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국민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푸미폰 국왕의 서거 소식은 태국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출처 : 타이��)
태국 국민이 경애를 받고 있던 푸미폰 국왕(88)가 10월 13일 오후 3시 52분 입원중인 방콕 소재 씨리랏 병원에서 서거했다.
태국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던 푸미폰 국왕이 10월 13일 3시 52분 2014년 10월3일부터 입원중이던 방콕 소재
씨리랏 병원에서 서거하셨다고 태국 왕실이 발표했다. 푸미폰 국왕은 현존하는 세계의 왕족 중에 가장 긴 기간인 70년 동안 군주
자리에 머물렀으며, 입헌군주제인 태국에서 정치 대립의 조화역으로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태국에서는 2014년 5월 쿠데타를 초래한 탁씬 전 총리파와 반탁씬파의 대립이 지금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 국왕 서거가 새로운 정치 불안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쁘라�� 총리는 13일 국민들을 향한 TV연설에서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해서 “국가로서 거대한 손실이다. (이날은) 영원하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푸미폰 국왕은 이미 후계자의 이름을 지명했다”고 말하고 와치라롱꼰
황태자(Vajiralongkorn,Crown Prince)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푸미폰 국왕은 1782년에 탄생한 짜끄리왕조의 9대째 군주로 ‘라마 9세’로 불리었다. 형인 라마 8세가 1946년 사망한 직후 18세에 왕위를 승계해 70년에 걸쳐 국왕의 자리에 있었다.
쁘라�� 총리는 이날 오후 7시에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들은 14일부터 1년간 상복을 입을
것>(일반 시민에게도 추천), 30일간 조기를 내거는 것, 30일간 오락성이 높은 이벤트 개최를 자숙할 것 등을 발표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미국 메사추세스(Massachusetts)주의 캠브리지(Cambridge)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태국 현 짜끄리 왕조를 중흥시킨 라마 5세 쭐라롱꼰 대왕(King Chulalongkorn the Great, Thai
: 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จุลจอมเกล้าเจ้าอยู่หัว)의 많은 아들 중에 1명인 마히돈 황태자였고, 어머니는
중국계 일반 여성이었다.
태국의 절대왕정을 폐지한 1932년 입헌혁명과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34년부터 1952년까지 주로 스위스에서 머무르며 스위스 로잔 대학(University of Lausanne)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스위스에서 함께 살고 있던 형이 라마 8세로 즉위한 후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1946년에 라마 9대 왕으로 즉위했고, 대관식을 거행한 것은 1950년이라 올해가 66주년이 된다.
푸미폰 국왕은 태국에 귀국한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농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원거리 시찰, 저 농약 농업과 대체 연료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또한 왕실 재건에도 전력하여 왕실의 예의와 용어 부활, 자금력 회복을 이루었다. ‘미소의
나라’라고 불리는 태국의 국왕이면서 거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준엄한 이미지인 한편으로 사회적 약자 구제에 최선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퍼-(아버지)’라고 불리며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고 있었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정리한 2008년 세계 왕족 재산 순위에서는 추정재산 350억 달러(2010년)로
산유국 왕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것에 대해 태국 외무부는 포브스에 자산내용과 액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론을 하고 있다.
영어로 만들어진 전기문이 2권이 나와 있지만 태국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1950년에 결혼한 왕족 씨리�T 왕비(Somdet Phra Nang Chao Sirikit Phra
Borommarachininat)와의 사이에 와치라롱꼰 왕세자(Vajiralongkorn,Crown Prince),
우본라따나라차깐야 공주(Thun Kramom Ying Ubolratana Rajakanya Sirivadhana
Barnavadi), 씨린톤 공주(Her Royal Highness Maha Chakri Sirindhorn), 쭈라폰
공주(HRH Princess Chulabhorn Walailak) 1남 3녀를 두고 있다.
쁘라�� 총리, 푸미폰 국왕 서거에 대한 담화문 발표
▲ 국왕 서거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쁘라�� 총리
▲ 국왕 서거 소식에 머리를 숙인 임시국회 입법회의 의장과 부의장
태국 군사 정권은 10월 13일 푸미폰 국왕이 이날 오후 3시 52분에 입원 중이던 방콕 씨리랏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푸미폰 국왕은 2009년부터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었으며, 이번에는 2015년 5월부터 씨리랏 병원에 입원한 이후 신장 기능 저하, 폐렴, 심근 이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이번달 9일 국왕의 건강 상태가 불안정하여 모든 공무를 취소하도록 의료진이 진언했다고 발표했었다. 발표에
따르면, 혈액 투석과 수두증 치료를 실시한 후 혈압이 저하, 심박수가 상승하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발표로 다음날인 10일 태국 주식과 환시세는 하락해, 태국 증권거래소(SET)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2% 하락했다.
