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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지난 주말,
대전 유성구의 '5월의 눈꽃 축제'에 갔다왔어요.
지난 아산 여행 때도 그랬는데,
주말 여행을 갔다오면 꼭 그 주에 비가 내리네요..^^;;
이제 저의 '그 죽일 놈의 여행날씨 운'이 떨어져나가려나요?
5월의 눈꽃 축제는 이팝나무 축제예요.
이팝나무는 5월이 되면 흰 눈꽃같은 꽃이 만개해요.
대전에서 일 년 가량을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요.
저와 함께 이팝나무 축제장을 한번 둘러보실까요~
축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바로 이 꽃들이었어요.
너무너무 예쁘지요.
이 꽃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버이날에 남양주 인공 폭포 갔을 때도 눈에 띄더니
여기서도 다시 만났네요.
꽃술 부분에 보랏빛이 너무 인상적인 꽃이에요.
유성 온천 들어보셨죠?
온천의 도시답게 누구나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장이 있어요.
족욕장에는 뜨거운 온천물이 콸콸콸~~~
저도 족욕 체험하려고 수건을 챙겨가긴 했는데.
너무 날씨가 더워서 그냥 말았어요.
아무리 좋은 구경이 있어도 밥은 먹어야죠.
축제장에서 가까운 곳에 '느티나무집'이라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대표 메뉴는 설렁탕인데, 축제 기간에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산보다 적은 금액으로 설렁탕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자~ 맛있어 보이죠?ㅎㅎㅎ
밥 먹고 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 아이스크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인을 두고 계신' 역마살 님이 쏘신 거 맞나요?
아님 요즘같은 불경기에
수석기자로 스카웃되어 '월급 오르신' 키루스 님이 사신건가ㅎㅎ
시원한 아스크(21개월 된 저희 조카는 아이스크림을 '아스크'라고 합니다.) 먹고
축제장으로 돌아갑니다.
저 자전거 타는 마네킹. 정말로 움직여요.
처음에 사람이 올라가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이 이팝나무를 보세요.
하얀 꽃이 정말 풍성하게 피어서....
눈꽃 못지 않아요.
전에도 가끔 보던 나무인데 이게 이팝나무인줄은 몰랐네요.
자세히 보면, 새 발자국 같아요.
5월의 눈꽃이라니, 정말 신기해요.
꽃길 사이로 조각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제목의 작품이에요. 재밌죠?
꽤 긴 거리 양쪽에 이팝나무가 가득해요.
축제장에서는 구역별로 다양한, 뭐 어떻다고 말씀드리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정말 다양한 주제의 부스들이 열려있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명함을 만들어주는 곳이 있어서 저도 만들어보았어요.
이게 점자로 쓴 제 이름인데요.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명함에 붙이면 되는데......
저는 아직 백수라 명함이 없어요ㅠㅜ
바리스타 양성과정에서 나오신 분들이 만들어주는 핸드드립커피도 마시고,
떡살 누르기 체험도 해보고...
제가 만든 떡 예쁘지요? 맛도 좋아요~~ㅎㅎ
게임해서 곰돌이 얼굴 달린 예쁜 수건도 타고, 손수건도 받고.
여기저기서 시원한 물과 음료수도 마시고...
이것저것 볼거리, 할거리가 많았어요.
토피어리로 만든 눈사람.
5월의 눈꽃축제에 딱 어울려요.^^
이때 바람이 확 불면 이팝나무 꽃이 눈처럼 날릴 것 같은데.....
햇볕 쨍쨍하고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가 조금 아쉬웠어요.
차량이 통제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소원이 적힌 종이학들도 비상을 꿈꾸고 있어요.
부슬부슬 피어난 이팝나무 꽃들이 마치 강아지 같기도 하고...ㅋㅋㅋ
축제 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아서 행사는 지금쯤 모두 끝났겠지만,
아직 이팝나무 꽃은 그대로일테니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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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그 아이스크림, 제가 샀어요... 역마살이 샀어요... 영어쌤도 아니고 제 돈으로 샀어요... 영어쌤 돈이 아니었어요...
ㅋㅋㅋ 그날 더운데 정말 시원하게 잘 먹었어요~ 역마살 님이 사셨다고 영어쌤이 눈치주시진 않았겠지요~
당연하죠... 제 돈인데... 우린 주머니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