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4일(금요일)字
◐종목업종◑
O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GS 계열 비상장사),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와 SK가스 및 E1 등 2개 LPG회사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고.
-공정위는 또 CJ제일제당, 대한제당, 삼양사 등 제당업체에 대해서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한국경제 조선일보)
O정유업체들이 대통령의 언급에 자극 받아, 진위 파악에 부산하면서도 석유제품 인하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
-대통령은 물가 대책 회의에서 주유소 등의 (최근 가격 인상) 형태가 묘하다면서, 기름 값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한 정유사 관계자는 사실상 가격 인하를 의미한다고 판단해, 급히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함.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다수신문)
O모 식품업체의 사무실에 공정위 직원 10여명이 방문해 컴퓨터 파일을 뒤지고 개인수첩 메모까지 하루 종일 뒤졌다고.
-다른 식품 회사의 한 임원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방문 요청에 따라 다녀온 결과, 사실상 제품 가격을 낮추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함.(중앙일보)
O미국 인텔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나, 실적 발표 이후 나스닥의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 주가가 상승세로 일단 출발.
-인텔의 지난 4분기 주당 순이익은 59센트로 전년동기(주당 40센트) 대비 48% 증가.
-미국 증시의 컨센선스(주당 53센트)를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
-인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14억 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연합뉴스)
O포스코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한통운 인수 및 철강 제품 가격 정책 등에 대해 회사 방침을 공개.
-포스코 회장은 호주 폭우로 인해 원료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부 전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힘.
-올 1분기 철광석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8% 인상한 수준에서 확정됐다고 밝힘. 올 2분기에는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홍수로 인해 원료탄 가격 부분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대한통운 인수 관측에 대해 포스코 회장은 어떤 철강사라도 물류산업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해 인수 추진을 기정 사실화.(중앙일보 등 다수신문)
O포스코와 KB금융지주의 주식이 맞교환된다고.
-포스코는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0.61%를 넘겨 받음.
-한편 국민은행은 포스코 자사주(0.39% 지분)를 넘겨 받기로 하고 공시.(서울경제 한국경제 등 다수신문)
O(주)LS의 농기계 비상장사인 LS엠트론이 동국제강 계열의 농기계업체(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할 예정.
-농기계 업계 4위인 LS엠트론이 3위인 국제종합기계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것. 인수 금액은 350억- 400억원 정도.
-인수가 확정된다면 농기계 업계(현재는 대동공업이 수위 기업)의 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LS엠트론이 대동공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기반을 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한국경제)
O한국전력은 수천억 원을 투입해 해외 선진국의 우라늄 농축설비에 지분투자를 하는 형식으로 우라늄농축 사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원전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전 연료 공급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절차라는 것.
-우라늄의 변환/농축 시설은 공식적으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독일 등 5개국에만 있으며, 한국의 경우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이 시설 공장을 지을 수 없음.
-한국전력은 국제사회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농축 시설의 소수 지분을 차근차근 인수할 것이라고.(매일경제)
O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홈쇼핑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함.(이데일리)
O롯데백화점은 핸드백 브랜드로 유명한 일본의 사만사타바사와 50 대 50 비율의 합작법인을 국내에 설립한다고.
-롯데 측이 경영권을 가진다는 조건 아래, 이르면 이달 중 법인을 설립할 예정. 일본 측은 상품 기획과 제조를 맡는다고.
-롯데백화점은 새 법인의 브랜드를 3년 안에 롯데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시킬 계획.(한국경제)
O신한금융지주에 대해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일명 장하성 펀드)가 특수관계자와 함께 총 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
-신한금융지주는 내분 사태 이후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데, 라자드가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의결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BNP파리바(6.35%)이며, 국민연금(6.08%)에 이어 라자드가 3번째 높은 지분율을 가지게 된 것.(서울경제 한국경제 등 다수신문)
O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기업인 대만의 TSMC가 D램 업체인 파워칩의 1개 공장과 부지를 1112억 원에 인수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파워칩은 D램 시황으로 자금이 필요하고, TSMC는 대규모 양산 투자에 나서는 것.(전자신문)
O휴켐스의 부회장은 탄소배출권 판매와 베트남 신공장 건설 등에서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
-휴켐스는 남해화학에서 2002년에 분리되어 신발업체(태광실업) 계열로 편입된 회사. 질산, DNT 등 대부분의 생산품이 시장 독점 아이템.
-휴켐스 부회장은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밝힘.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500억원과 800억원으로 예상.
-구제역 관련, 가축 마취제를 생산한다는 소문에 대해선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국경제)
O퍼스텍(방위산업 업체)의 관계자는 미국의 항공환경 제어장치 기업과 1500억 원 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힘.
-퍼스텍은 미국의 페어차일드컨트롤스와 항공환경 제어장치를 공동 개발하고 있음.(한국경제)
O동일방직=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공시.(머니투데이)
O다원시스=에스이플라즈마로부터 AP플라즈마 사업부문 영업권을 50억원에 양수했다고 공시.(머니투데이)
◐경제환경◑
O(미국 증시 하락)
-다우존스지수 ━0.20% (23.54 포인트) ⇒ 11731.90
-나스닥지수 ━0.07% (2.04 포인트) ⇒ 2735.29
-S&P500지수 ━0.17% (2.20 포인트) ⇒ 1283.76
O( 油價 / 金 / 달러貨 / 美國債 금리 )
-국제 유가(뉴욕시장의 WTI 최근월 인도분 기준)는 0.79 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91.07 달러를 기록.
