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1167
진리와 사랑(요한 이서)
2024-3-3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합시다.
그리스도인으로 알기는 많이 아는데 사랑이 없을 수 있습니다. 혹은 사랑은 많은데 진리의 말씀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요한2서를 받은 교회에도 그렇게 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 편지에서 서로 사랑하라고 다시 가르칩니다. 진리가 아닌 이단적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가르칩니다.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합시다.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가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므로 감사합시다(1-3절)
둘째로, 하나님의 계명대로 진리 안에 사랑합시다(4-6절)
셋째로,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합시다(7-11절)
이 시간 성령님께서 우리가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기 소원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가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므로 감사합시다(1-3절)
1)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함(1,2절)
1) 1절에서 편지를 쓴 사람은 장로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장로는 한 지역교회 혹은 여러 교회를 목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도 요한인데 그렇게 자기를 소개합니다.
편지 받는 사람은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입니다. 부녀는 여주인의 뜻도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선택받은 교회를 여성에 비유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교회는 어머니처럼 성도를 따뜻하게 양육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자녀들”은 교회의 성도들을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 관악교회와 우리 성도님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2) 사도 요한은 교회와 성도들을 “참으로 사랑한다.”고 합니다. “진리 안에서 사랑한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과 함께 있던 진리를 아는 모든 자들도 이 편지를 받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2절에 사랑하는 것은 “진리로 말미암음이라.” 사도 요한과 다른 사람들이 편지를 받는 이 교회를 사랑하는 이유는 “진리”때문입니다. 이 진리는 우리와 함께 거하며,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3) 진리는 무엇을 말할까요? 진리는 복음을 말합니다. 복음 말씀을 듣고 믿은 성도는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 때문에 만들어진 한 공동체로서 서로 사랑합니다.
진리는 말로 전해지는 복음이면서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신을 말합니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또 요한복음 14:6(신약 172)에서는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신성을 나타내시는 진리입니다.
진리는 성령님을 말하기도 합니다. 요일 5:6(신약 393)은 말합니다.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성령님께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성도는 복음 메시지를 믿음으로써 그들의 영혼에 진리를 채웁니다. 복음과 함께 진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우리 안에 진리이신 성령님께서 말씀과 함께 일하여서 사랑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복음 진리를 계속해서 들읍시다. 그 진리를 믿음으로 굳게 붙잡읍시다. 그리스도와 성령님께서 교회의 지체들 안에 영원히 거하여서 우리가 사랑하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진리와 사랑 안에 주시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3절)
1) 3절에, 은혜, 긍휼, 평강이 성도들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공짜로 주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긍휼도 은혜와 비슷한 뜻입니다. 평강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와 긍휼 가운데 주신 영적 축복의 전체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향해 은혜를 베푸시고 기꺼이 그들의 죄를 씻으시며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먼저 있고 긍휼과 평강은 그것을 따라 나옵니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그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나타내시는 구체적인 열매가 바로 진리와 사랑입니다.
요 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 15:9(신약 173)은 말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을 주시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긍휼, 그리고 평강이 그리스도의 제자들 가운데 진리와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2)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 긍휼, 평화라는 3중 축복이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의 아버지 되신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복음 진리는 신자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도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들을 때,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 더욱 풍성하게 깨닫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진리와 사랑 가운데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할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영이시지만 성육신하여 사람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사람이시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우리들의 죄에 대한 징벌을 십자가에서 받으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셔서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우리를 다듬어 가십니다.
지금도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에 관한 복음 진리를 계속해서 들읍시다. 예배와 모임에서 말씀을 듣고, 또 가정에서도 매일 성경을 읽는 데 힘씁시다. 복음 진리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계속해서 깨달아 갑시다.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 관악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계명대로 진리 안에 사랑합시다(4-6절)
1) 4절, 장로 요한은 심히 기쁩니다. “여러분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기쁘도다.”
요한의 서신을 받는 그 교회의 성도들 몇 명이 요한에게 왔습니다. 요한은 그들 뿐 아니라 교회 전체가 진리 안에 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그들에게 계속 진리 안에 나가도록 권면합니다. 아마 우리 성도들에 대해서도 성령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진리 안에 걸어가고 있는 것(전 존재와 행위에서)을 칭찬합니다.
진리를 행하는 것은 복음에 계시된 기준들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아버지의 계명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요일 3:23(신약 391)이 잘 보여 줍니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니라.”