10월 11일에는 군정 쁘라�� 총리 부부와 각료, 군경 고관들이 왕궁에서 국왕의 건강 회복을 비는 기원을 실시했다. 그 다음날인
12일에는 동부를 시찰 중이던 쁘라�� 총리가 공무를 중지하고 서둘러 방콕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이것에 대해 군정 대변인은
와치라롱꼰 왕세자를 맞이하기 위해서라며 해명했었다.
이날 씨리랏 병원에는 와치라롱꼰 왕세자, 국왕 차녀인 씨린톤 공주 등 푸미폰 국왕의 자녀들이 잇달아 병원을 방문했다. 또한 병원 부지 내에는 노란색이나 핑크색 옷을 입은 국민들이 모여들어 국왕의 회복을 비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날 SET 주가지수는 한때 전날 종가에 비해 6.9% 하락한 1343.13 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그 후 회복되어 종가는 전일대비 2.5% 하락한 1406.18 포인트로 마감했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12일 밤에 국왕의 병세에 대해서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하며, 혈압 저하, 맥박수
상승, 산성혈증, 간 기능의 이상 등의 증상이 보여 항생 물질 투여, 지속적 신장 대체 요법(CRRT)에 따른 치료, 인공호흡기
사용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푸미폰 국왕 서거에 슬픔에 빠져있는 태국 국민들
▲ 푸미폰 국왕 서거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씨라랏 병원에 모인 시민들
푸미폰 국왕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왕이 입원 중이던 방콕 시내 씨리랏 병원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렸다 이날 씨리랏 병원에서 건강 회복 기원을 하고 있던 한 남성(31)은 “국왕은 태국의 모든 것이다”고 울먹이면서 말했다.
정좌하고 푸미폰 국왕의 건강회복 기원을 올리고 있던 한 여성은 바닥에 엎드려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학생은 울면서도 “국왕 만세”를 계속 외쳤다.
또한 국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근처를 흐르는 짜오프라야강으로 고속선을 타고 달려왔다고 하는 한 주부(55)는 주먹으로
자신의 다리를 치며 “기원이 통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인생에 가장 슬픈 날이 되어 버렸다”며 소리 내며 울었다.
태국 국왕 서거,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은 1년 동안 상복 착용
군사 정권은 10월 13일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정부 기관, 국영기업, 교육기관은 14일부터 30일간 조기를 내걸 것>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은 14일부터 1년간 상복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민들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하도록 요청했다.
고정자산세 도입 법안, 가까운 시일 내에 의회에서 심의 예정
위�� 재무부 차관은 토지와 가옥에 과세하는 법률을 제정한다고 하는 안건이 머지않아 입법 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정자산세 도입을 바라는 소리가 이전부터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정부는 단행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속박이 적은 현 군정 아래에서 처음으로 실현 단계가 이르렀다. 재무부 차관은 “고정 자산세는 빈부 격차의 시정을 주안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저소득층에게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도록 배려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도입 예정인 고정 자산세로 인한 수입은 연간 640억 바트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 마사지 전문가가 ‘브레인 마사지’에 경고, 동영상을 투고한 마사지샵 오너 체포돼
▲ 마사지 전문가가 브레인 마사지는 자칫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태국식 마사지를 30년 이상 동안 해온 전문가 욘싹(Yongsak Tantipidok)씨는 좌우 경동맥을 누르는 마사지 방법은 금지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이 기술을 사용해 고령의 남성이 정신을 잃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투고되어 화제가 되고 있던 것에 따른
것이며. 이 마사지가 ‘마음을 여는 효과가 있는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 นวดล้างขยะสมอง)’라고
불리고 있는데, 위험하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영상을 투고한 방콕 북부 빠툼타니 도내 마사지샵 사장(남, 39)이 체포되고, 이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도 내려졌다. 욘싹씨는 태국식 마사지의 교본에는 경동맥을 눌러서는 안 되는 것이 명기되어 있지만, 손님 중에는 스스로 ‘브레인 마사지’를 바라는 사람이 있어, 심각한 사고 발생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빠툼타니도에서 노숙자 남성 3명 살해 용의자, DNA 감정으로 또다른 여성 살해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태국 경찰은 빠툼타니도에서 노숙자 남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얀마인 남성(20)에게 대한 DNA 감정의 결과, 방콕에서 여성 살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여성 사체가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체포돼 당초부터 용의자의 관여가 의심되고 있었다. 체포 당시 용의자가 착용하고 있던
셔츠에는 피가 묻어 있었으며, 이것을 감정해본 결과, 북부 치앙라이도 출신 피해 여성(58)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찰은 용의자는 정신 장애 등의 징조는 보이지 않았으며, 살인 혐의는 계속해서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치과 의사들이 치과 X선 검사에 관한 법 개정에 강하게 항의
사립 및 국립 치과의원 치과 의사 약 50명이 10월 12일 방콕에서 현수막을 들고 치과 X선 검사에 관한 법 개정에 항의하는 행진을 실시했다.
