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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수는 둘레가 55km 정도로 이루어진 담수호이다. 가장 넓은 동서의 폭은 동쪽 엔게디 해안에서부터 서쪽 미그달 해안까지로 약 13km 정도되며, 가장 긴 남북의 길이는 북쪽 요단강 유입지역으로부터 마아간 기브츠가 있는 남쪽 해안선까지 대략 21km 정도이다. 수심은 40미터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십여종 이상의 민물고기들의 서식처이다. 대표적인 물고기인 암눈은 베드로고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워 지는데 갈릴리 호수 주변의 식당가의 단골 메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갈릴리 호순는 해발 -210 미터로 지중해 해수면 보다 낮은 곳으로써, 겨울철이 되면 각종 철새들의 경유지 가운데 한 곳이다. 겨울철에는 갈매기 때 등 많은 철새들의 이동 상황이 관찰된다. 분지처럼 형성되어진 지역의 따뜻한 기후가 철새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자연적 변화의 양상이 비쟌틴 시대 교회 바닥을 장식하였던 문양들에도 반영되어 있는 모습을 오병이어기념교회의 모자이크 바닥 등에서 관찰해 볼 수도 있다.
갈릴리 호수는 그리 크지 않은 호수이지만, 동쪽 해상과 서쪽 해상의 파고의 높이가 서로 다른 경우가 있을 만큼 기후와 기압골 변화에 민감한 지역이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높은 파도가 일어서 종종 유람선들의 출항이 통제되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고요한 바다의 모습은 마치 면경처럼 잔잔함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호수이다.
갈릴리 호수의 풍랑 현상은 줄곧 오후 무렵에 두드러지는데, 기압골의 변화가 심한 영향을 받는 까닭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의 경우 낮 시간에는 뜨거운 기온이 유지되어지다가 해가 넘어가는 무렵을 전후로하여 차가운 저녁 공기가 서로 바뀌면서 바람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바람 현상에 영향을 받는 오후 4-5시 이후에는 갈릴리 호수에 약한 풍랑이 일어나는 현상을 자주 관찰할 수 있기도 하다.오늘날의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유일한 담수호로써 주요한 식수원이다.
갈릴리 호수 북서쪽 해안에 싸피르라는 펌프 시설이 있는데, 호수 동쪽의 골란고원이 시리아 영역이었던 1967년 이전에 땅을 파고 지하에 건설한 2 기의 펌프와 골란고원을 점령한 이후 70년데에 건설한 바깥쪽의 펌프 1기 등 , 모두 세 개의 대형 펌프를 이용해 갈릴리 호수물을 품어 올려서 이스라엘 전국 각지로 공급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수자원을 구분하여 크게 지하수와 담수로 나누는데, 담수인 갈릴리 호수의 수량이 30% 를 충당하며 나머지 70% 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지하수들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담수와 지하수를 위한 적정량의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우기철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라이다. 비가 많이와서 갈릴리 호수 뿐만 아니라 지하수를 많이 확보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갈릴리 호수 주변 지역에는 티베리야라는 중심도시가 있으며, 노프 기노사르, 마아간, 드가니야, 엔게디, 게네사렛 등과 같은 기브츠 협동농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게네사렛과 드가니야는 이스라엘 기브츠 운동의 산실이다. 1910년 최초의 기브츠는 드가니야에서 시작되었고 게네사렛 기브츠는 새로운 이주민들에게 농업기술을 지도해 주던 역할을 감당했던 곳들이다.갈릴리 호수 주변의 유적지 및 성지 순례객들의 주요 방문지는 다음과 같다.
1) 요단강 세례소;야르데니트
갈릴리 호수 남쪽에 조성된 이곳은 순례객들의 방문지로 만들어진 곳이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았던 장소에 대해서 요한복음의 기록에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1:28)" 지역과 "살렘 가까운 에논(3:23)" 지역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여리고에서 가까운 요단강 하류 지역이고, 후자의 경우는 므홀라가 있는 중류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들은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지대이므로 민간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한 지역들이다. 이러한 정세 때문에 생겨난 장소가 야르데니트라는 곳이다. 이곳은 요단강 초입에 위치한 상류 지역 이기는 하지만, 국제적 이해 관계가 없는 곳으로서 순례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단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 스위스 Forest
갈릴리 호수 서쪽 산등성이에 조성된 산림지역으로써, 티베리야 도시와 갈릴리 호수에 대한 전망이 좋은 장소이다. 이곳은 이스라엘 산림청(KKL)에서 녹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곳으로써, 시민들의 휴식처와 공원으로 꾸며진 곳이다.
3) 베로니키 수도원 유적
티베리야 남쪽 산등성이에서 발견되어진 비쟌틴 시대의 수도원 유적지이다. 초기 순례자들의 순례기록을 참고로해서 베로니키 성인의 이름을 따라서 건설되었던 수도원일 것으로 추정되는 곳인데, 아직 일반인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개발되어 있지않다.
4) 하맛 티베리아스(티베리야 온천장)
로마 시대의 온천장으로 개발되었던 곳이다. 이곳에는 주후 5세기 무렵에 건설되었던 유대인들의 회당터도 남아 있는데, 헬라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형태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이 발견되어진 곳이다. 또한 용암과 온천의 형성 과정을 소개하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5) 티베리야
갈릴리 호수 주변의 유일한 도시로서 인구 3만여명을 헤아리는 규모있는 관광도시이다. 해변가에 있는 고대 유적지들이 관광안내소 건물로 활용되고 있다. 헤롯 안티파스에 의해서 건축되었으며 당시 로마 황제의 이름인 티베이우스를 따라서 명명된 도시이다. 훗날 유대인들의 학문 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6) 막달라
막달라 마리아의 출신지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주후 1세기 무렵의 마을 유적지가 발견되었고, 비쟌틴 시대 이후로 전해져오는 막달라 마리아의 무덤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바닥에서 주후 1세기 무렵에 갈릴리 호수를 항해하였던 배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한데, 현재는 가버나움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7) 노프 기노사르
이갈 알론이라는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의 출신지로 알려진 기브츠이다. 기브츠 안쪽 해안가에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있고, 1986년에는 이곳 해안가에서 발견된 "갈릴리 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 배를 견학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어야 한다.
8) 텔 게네사렛
싸피르(Sapir)라는 펌프장이 있는 곳이다. 가나안 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유적들이 발견되어진 곳이고, 아마도 신약 시대의 게네사렛 마을이 위치하였던 곳으로 여겨진다. 예수께서는 게네사렛 마을을 방문하였었고(마가복음 6:53-56), 병자들을 고쳐 주었던 곳이다.
9) 기타
팔복교회(진복팔단교회),오병이어교회(빵의 기적 교회), 베드로 수위권 교회,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 거라사, 엔게디, 텔 쑤시타, 하맛 가데르 등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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