소천이소지삼소진애)』
미륵불(彌勒佛)께서는
또한 빗자루를 받으시고 열 번 사용(使用)하기로 하고 오셔서,
첫 번째는 하늘을 쓸고,
두 번째는 땅을 쓸고,
세 번째는 먼지와 티끌을 쓸어내는데,
『頭一把金苕箒掃打天地(두일파금초추소타천지)
掃濁氣魔鬼妖不留形骸(소탁기마귀요불유형해)』
제일 첫 번째 금빗자루 잡고 천지(天地)를 쳐서 쓸어내고,
탁기(濁氣)와 마귀(魔鬼)를 쓸어내니 요괴(妖怪)는 형체(形體)없고 흔적(痕迹) 조차도 없게 된다.
『第二把金苕箒懶人掃盡(제이파금초추리인소진)
丢一派忠孝人立世重栽(주일파충효인입세중재)』
두 번째 금빗자루 들어 미워하고 혐의(嫌疑)할 사람 쓸어내어 버리고,
충성(忠誠)스럽고 효심(孝心) 가득찬 인종(人種)만 골라 다시 파종(播種)하여 세상(世上)을 세운다.
『第三把金苕箒掃妖除怪(제삼파금초추소요제괴)
掃千門滅外敎受人錢財(소천문멸외교수인전재)』
세 번째 금빗자루 들어 요마(妖魔)를 쓸고 괴물(怪物)을 제거(除去)하며,
문파(門派)와 이교단(異敎團)을 세워 남의 재물(財物)을 수탈(收奪)한 자들을 모두 쓸어 없애고,
『第四把金苕箒魔王掃敗(제사파금초추마왕소패)
掃五毒不信神理所應該(소오독불신신리소응해)
네 번째 금빗자루 잡고 마왕(魔王)을 무너뜨려 쓸어버리고,
오독(五毒)을 품어 신명(神明)에 신심(信心)을 내지 않는 자를 쓸어냄은 이치가 마땅한 것이다.
『第五把金苕箒惡獸掃壞(제오파금초추악소소괴)
狼虎豹蟒蛇蟲火化灰篩(랑호표망사충화화회사)』
다섯 번째 금빗자루 잡고 악(惡)한 짐승들을 괴멸(壞滅)시켜 쓸어버리니,
호랑이, 표범, 이리떼 음험한 버러지, 구렁이, 뱀 등을 왕대 태우듯 태워, 재로 만듦은 당연(當然)한 것이다.
『第六把金苕箒五方掃敗(제육파금초추오방소패)
掃南北合東西中央安排(소남북합동서중앙안배)』
여섯 번째 금빗자루 잡고 동서남북(東西南北) 오방(五方)을 쓸어내어 무너뜨리고,
남북(南北)과 동서(東西)를 모아 쓸어 방위(方位)를 없애 버리고 중앙(中央)을 다시 안배(安排)시키시도다.
『第七把金苕箒掃城掃寨(제칠파금초추소성소채)
掃廟寺掃菴觀聖像湮埋(소묘사소암관성상인매)』
일곱 번째 금빗자루 잡고 성벽(城壁)을 쓸어내고 울타리도 쓸어버리고,
묘당(廟堂)과 사찰(寺刹), 암자(庵子)와 도관(道觀)을 쓸어버리고
성인(聖人)의 우상(偶像)도 땅 속에 묻어버린다.
『第八把金苕箒一切掃開(제팔파금초추일절소개)
掃萬國並九洲八卦安排(소만국병구주팔괘안배)』
여덟 번째 금빗자루 한번 휘둘러 일체의 것을 쓸어내어 다시 문(門)을 열고,
만국(萬國)과 구주(九洲)를 쓸어 없애고 팔괘(八卦)를 다시 안배(安排)를 하고,
『第九把金苕箒掃淸魔害(제구파금초추소청마해)
重治世無地獄永不冤災(중치세무지옥영불원재)』
아홉 번째 금빗자루 치켜 들고서 사마(邪魔)의 해악(害惡)을 쓸어내어 깨끗이 하고,
다시 세상(世上)을 다스려 지옥(地獄)을 없애니 원통(冤痛)함과 재앙(災殃)이 영원(永遠)히 없으리라.
『第十把金苕箒掃人爽快(제십파금초추소인상쾌
明心性不亂雜盡是賢才(명심성불난잡진시현재)』
열 번째 금빗자루 잡고 사람들을 상쾌(爽快)하게 쓸어내니,
심(心), 성(性)이 다 환(明)하여 난잡(亂雜)하지 않으니
이와 같이 이루는 것은 어진 재사(賢才 : 정도령)인 것이다.
