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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박들은 출항하기 이전에 출항준비를 해야합니다.
이번에는 출항을 앞두고 게임상에서 어떻게 출항준비를 하는지(캠페인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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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헌터3의 메인화면은 이렇습니다. Career버튼을 누릅니다.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여기서 게임상에서 사용할 저의 이름(아이디)를 쓰고 Accept를 눌러야합니다.
저는 육군병장 출신이라서 Obergefreiter로 하고 싶었으나, 글자수 제한에 걸려서 Gefreiter로 퉁쳤습니다.
사실 군복무중에 상병달고 허리디스크때문에 수술을 2번 받고 군병원을 전전하다가 만기전역했기 때문에, 병장이라는 계급을 느껴본 적이 없긴합니다.
그리고 New Career를 눌러주면 새롭게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시작시기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선택가능하고, 전대도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 스샷과 같이 1939년 8월 1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을 모항으로 삼고있는 1전대에서 시작할 겁니다.
조금 있다가 나오겠지만 나중에 전출도 가능합니다.
1944년 시작을 고르면 전대가 상당히 많아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페낭의 10전대입니다.
10전대는 제가 GWX 모드로 게임을 개조해서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몬순 보트'라고 불리며 동남아에서 작전하던 Type 9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사일런트헌터4 유보트 미션팩을 구매하셨다면 이 '몬순 보트'들을 직접 몰아보실 수 있습니다.
Start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이게 입항시의 메인화면입니다. 그리고 각종 집기들이 보이는데 하나하나 기능이 있습니다.
일단 화면 우상단의 케비넷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캐비넷을 누르면 승조원들을 새로 영입해올 수 있는 화면이 뜹니다.
큰 사진은 장교, 갈색옷은 부사관, 흰색옷은 수병들입니다. 각 승조원들은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급이 높을수록 피로도에 의한 전투효율의 저하가 약간씩 감쇄됩니다.
하지만, 어제 서술하였듯이 게임상의 오류로 인해 승조원들의 피로도는 무한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나와 얼마나 함께 승조했는가'를 나타내는 요소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화면에 보시면 제가 Qualifications에 파란색 상자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이건 해당 인원의 주특기입니다.
주특기가 없다해도 함의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특기를 가진 부서에 배치하면 해당 부서의 전투효율이 더 많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전투정보실의 기관장, 항해사, Weapon Officer(어떻게 지칭되는지 모르겠네요)는 모두 Helmsman(조타)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정보실에 배치하면 함의 조타효율이 더 많이 향상되는 식입니다.
반면에, 아래 스샷에서 함교탑에 배치된 장교는 watchman(견시)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배치시키면 함의 견시효율이 더 많이 향상됩니다.
아래 스샷을 보시면 노란색 아이콘이 붙어있는 부사관들이 있습니다. 그 인원들도 주특기를 가진 인원입니다.
부사관도 역시 자신의 계급과 주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병들도 자신의 계급을 가집니다. 주특기까지 부여할 수 있는지 없는지 긴가민가합니다.
저는 나중을 위해서 무전 및 레이더에도 부사관을 배치하여 주특기를 가진 인원으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있던 수병은 기관으로 보내고 부사관 한명을 새로 데려다가 앉혀놓았습니다.
다음은 가장 왼쪽의 책상입니다. 별 내용은 없고 게임내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운데 위치한 책상은 각종 기록, 승조원 인적사항, 전출신청입니다.
전화기를 누르면 정말 전출신청 가능합니다.
1939년에는 8월 1일에는 아직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 9월에 독일이 폴란드 침공 - 전출을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병사수첩을 눌러주면 승조원들의 인적사항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승조원들의 승진, 훈장서훈, 주특기 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보트 모형을 눌러주면 역사상의 실존 유보트 에이스들의 기록들을 시기에 맞춰서 볼 수 있습니다.
사일런트헌터4의 Top 10 Skippers와 같은 기능입니다.
훈장보관함을 누르면 수여받은 훈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비어있습니다.
다음으로 초계내역과 커리어내역이 있는데, 어떤 차이인지는 초계를 여러번 다녀봐야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 책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승조할 유보트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오른쪽 책상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일단 유보트를 고르거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저의 유보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Type 2A형 초도함 U-1입니다!
Type 2A형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는 Kommandant Choi님.
