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10-1 삼신三身

[이계묵]

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10-1 삼신三身

*법신, 보신, 화신,

선지식들아 모두 모름지기 자기의 몸으로 모양 없는 계<無相戒>를 받되 다 함께 혜능의 입을 따라 말하라, 선지식들로 하여금 자기의 삼신불三身佛을 보게 하리라, 나의 색신의 청정법신불에 귀의 하옵고, 나의 색신의 천백억 화신 불에 귀의 하옵고, 나의 색신의 당래 원만보신불에 귀의합니다, 하라, <이상 세 번 부름> 색신은 집으로 귀의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앞의 세 몸은 자기의 법성 속에 있고, 세상 사람이 다 가진 것이다, 그러나 미혹하여 보지 못하고 밖으로 세 몸의 부처를 찾고 자기 색신 속의 세 성품의 부처를 보지 못한다, 선지식들은 들으라, 선지식들에게 말하여 선지식들로 하여금 자기의 색신에 있는 자기의 법성이 세 몸의 부처를 가졌음을 보게 하리라,

<善知識 惣須自體 以受無相戒 一時 逐惠能口道 令善知識 見自三身佛 於自色身 歸依淸淨法身佛 於自色身 歸依千百億化身佛 於自色身 歸依當來圓滿報身佛 色身是舍宅 不可言歸 向者三身 在自法性 世人盡有爲迷名不見 外覓三身如來 不見自色身中三性佛 善知識聽 與汝善知識說 令善知識 於自色身 見自法性 有三身世佛>

*해설

*선지식은 덕이 높은 조사님을 지칭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육조 혜능 스님께서는 청법 대중을 통칭하는 말로 선지식이라는 말을 한다. 요즘 말로 하면 법을 듣는 선지식 여러분! 이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깨닫고 나면 여러분들도 다 부처이기 때문에 존칭어로 선지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듯하다, 여기서 혜능 선사께서는 삼신불(三身佛)을 말씀하시고 계신다. 삼신불(三身佛)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불(化身佛)을 말한다. 나의 색신이 청정법신불에 귀의 하옵고, 나의 색신의 천백억 화신불에게 귀의 하옵고, 나의 색신의 당래 원만보신불에게 귀의 하옵니다, 라고 따라서 세 번씩 외우라는 말씀이다. 이 삼신불은 다 여러분들의 법성 불성 속에 다 갖추어져 있으니, 밖으로 찾을 생각 말라는 법문이다. 이제 법문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삼신불을 보게 하겠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