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연 2주 마라톤대회 사회를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정규대회인데다 댓가도 받아가며 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공식 명칭이 '제11회 김제새만금 지평선 전국마라톤대회' 이름에다가 모든 의미를 넣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19자인데...뭐가 이렇게 길어!
하지만 예전에 문광기대회땐 30자도 넘는 대회명을 겪어봤기 때문에 이정도면 양반.
대회는 성공적으로 잘 진행이 되었고 아무런 탈없이 무사히 마칠수가 있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30분 정도 눈을 붙이려고 누워 있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 그냥 멀뚱멀뚱 뭉게고 있다가 런닝복장을 갖추고 밖으로~
오전에 남들이 뛸때 뛰지를 못하고 입으로만 떠벌였기 때문에 뭔가 채워야 한다는 강박감이 그렇게 만든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이 되었고 경로 또한 그렇게 되어간다.
경기장 트랙은 축구시합으로 이용할 수가 없고 그대로 발길을 옮겨 전북대 교정으로~
이번주에도 역시 5회전을 지속주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려고 마음을 먹고 출발했지만 한바퀴를 거의 다 돌무렵 복통이 일어난다.
어제 저녁을 김제에서 포식했던 것이 소화불량이 되어 오전까지 설사를 했는데 낮에 또 오리로스를 먹었더니 배가 이상해진 것같다.
화장실엘 가서 해결을 해보려고 했지만 효과가 없고...
잠시 쉬는 것으로 해결이 됐길 바라며 2회전을 출발~
2회전에서도 또 복통, 회전을 마치고 증상이 가라앉을때까지 쉬고 3회전 출발~
역시 증상이 똑같이 반복된다.
근데 희햔하게도 3Km를 거의 마칠 무렵에 거짓말처럼 그렇게 되니...거참!
결국 매 회전마다 3분 내외씩 쉬었다가 다시 달리는 것이 되었으니 지속주가 아니고 템포런이 되었구만!
어쨌든 약속시간에 쫒기는 입장에서 이래저래 핑계삼아 중도 포기 하지않고 목표했던 5회전을 다 채웠다는게 나름 뿌듯.
만일 3회전 정도만 달리고 그만 두었다면 두고두고 아쉬웠을텐데
① 12:45 (4'17", 4'23", 4'04") {3Km순환코스}
② 12:28 (4'10", 4'18", 3'59")
③ 12:40 (4'15", 4'20", 4'03")
④ 12:46 (4'17", 4'17", 4'12")
⑤ 12:16 (4'12", 4'19", 3'44")
[1:02:55 / 15Km, 4'12"/Km]
징검다리~전북대 기점(워밍업) 12:00
전북대 기점~집 (쿨링다운) 13:14
{총 1:28:09 /약 19Km}
계속 이어서 달린게 아니라 속도는 지난번에 비해 빠르다. 당연하지^^
나이키프리로 달릴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 같아 달리는 내내 종아리가 터질것처럼 피로감이 느껴진다.
앞꿈치로만 차고 나가는 판이라 그냥...
집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샤워를 하고 또다시 밖으로 뛰어!
택시를 잡아타고 친구들이 기다리는 서부신시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