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시장은 반구를 가운데 놓고 양쪽에서 말 들이 끌어당기는 실험을 통해 대기의 압력을 밝혀낸 인물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루터파로 개종한 마그데부르크는 신구교간의 전쟁인 30년전쟁에서 대패하는데, 오토시장은 그때 마그데부르크의 재건을 위해 애쓴 사람이기도 합니다.
구 시청사 광장에 서있는 신성로마제국의 초대황제 오토의 조각상입니다. 지금은 광장이 보수중입니다.
오토 조각상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구시청사의 청동문의 조각도 살펴봅니다.
요한교회입니다. 마르틴루터가 방문하기도 했지요. 그래서 교회 옆으로 루터상이 서있습니다. 마그데부르크는 루터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하였으며, 루터가 여기에 방문해 설교한 후 이후 불과 며칠만에 거의 대부분의 시민이 개종하는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30년전쟁에서 구교에게 도시전체가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훈데르크 바서가 설계한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답고 실용적인 건축물인 그린시타델을 둘러봅니다. 이 건물은 호텔과 아파트, 상가 등의 복합건물이며, 건축치료사로도 불린 훈데르크바서의 예술관에 따라 직선이 아닌 곡선, 아름다운 색채, 사람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훈데르크바서의 건축물을 체험하는 기분으로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훈데르크바서의 그린시타델 오래도록 잊지 않겠죠^^
마그데부르크 대성당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전에 지어진 성당입니다. 962년 오토대제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오르며 도시가 발달하고 교회도 지어졌습니다. 오토황제는 죽어서 아내와 함께 이곳 대성당에 묻혔습니다. 초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207년 대화제로 소실되고 1500년 경 현재의 고딕양식으로 새로 지어졌습니다.
우리는 오토황제의 무덤, 비밀의 방에 조각된 아름답고 정교한 10처녀 조각상을 감상합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10처녀 비유는 언제올지 모르는 예수님을 미리 준비하며 기다리던 지혜로운 5명의 처녀의 웃는 모습과 미처 준비하지 못해 허둥지둥 울상짓는 5처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시내투어 중에 만난 아름다운 아파트. 가가호호 베란다의 모양과 스타일이 제각각이네요.
경제성과 효율만으로 건축을 바라보지 않는 시각과 접근이 보기 좋았습니다. 도시 분위기도 한결 산뜻하게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