2차대전 독일 유보트 (2) – Type 2A 연안 초계 잠수함의 원형
도입연도 : 1935년
건조척수 : 6척
배수량 : 수상 254톤, 수중 303톤
길이/ 폭 / 높이 / 흘수 : 40.90미터 / 4미터 / 8.6미터 / 3.83미터
속력 : 수상 13노트, 수중 6.9노트
항해거리 : 수상 8노트로 1,600마일, 수중 4노트로 35마일
시험심도 : 150미터
승조원 : 장교 3명 포함 25명
무장 : 21인치 어뢰발사관 3문(함수 3), 21치 어뢰 5기 또는 어뢰 1기 + 기뢰9기, 4.1인치 직경 2cm 대공포
비고 : 1차대전 패전이후 히틀러에 의한 부대 재건에 의한 최초의 유보트. 히틀러는 영국과 합의하여 영국 해군 규보대비 최대 35%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잠수함 척수는 영국해군과 동일한 수준까지 보유하기로 했다. Type 2 유보트는 1935년 2월 11일에 건조가 시작되었고 영국과의 계약은 1935년 6월 18일에 서명되었다. U-1은 이 계약 11일 후 취역하였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수상항해와 잠항시 최대속도 그리고 잠수심도와 잠수에 걸리는 속도입니다.
일단 최대속도는 당연히 중대한 요소이기도 하거나와, 디젤과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는 경제속도를 알기 위해서도 숙지해두어야 합니다. 최대속도의 대략 3분의 1이 경제속도니까, 순항시라면 수상에서는 4노트 및 잠수시에는 3노트가 최적출력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게임에서 제시된 'Diving depth 100m'가 최대작전심도(Nominal Diving Depth)인지, 시험심도(Test Driving Depth, Maximum Diving Depth)인지, 파괴심도(Collapse Depth)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먼바다로 나가서 선체가 견딜 수 있는 심도를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목표는 실제 시험심도인 150m입니다.
전단에 Type 7B형이 있어서 한번 눌러봤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Type 7B를 몰아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명성포인트(노란 사각형)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일런트헌터4에서도 있었던 요소입니다. 사일런트헌터3에서도 잠수함의 각종 장비, 어뢰, 다른 함체, 더 뛰어난 새로운 승조원를 전단으로부터 배당받으려면 명성포인트를 소모해야합니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돈같은 요소입니다.
명성포인트는 전과를 올리면 획득가능하고 전과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잘 나가는 함장일수록 사령부의 눈에 들어 더 많은 자원들을 끌어올 수 있게끔 캠페인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함교탑도 봤습니다. Type 2A는 함교탑을 개조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갑판위의 무기들을 살펴봤습니다. Type 2A는 20mm 단장 기관포 1문이 끝입니다.
이걸로 무모하게 항공기를 잡으려 애쓸바에는 그냥 긴급잠항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어뢰세팅도 할 수 있습니다. Type 2A는 전방 어뢰관 3문과 예비 2발이 끝입니다.
어뢰는 주요 제원과 부가설명까지 잘 봐야 합니다.
T1(G7a)는 전간기에 독일이 개발한 2개의 무유도 어뢰중의 하나입니다. 추진기관은 유기용매나 연료첨가제로 많이 쓰이는 데칼린(decahydronaphthalene)을 연소시키는 내연기관(정확히는 Wet-Heater)였습니다.
고속 - 중속 - 저속모드가 있는데 항주속도(knot)와 최대항주거리(km)가 각각 (44, 5.0) - (40, 7.5) - (30, 12.5)였습니다. 신뢰성은 직접 운용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미국의 Mk 14과 비교해보면 고속모드 제원은 엇비슷하고(46knot, 4km), 저속모드는 G7a쪽의 최대항주거리가 훨씬 깁니다(31knot, 8.2km).
그 외의 사항으로는 바로 다음에 소개해드릴 TII(G7e)보다는 '그나마' 신뢰성이 나은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TII(G7e)는 전간기에 독일이 개발한 무유도 어뢰중의 하나입니다. 추진기관은 전기추진으로써 모터와 납축전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영문 위키에 의하면 이 납축전지때문에 함내에서도 꾸준히 정비를 요했다고 합니다.
G7e는 위에서 소개드린 G7a와 달리 항주속도 30노트에 최대항주거리 5.0km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역시 제가 사일런트헌터4에서 애용했던 미국의 Mk 18 전기추진어뢰와 비교해보자면, 항주속도는 33노트로 거의 비슷하고 최대항주거리는 3.6km으로 훨씬 떨어집니다. 사실 미국의 Mk 18은 영국해안까지 밀려온 G7e를 영국이 주워온 물건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에서 복제하여 만든 카피캣이었습니다.
G7e는 세부사항에서부터 대놓고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서술되어있습니다. 어뢰심도가 세팅대로 정확히 유지되지 않는 문제와 신관문제(그놈의 조기격발!)가 있다고 합니다. 어뢰심도문제는 나치독일이 노르웨이로 상륙해 침공하였던 베저위붕 작전 이후로 해결된다고 하나, 자기신관의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어떠했는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다음은 기타 기자재들입니다. 배터리와 수중청음기(패시브 소나, Hydrophone)도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수중청음기도 세부사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1935년부터 도입되었다는 GHG는 좌우 140도를 커버한다고 합니다. 이 말인 즉슨, 추진기가 위치한 선미 180도에서 좌우 40도가 음영구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항은 최적의 상황에서 20km 거리의 단일 선박을 감지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인 즉슨, 현재 자함인 U-1에 레이더는 없으니까 최소 20km까지는 접근해야 미상선박을 감지하여 방위끌림을 추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태껏 레이더가 빵빵한 미제만 타다가 갑자기 이런 상황에 처했으니까 한동안은 꽤나 애먹을거 같습니다.
