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6년 10월 11일(일), 오전10~12시
▶ 장소: 우리는 선우
▶ 참석: 각묵 스님과 도선 스님을 포함하여 13명
▶ 내용: 제2차 『숫따니빠따』
더위가 물러가니 아침 저녁으로 썰렁하기까지한 요즘 벌써 산과 들에는 색이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책을 보기 좋은 계절에 저희는 오전 윤문모임이 있는 날이였어요. 법사 스님께서는 이번에도 실상사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서울역에 일찍 오셨는데, 사비야 법우님이 차를 가지고 역으로 나가서 엽엽하게 챙겨드려 아침 공양도 올리셨답니다.
변함없이 연로하신 냐닌다 법우님이 모든 준비를 마쳐 주셨고, 위리야 법우님도 일찍 도착해 있었는데요, 사진은 냐닌다 법우님 빤냐와띠 법우님이 촬영해 주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법열 법우님의 큰 누님이기도 한 담마몰리 법우님이 어머니가 되시는 도선 스님께서 법사 스님을 뵙기위해 찾아 주셨는데요, 도선 스님은 율장을 공부하여 젊으신데도 승가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면서 이제 인연이 익어 니까야의 주해부분에서 감동하여 초기불교를 공부하시기로 전향 하셨다는데 얼마나 큰 마음에 움직이 있었기에 꿈에서 세 번이나 법사 스님을 보았다고 합니다. 법랍 17년 세납 43세로 경기도 의정부 망월역에 있는 망월사로 옮기셨다고 하는데, 오래전에 만났던 때와는 달라져 늠늠한 대장부의 단단한 모습을 보며 스님께서도 기뻐하셨어요.
담마몰리 법우님은 전에 실상사에서 법사 스님을 찾아 뵈며 '절박감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셨다는 기억이 있기도 한데요, 그때도 남다른 분이시구나 했는데, 스님께서 율장을 번역하므로써 이 나라에 삼장을 튼튼히 세우는데 아드님이신 도선 스님께서 도움이 있기를 바라는 큰 분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한 집안에서 이렇듯 초기불교에 귀의하여 열심히 실천하시는 것을 보면 보통 인연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미래가 밝은 젊으신 출가자 분들이 초기불교를 공부하시고 계시니 이땅에서도 불교에 대한 희망이 생깁니다.
시작전에 윤문 진도에 대하여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정 안되면 11월 윤문이 끝나고 중요한 것들을 메일로 줄 것을 말씀하였어요.
지난 시간에 유래를 살펴보다 마쳤었는데, 코뿔소의 뿔 경(khaggavisāṇa-sutta, Sn1:3)은 {35~75}까지 41개 게송으로 빳쩨까붓다가 읊은 게송인데, 주석서에서 13분만 이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각 게송 앞에서 모두 41개의 유래로 설명해 주고 있어 게송을 좀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자꾸 코뿔소의 뿔 경 하니 벌써 인식에서 적응을 하나 '무소의 뿔'의 시적인 막연한 것 보다 '코뿔소의 뿔' 하니 확 구체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빨리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확실이 법사 스님께 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을 또한번 절감합니다.