2) 5절은 말합니다. 부녀여(여주인이여), 서로 사랑하자. 교회를 “부녀여” 하고 부릅니다. “부녀여” 교회 전체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목자와 교사의 권위로서 권면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함께 사랑하자”고 하는 내용입니다. 요한 자신도 포함시켜서 함께 사랑하자고 권합니다. 권위를 가지고 쓰지만 아버지의 따뜻함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새시대가 되었기에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 계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명은 구약에서 이미 주어진 계명입니다(레 19:18).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가르친 것이기도 합니다. 교회에 잘 알려진 이 계명에 독자들은 이미 익숙할 것입니다. 이 명령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3)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신자가 계속 다시 생각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서 낮아지시고 성육신 하셨습니다. 이 사랑을 먼저 받은 자로서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서 성육신적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사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대가를 치르면서 돕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준비까지 하여야 합니다.
요일 3:16-18(신약 390) “16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성육신적 사랑의 가장 큰 특징은 동료 신자들을 향해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주일에 헌금을 함으로써 형제 자매를 돕고 있습니다. 또 개별적으로 교제하면서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주고 계십니다. 그보다 더 기본적인 사랑은 서로에게 좋은 마음과 위하는 마음과 감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것도 중요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말씀 나눔 모임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사랑의 실천입니다.
4) 6절, 사랑은 “그분의 계명들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여러 가지 측면 중 한 측면을 강조합니다. 사랑은 아버지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서로를 향한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는 방법으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는 것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의무감 이나 억지로, 징벌의 두려움에서 계명을 지키는 것은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에 감격하여서 자발적으로 서로를 사랑합니다.
복음 말씀을 듣고 믿었으니, 우리도 성도끼리 서로 사랑합시다.
셋째로,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합시다(7-11절)
1) 7절 은 (왜냐하면: 우리 성경 번역 생략)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온 것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 그리스도니
요한이 이 편지를 쓸 때 독자들은 사랑과 하나님의 계명들에 꾸준히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왔기 때문입니다. 미혹하는 자는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교리에서 거짓 가르침을 받아들인 자들이 기독교적 사랑을 더 이상 실천하지 않고, 그래서 교회에 분열을 일으킬까 염려합니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려 할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막 13:5이후, 22). 이 미혹하는 자가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인지 바깥에 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다양한 그룹들이 기독교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교회를 흔듭니다. 그 때 이단들 중에는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육체로 “오심”은 과거, 현재, 미래시제에 다 적용 가능합니다. 예수는 육체로 왔고 여전히 계속 육체를 가진 분으로 계신다는 것이 정통 신앙고백입니다 (요일 2:18-27. 4:1-6, 5:5-8). 어떤 이단 중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가지고 계심을 부인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하늘의 능력자(그리스도)가 예수의 세례 때 그 위에 왔지만,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그분을 떠났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신적인 그리스도와 인간 예수와의 지속적 연합은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올바른 성육신 교리를 고백하지 않는 자들은 속이는 자요 적 그리스도입니다.
2) 8절 너희는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성도들이 이단적 가르침으로 넘어가면 요한이 일한 것이 헛수고가 되어 버립니다. 기독교적 삶은 천국에서 상을 얻는 것으로 인도하지만, 진리 안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잃는 데로 나갈 수 있습니다. 9절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단절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9절,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시지 못합니다.
참 진리 안에 머물지 않으면 상을 잃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지나쳐”는 “진보하여” 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경계 이상으로 “진보”하는 것은 성경에 계시된 진리와 상충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 하나님께 나가는 길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아버지께 나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9절,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십니다.” 아들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가지고 있으면 영적인 축복을 받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는 것에 의해 중보자의 일을 하십니다. 이것을 믿고 고백할 때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을 모십니다.
참된 제자는 그의 주님을 따라 갑니다. 그분을 공경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순응하고 그분의 말씀에 붙어 있고 주인의 길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요 6:28, 29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과 그분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행동하는 것이 함께 갑니다.
10절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인사하는 것은 환영하는 의미합니다. 거짓 것을 가르치는 순회전도자를 협력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 차원이 아니라 교회 차원에서 경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개인적으로 인사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표시로서 환대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11절은, 거짓 것을 가르치는 순회 전도자를 환대하는 것은 그들의 악한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오늘날 이단적인 가르침에 호기심을 가지거나 관계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교회에서 진리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웁시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우리에게 계속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진리를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진리 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해 가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서로 사랑합시다.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같이 믿으니까,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합시다.
말씀을 잘 배워서 이단적 가르침에 넘어가지 말고 말씀으로 하나가 됩시다.
이번 한 주도 복음 말씀의 진리를 붙잡고 사랑하며 섬길 기회를 찾으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