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골 앞에 도착>
<보덕암과 약수터 가든앞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바위등산로가 펼쳐진다.>
<처음 출발했던 장소를 지나면서....>
가랑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고 산행길에 나섰던 오늘 하루.
그렇지만 하늘은 너무나 맑고 시원해서 좋은 날이였다.
마당바위에 하차한 후, 옥류골로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나무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하다.
처음으로 가보는 등산로이지만, 그러나 나름대로는 자료를 분석하여 어느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라든가 아니면 홀로하는 산행길이 되드래도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도전을 하지 않는다.
충분한 자료 검토와 구간별 특성들을 나름대로 분석한 후 산행에 임하고 한다.
오늘의 산행도 마찬가지다.
원둘레 처럼 오늘의 산행은 한바퀴 도는 그런 구간이면서 약간의 위험요소가 내포되어 있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충분한 자료를 확인했던 것이고, 무모한 도전이 안되는 것이다.
내가 책임을 지고 가이드를 하고 있다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전적으로 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나의 말에 따라 주어야 안전한 산행이 될 수가 있다.
산행초입에서 치마바위까지 올라가는 동안 육산으로 조성된 구간별 코스는 대단히 좋았고, 또한 능선을 지나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주변의 경치 또한 너무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지금 이곳을 통과하여 바로 우측으로 보이는 마당바위를 보면서, 지금 이 순간 마당바위를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친굳들에게 우리는 역순으로 내려갈 예정인 곳이라 사전에 설명을 해 주기도 하였다.
그래야 사전에 대비를 하고, 나도 저 곳을 내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만일 내려올 수 없는 경우라면 코스를 사전에 변경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어떠한 코스를 답사할 때, 답사에 어려운 사람들은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
이러이러한 코스가 있기 때문에 도전하지 말라고....
육산으로 잘 다듬어진 능선을 올라서면서, 바로 좌측으로 도솔봉이 손에 잡힐 듯 하고, 능선에 올라 직벽에 가까운 치마바위를 올라서니 여기 또한 경치가 그만이다.
치마바위를 넘고, 남근바위와 돼지바위를 둘러본 후, 근방에 잇는 하강바위에 올라 주변의 다양한 모습의 기암 형상들을 다른 각도로 바라 보면서, 이래서 산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강바위에서 주변을 둘러 본 후, 다시 코끼리바위 밑의 등산로를 따라 바로 앞에 있는 바위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다.
똑 같은 형상이라도 각도에 따라 바라보는 모습이 아주 다르게 보일 수가 있다.
그래서 산행시 다른 각도로 기암형상들이나 산의 모습을 바라 볼려고 많이 노력한다.
코끼리바위 밑을 안전하게 내려선 후,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바위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서니 어느듯 철모바위가 있는 곳에 다달으다.
철모바위가 있는 곳은 수락산 역에서 오르는 등산코스가 만나는 지점인 곳이다.
철모바위를 지나 수락산 정상으로 가기전 적당한 장소를 잡아 간단히 식수를 하면서, 영준이가 준비한 소주한잔을 비우고 있으려니, 약간의 가랑비가 내리는듯 하였으나, 금방 사라졌다.
하늘은 오전과 달리 약간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그러나 약간 싸늘한 느낌이 드는 그런 시간대였다.
소주 한잔을 가볍게 마신 후, 수락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 후, 수락산 정상을 넘어 홈바위가 있는 608봉으로 향하다.
가는 길에 수락산 정상에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그런 가파른 내리막 구간이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은 석림사 방향, 우측은 내원암 방향 그리고 직진은 608봉.
이정표를 지나면 모자바위가 나오고, 모자바위를 지나면 삼거리인 608봉이 나온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홈바위(기차바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360봉 방향과 홈바위 우회로가 있다.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칠성대가 나오는데, 칠성대 아래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내원암에 이를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친구들과 함께 조금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고개를 돌듯 내려간 후, 좌측의 등산로나 직진의 오르막 등산로를 따라 올라선 후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바로 360봉에 도착한다.
360봉 일대의 바위들도 멋진 모습들을 하고 있으며, 쉬어 가기에 아주 편한 곳들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앞에 있는 250봉에 올라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마당바위 끝 직벽에 가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한 후, 돌아와서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바로 사과바위로 향하는 곳이고, 사과바위를 둘러보고 난 후, 다시 돌아와서 로프에 의지한 채 30m의 직벽을 내려선 후, 또 한번의 직벽을 로프에 기대어 내려서고, 다시 로프에 기대어 세번째 가파른 바위를 내려서면 등산로가 잘 나 있지 않지만, 리본을 기준으로 너덜지대를 안전하게 내려서다 보면 다시 직벽에 가까운 7m 정도의 바윗길을 지나면 하신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옥류골까지 안전하게 내려서기 위해서는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서는 길밖에는 없다.
옥류골로 시작해서 옥류골로 내려서는 한바퀴 산행길.
가랑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천천히 산행하다 보니 어느듯 종료할 시점.
내일의 산행을 위해 친구들과 당고개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다 헤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