『諸佛仙盡歸天世界重排(제불선진귀천세계중배)
移星斗換天盤乾坤整來(이성두환천반건곤정래)』
모든 선불(仙佛) 칙명(勅命) 다 마치고 천세계(天世界)로 돌아가실 제 세계(世界)는 다시 안배(安排)되었고,
별자리(星斗)도 옮겨지고 천반(天盤)도 새로 바뀌어 천지(天地) 건곤(乾坤)이 정리가 되는 것이다.
『赴龍華進雲城何等自在(부룡화진운성하등자재)
朝無皇滿天願喜笑顔開(조무황만천원희소안개)』
용화(龍華) 대회(大會) 열려서 운성(雲城)에 나아가니 이같은 자유(自由)로움이 어디에 있으리오.
무황(無皇) 노모(老母)께 배알(拜謁) 올리며 하늘 가득 원(願)세움에 웃음꽃이 얼굴에 가득 피도다.
『未來佛舍利子騰空結彩(미래불사리자등공결채)
收千門並萬敎雲城躱災(수천문병만교운성타재)』
미래불(未來佛)께서 사리자(舍利子)를 공중(空中)에 흩뿌리니 무지개 채색(彩色)으로 피어올라 맺혀,
천(千)가지 문파(門派)와 만(萬)가지 교파(敎派)를 거두어 그 운성(雲城)에서 재앙(災殃)을 피(避)하게 하신다.
『一掃淸紅光顯新主重改(일소청홍광현신주중개)
立一個成就世永遠不壞(입일개성취세영원불괴)』
한바탕 깨끗이 쓸어내니 붉은 빛이 나타난 가운데, 새로운 주(新主: 정도령)가 거듭 개혁(改革)하고,
세우는 것마다 세상(世上)이 취(取)하여 이루니 영원(永遠)히 파괴(破壞)되지 않는도다.
『遵信了布袋經心腸早改(준신요포대경심장조개)
持齋戒誦佛經得赴蓬萊(지재계송불경득부봉래)』
포대경(布袋經)을 좇아 그대로 마치고 심장(心腸)을 속히 뜯어고쳐,
재계(齋戒)를 지키고 불경(佛經)을 염송(誦)하면 봉래(蓬萊)에 다다름을 얻으리라.
이만 하면 방미도사(尨眉道士)가 누구를 의미하며, 또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면 중국(中國) 도교(道敎)에서 전(傳)하는 미륵진경(彌勒眞經:彌勒救苦真經 )을 보면,
『佛說彌勒救苦經(불설미륵구고경)
彌勒下世不非輕(미륵하세불비경)』
부처님께서 미륵세존(彌勒世尊)이 고해(苦海) 중생(衆生)을 구원(救援)하는 경(經)을 말씀하시니,
미륵불(彌勒佛)께서 이 세상(世上)에 강세(降世)하심은 가벼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 하며,
말을 시작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天眞收圓掛聖號(천진수원괘성호)
等待時至點神兵(등대시지점신병)』
천진(天眞)을 지니고 있는 원(圓: 정도령)이 성호(聖號: 성인의 이름)를 걸어 놓고,
기다리던 때가 이르니, 신병(神兵)을 점호(點呼)하며,
『雲雷震開戊己土(운뢰진개무기토)
天下神鬼不安寧(천하신귀불안녕)』
구름(雲)이 몰려와 벼락(雷震)을 쳐서 무기토(戊己土) 중앙에 황(黃)의 문을 열게 되니,
천하(天下)에 귀신(鬼神)들 모두 놀라서 어찌할 줄 모르고
『天花老母垂玉線(천화노모수옥선)
收圓顯化在古東(수원현화재고동)』
무극(無極) 노모(老母 : 북두칠성의 어머니)께서, 하늘꽃(天花) 옥선(玉線)을 내려,
원(圓)을 보살피고 동토(東土)에 분명하게 나타내 주시도다(顯化).
『南北兩極連宗緖(남북양극연종서)
混元古冊在中央(혼원고책재중앙)』
남(南)과 북(北) 양극(兩極)을 연결(連結)하여 잇고, 종가(宗家)집 세우고,
혼원(混元) 옛 책자(冊) 비결(秘訣)을 중앙(中央)의 황(黃)에게 전(傳)하는도다.“
황하(黃河)가 맑아질 때, 진인(眞人) 정도령이 나온다
"백년하청(百年河淸) : 황하(黃河)가 맑아진다... 황하 강에 일어난 기적, 푸르른 빛 되찾은 후커우(壺口) 폭포 "
황하 중류에 위치한 후커우(壺口) 폭포.
중국신문주간이 지난달에 촬영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