다음은 자함의 함교탑에 그릴 엠블럼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요소는 아직 다른 잠수함 게임에서는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Kommandant Choi님의 유튜브 채널에 영화 Das Boot에 대한 감상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에피소드에서 이러한 엠블럼은 사령부에서도 통용되는 공식적인 엠블럼이 아니라 승조원들끼리 함장의 제가를 받아서 그려넣은 마스코트같은 요소였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게임에서는 각 전단들의 공식 마크들도 있고...
제가 GWX로 게임을 개조한 덕분에 실제 유보트들의 엠블럼 일부도 추가되었습니다.
아쉽게도 U-1의 엠블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Die Weie schnecke'를 골랐습니다. 말 그대로 하얀 달팽이입니다. 순항시 경제속도가 4노트밖에 안되니까요.
아래 스샷을 보시면 제가 노란 화살표로 표시해둔 물음표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면...
이렇게 생긴 아주 멋진 도표가 나옵니다!
이 도표는 각 함체들과 장비들의 등장시기를 표시해둔 물건입니다.
비록, 어디까지나 게임상의 등장시기에 가깝긴 합니다.
그러나, 날짜들만 실제 시기들로 고쳐낸다면 멋진 연구성과가 될 것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출항할 시간입니다. 상황판을 누릅니다.
상황판을 누르면 이러한 화면이 뜹니다. 간략한 양식으로 된 임무 명령서가 나오는데, 중요한 내용은 두개입니다.
초계지역(좌표) : AN52
귀항지 : 킬
그리고 출항할때 임무명령서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난이도 설정입니다.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곳을 클릭.
'Change Realism'이라는 이름대로 이것들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가 되기도 하고, 말 그대로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물건으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항들이 많으니까 부가설명이 필요한 요소들만 설명드리려 합니다.
Manual targeting system : 적용하면 어뢰를 조준할때 수동으로 절차를 밟아 제원을 획득하여 명중시켜야 합니다. 해제하면 잠망경을 펼치고 표적에 십자선을 대고 락온하면 빨강, 노랑, 녹색의 세모가 뜹니다. 세모가 녹색일때 발사버튼만 눌러주면 명중합니다.
No map contact update : 해제하면 온갖 접촉정보들을 항해지도와 공격지도상에 실시간으로 표시해줍니다. 예를 들어, 소나로 어떤 선박을 접촉하면 실선으로 위치와 거리까지 표시해주며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면 정확한 위치까지 검은 네모로 표시해줍니다.
반면에, 적용하면 항해지도와 공격지도상에 표시되는건 자함의 위치뿐입니다(사실 이것도 2차대전 기준으로는 굉장한 이점입니다). 그외 나머지 사항들은 제가 직접 손으로 작도해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Dud torpedo : 적용하면 말 그대로 어뢰의 각종 불량사항들을 구현합니다. 위에서 저는 G7a와 G7e어뢰를 설명드리면서 각종 문제들도 언급했습니다. 그 사항들을 실제와 같이 구현합니다.
No external view : 적용을 해제하면 자유 카메라 시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서 완전히 리얼하게 즐기고 싶으면 적용해도 되지만, 저는 사일런트헌터4에서와 마찬가지로 항해일지를 작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유 카메라 시점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No stabilize view : 적용해제하면 UZO와 잠망경들이 파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십자선이 마치 자이로가 내장된 것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적용하면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십자선이 아주 그냥 출렁출렁댑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입니다. 2차대전 당시와 요즘 잠수함들의 잠망경들은 파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십자선이 흔들리지 않는지, 아니면 흔들려대는지 말입니다.
No weapon officer assistance : 적용하면 선박식별과 어뢰의 제원획득과정에서 Weapon officer(어떻게 지칭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의 보조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적용해제하면 보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박식별은 Weapon officer의 보조를 받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적용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실제로는 유보트 함장이 직접 선박을 식별해야했다면 다음 초계부터는 적용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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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출항준비가 길어졌습니다. 이제 갑니다!
auf manöver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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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 잠수 준비 - 네 선장님!
https://youtu.be/UIhMz2TXIAI
PLAY
안들려요~♪
가즈아아
갑니다!
안되겠다. 넷플에 찜해둔 <U-571> 보고 자야겠다. 유보트는 확실히 뭔가 감성이 있어요ㅋㅋ
마침 Kommandant Choi님이 U-571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찍은적이 있으십니다. 그것도 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https://youtu.be/fWjo3Sdo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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