코뿔소의 뿔 경이 설해진 유래는, 한때 세존께서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홀로 조용히 명상에 잠겨 있을 때 다음과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부처님들의 서원과 수행은 드러내셨다, 그렇지만 제자들과 벽지불들의 수행은 드러내지 않으셨다. '내가 세존께 가서 이것을 여쭈보리라'라고 그는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세존께 다가가 이 뜻을 여쭈었다. 이렇게하여 벽지불들의 가르침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부처님께서 경을 설하시는 네 가지 계기는,
1. 자신의 의향에 따라 설하신 것, 2. 남들의 의향에 따라 설하신 것, 3. 일화에서 유래하여 설하신 것, 4.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설하신 것을 설명하면서 코뿔소의 뿔 경은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유래에 속한다라고,
빳쩨까붓다들의 게송도 네 번씩 게송을 읊는다고 하는데,
1. 벽지불의 깨달음을 실현한 장소에서,
2. 빳쩨까붓다들의 모임에 가서 난다물라까 산기슭의 만주사까 나무에서,
3. 이러한 사실을 아는 분은 일체지자이신 부처님이신데 아난다 존자의 권청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아닌다 존자에게 읊어 전해주셨고,
4. 일차결집에서 아닌다 존자가 읊어서 전승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일차 윤문지에서는 있었는데 책의 분량 때문인지 2차 윤문지에는 없지만 주석서 내용을 보면, 부처님, 벽지불, 그리고 제자들의 모든 소망과 서원은 당연이 바라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부처님들은 하한선으로 4아승지 10만 겁 동안, 중간으로 8아승지 10만 겁 동안, 상한선으로 16아승지 10만 겁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 이러한 차이는 지혜가 수승하고, 신심이 수승하고, 정진이 수승한 구분에 따라 알아야 한고 하면서 “인간의 상태, 남성으로 태어남, (아라한이 될 수 있는) 원인의 구족, 스승(부처님)을 친견함, 출가함, (신통 등) 덕의 구족, (목숨을 건) 헌신, 그리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이 여덟 가지 법이 갖추어질 때 (붓다가 되겠다는) 서원이 성취된다.” (붓다왐사 2.59)라고 하면서 붓다왐사에서의 말씀을 가져와 설명하고,
벽지불들의 경우 서원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야 하는가? 벽지불들에게는 2아승지 10만 겁이 필요하다. 그보다 적은 기간으로는 불가능하다. 제자(성문)들의 서원은 어느 정도 기간이어야 하는가? 두 분의 상수제자에게는 1아승지 10만 겁이, 80대 제자들에게는 10만 겁이 필요하며, 부처님의 부모님, 시자, 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10만 겁이 필요하다. 그보다 적은 기간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시간의 길이가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삶의 여정에서 잠깐잠깐 구름사이로 갈라지는 햇볕같은 즐거움에 댓가인 괴로운 것들을 살펴보면 요즘 같아서는 이런저런 타이틀 모두 필요없이 속히 열발에 이르기만을 바라게 되네요.
여기 원문에서 나타나는 'kappa'에 대하여 윤문시간 전에 질문을 드렸는데, 한참 뒤인 바르게 유행함 경(Sn2:13)의 해당 주해에서 1. 믿어서 받아들임, 2. 인습적 표현, 3. 시간, 4. 이름 명칭, 5. 자름, 6. 분별, 7. 핑계, 8. 전체적인 모습의 여덟 가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을 언급하시며, 다른 출판물들에서는 부처님들의 바라밀 수행을 4아승지 10만 대겁으로 하였는데 'kappa'를 대겁으로 할 경우는 'mahākappa'로 'mahā'를 붙여서 사용하는데 아마 다른 주석서에서 'kappa'를 대겁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10만 겁에 해당하는 'kappasatasahassañca'에는 대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지만, 미얀마에서 계산하는 어떤 방식인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시어 다른 출판물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4아승지 10만 대겁'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어요. 이렇듯 저희들의 스승이신 법사 스님은 참으로 너그러우십니다. 앞으로 2~3번으로 법사 스님과의 윤문시간이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만 늘 앞서게 됩니다.
다음 윤문은 40페이지부터 보면 되겠습니다.
"모든 보시 중에 법보시가 으뜸이라,
이러한 우리들의 공덕으로 열반에 이르기를,
이러한 우리들의 공덕 몫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점심 공양은 송원에서 말리까 회장님이 하였고,
수자따 고문님이 스님과 법우님들 간식거리를, 실상사 빵 대중공양은 아누붓따 법우님이, 과일은 말리까 회장님이, 커피는 라따나 난디 법우님이, 빤냐와띠 법우님은 부모님께서 농사지은 땅콩을 준비하였어요.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냐닌다 법우님, 푸라한 법우님, 사비야 법우님, 위리야 법우님, 말리까 법우님, 수자따 법우님, 아누붓다 법우님, 사다사띠 법우님, 케마와띠 법우님, 빤냐와띠 법우님께 찬탄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임이 유지되도록 애써 주시는 미처 알지 못하여 드러나지 않는 많은 법우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윤문모임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_()_
드러나고 드러나지 않은 보시 모든 공덕행의 실천에 함께 기뻐하며 두 손 모아 합장하여
이러한 잘 갖춘 보시와 계행과 실천으로 모든 위험과 장애에서 벗어나
안전하시기를!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행복하시기를!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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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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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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