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 그시절이 그리워~
구로공단, 영등포지역에서 공돌이 공순이로 설움받으며 일했던 그시절,
남들은 아침에 버스로 등교하는데, 우리는 기름때묻은 옷을 입고 공장으로 출근해야했다. 교복입은 학생들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리던 그시절,,
당시의 운동권학생들이 야학을 가르쳤고, 나는 거기서 야간중학교를 다니고 직업훈련소를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회사의 추천을 받아 공고 산업체특별학급에
입학을 하게됐다. 친구들보다 2년이 늦은 학교입학이었지만 그 설레임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나?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교복을 입는다는 부푼꿈에 젖을때쯤...
제기랄~ 전두환이가 교복을 입지말란다! 그때 처음으로 전두환이를 원망했다.
학교에대한 컴플렉스가 심했던 우리들은 그 한을 풀기위해 교련수업이 없는 날도 교련복을 입고 등교를 했다. 저녁6시수업 9시하교,,,
그시절에 우린 고고장을 자주 다녔다.
공장기숙사 외출이 가능한 수요일 저녁과 하루 외박도 가능한 토요일저녁이면
구로공단오거리 튀김집에서 500원어치 튀김을 시켜먹으며 홍콩영화를 칼라로 구경했다.
가리봉오거리에는 고고장이 수시로 생겼다가 영업정지먹고 문닫기를 반복했다.
가리봉 영타운, 영등포 123(완투쓰리) 종로 마부,,,,,
내친구중에는 춤을 잘춰서 여자를 잘꼬시는 놈이 있었는데 그친구는
에보니아이스에 맞는 춤을 기가막히게 추었다.
bob welch의 ebony eyes는 그래서 더 잊혀지지 않는다.
언젠가 이곡을 기타나 뭐 악기로 멋있게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가 17살정도였나? 36년을 지나 오늘 그 곡을 커버했다.
더 연습할걸~~~
그때 그친구들이 그립다!
돈보스코청소년센터 야간중학교,야간직업훈련소, 서울공고,영등포공고 특별학급친구들, 대방여중, 영등포여고, 영등포여상 특별학급 친구들...
지금 어디서 무슨생각을 하고지낼까?
상권아~ 주현아~ 완호야~
왠지 부르면 대답할것 같은 그리운 이름이다.
첫댓글 와 멋진 화음, 멋진연주 입니다
저는 분위기가 썰렁해서 잘못올렸나보다하고
삭제를 하려고 했었어요.
과찬이십니다. 많이 허접하고 폰으로 찍은거라 음질도 좀 아쉽고요.
부럽씀니다
예 고맙습니다
감사 감사
한번 들려주세요 ~~
잘듣고 갑니다
부족한 실력인데...
드럼~♡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