-국제 금 시세(최근월 물 기준)는 11.90 달러(0.86%) 하락한 온스당 1373.90 달러.
-달러 인덱스(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1.09% 하락한 79.17을기록
-미국채(10년 만기물) 금리는 0.066%포인트 하락한 연 3.30%를 기록.
◐기타환경◑
O삼성전자는 충남 탕정사업장에서 직원의 투신자살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올해부터 직원들의 정신과 검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기숙사에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원이 투신 자살해 충격.(연합뉴스)
O거래소에 상장된 모 증권회사의 직원이 160억 원에 달하는 고객 돈을 횡령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 증권사는 금융당국에 보고나 공시를 하지 않았다고.
-이 증권사는 횡령 사실을 알고도 숨긴 채, 이 직원을 얼마 후 붙잡아 횡령금액을 대부분 되찾았다는 것.(조선일보)
◐증시智慧◑
♣ 주식 투자의 승자 되는 비법 물어보니, 인문학(人文學)이라고 답하네!
-창의투자자문 대표의 신문 인터뷰라고 해서 읽어 보니…
투자자문사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낡은 편견으로 처박혀 있는 오래된 기억이다. 번질번질하면서도 푹신한 소파가 잘 정돈돼 있는 적막한 곳(고객이 너무 없어서…) 정도이다.
그런데 요즈음 투자자문사는 바쁘다. 신생인 창의투자자문은 더 바쁘다고 전한다. 이 투자자문의 대표가 종목 잘 고르기로(그냥 전해 듣기로) 소문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여기저기 강연 초청과 신문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중앙일보에서는 아예 와이드 인터뷰 지면을 확보해 서재형 대표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그런데 종목 잘 고르는 것으로 소문난 그가 한 대답들이 얼핏 들어보면 모두 ‘정석’이었다. 수학의 정석에 따라붙는 그 ‘정석’.
우량기업에 장기 투자, 투자 철학에 공감하는 고객 확보, 고객의 신뢰도 제고, 고객과 시장에 보답, 리스크 관리, 업종 대표 블루칩 선호, 기업의 CEO 자질과 기업 내 임직원의 소통 중시 등을 언급했다. 대단한 주식 대가에게 종목 하나 추천해 달라고 졸라서, 자존심 접고 하나 얻어 낸 추천 종목이 ‘삼성전자’일 때, 느껴지는 그 ‘허무’ 같은 그런 감(感)이 팍 들어오지 않는가.
이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에서 한 가지는 건질만했다. 창의투자자문 대표의 얘기로는 종목 선구안이 인문학(人文學)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시간이 나는 대로 역사•철학•문학 따위를 읽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문학 속에서 기업의 흥망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보니, 작년 3월 4일자로 나간 증시智慧가 생각난다. 그 당시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주식 투자의 달인이 있었다. 그럼 지난번 증시智慧 내용으로 건너간다.
『♣ 인문(人文)학의 주가, 하한가 행진 후 감자(減資) 당하면 보이는 그 가격
-인문학이 중대 위기까지…정말 그렇게 ‘가치’가 없을까.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은 지난달 출간된 싱싱한 소설이다. 1억 원 고료에 당첨된 수작이다. 소설 내용에 작가의 실제 경험이 많이 투영된다. 생계 유지가 힘들었던, 그래서 서글펐던 추억이 기록된다. 권위 있는 문학상인 ‘오늘의 작가상’까지 수상했던 소설가가 생계를 걱정해 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름대로 한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이 작가의 인생 고백은 문학•철학•역사•문화 등 이른바 인문학이 위기를 맞았다는, 이젠 상식이 된 스토리를 방증한다.
그래도 획기적인 부가가치를 내기 위해선 인문학이 아직은 필요한가 보다. 최근 들어 신문지상에 인문학을 강조하는 ‘비(非)인문학 분야 인물’들이 자주 나온다.
증권투자 업계에서 펀드 전문가로 자타가 인정하는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은 펀드매니저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경제•재무•회계 지식도 물론 필요하지만, 사람과 역사와 철학에 대한 식견과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실적을 움직이는 것이 결국 ‘사람’이라고 본다면, 인문학적 배경이 없는 지식은 기업(종목) 발굴에서 헛방만 날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건설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임직원은 건설 일을 멋지게 못 해 내더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 스스로가 인문학 공부에 열심이라고 고백했다. CEO 힘을 내세워 사내에 인문학 강좌 개설을 강요하고 있다.
철강 대기업 포스코는 ‘논리와 감성을 가진 통섭형 인재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의 인문학 공부를 독려한다. 통섭형 인재가 아니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는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는 인문학 부흥을 기치로 내건 ‘캠페인 시리즈’를 지난달 시작했다. ‘길 위의 인문학’을 타이틀로 달았으며 죽어가는 인문학을 살리는데 일조하자는 게 기획 의도다.
일부 명문 대학에서 인문학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뉴스도 나왔다. 물론 한편에서는, 수강 신청 수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인문학 강좌를 가능한한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대학도 있지만.
효율 만능 시대에, 얼핏 보면 패자가 된 인문학. 문학 역사 철학 문화 글쓰기 등이 정말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작은, 그렇고 그런 ‘하찮은 테마 잡주’인지 한 번쯤 자문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