이러한 이유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법에서는 치과의원은 X선 검사 장치 라이센스 비용 연간 1,000 바트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며, 또한 이 장치를 취급하는 사람은 방사선 관련 면허 소유자가 아니면 안된다는 등의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과 의사들은 치과 X선 검사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법 개정은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쏘폰 보건부 차관은 12일 관계 당국에 의한 검토를 약속했다.
쁘라�� 총리, 국민들에게“오락 활동은 30일간 자숙” “경제활동은 계속 되야 한다”고 연설
쁘라�� 총리는 10월 13일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실시한 텔레비전 연설에서, 재위 70년에 이르는 푸미폰 국왕의 업적을 말하며 “국민들 모두 슬픔에 가라앉고 있다”며 국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정부 기관, 국영기업, 교육기관은 이번달 14일부터 30일간 조기를 내걸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은 이번달 14일부터 1년간 상복을 입으라고 말한 것 외에 일반 국민들에게는 오락적인 활동을 30일간 자숙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주식시장, 무역, 투자 등 경제활동을 멈추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왕위 계승에 대해서는 국왕이 1972년에 와치라롱꼰 왕세자를 왕위 계승자로 지명한 것을 지적하며, 헌법, 법률에 따라 수속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쁘라�� 총리는 마지막으로 “라마 9세 국왕은 돌아가셨다. 새로운 국왕 만세(รัชกาลที่ 9 เสด็จสวรรคตแล้ว
ขอ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เจ้าอยู่หัว รัชกาลใหม่ทรงพระเจริญ)”라고 말하고 연설을 매듭지었다.
푸미폰 국왕 서거로 정부 관계자나 공무원들은 1년간 상복 착용
10월 13일 푸미폰 테국 국왕의 서거 보도는 태국 시간 오후 7시부터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서 일제히 보도되었다. 이 비보로 인해 태국 국민들은 비탄에 잠겼다. 70년의 긴 기간 동안의 재위를 자랑하고 있던 푸미폰 국왕은 태국의 구석구석에까지 발길을 옮기며 각지에서 안고 있는 문제를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했었다.
공식 발표 뒤 태국 텔레비전에서는 국왕의 공적을 칭송하는 프로그램이 끝없이 방송되고 있다. 한편, 향후 30일간은 조기를 내걸고 정부 관계자나 공무원에 대해서는 1년간의 상복 착용을 착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일부 민간 부분에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는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벤트 개최 유무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통화 바트 소폭 하락, 푸미폰 국왕 서거 발표 후에도 안정된 가격 변동
10월 13일 외환 시장에서 태국 통화 바트는 대미 달러에서 소폭의 하락만 있었다. 태국 시간 오후 8시 전후에 미화 1달러=35.65 바트 정도로 13일 저녁과 같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13일 밤에 푸미폰 국왕(라마 9세)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던 푸미폰
국왕의 사망으로 태국 정치나 경제 전망은 불투명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염려가 많았지만, 일단 13일 바트 시세는 안정된 가격
변동으로 마쳤다.
지난주말 9일에는 푸미폰 국왕의 “병세 불안정”이라는 발표 이후 바트는 급락했다. 그리고 12일에는 약 8개월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또한 경제활동 정체 등에 대한 경계로 태국 주식시세가 급락해, 바트 매도가 부풀어 올랐다. 수입 기업을 중심으로 미
달러를 확보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13일 밤 현시점에서는 바트 매도는 한정되어 있지만, 14일 태국 국내에서 거래가 본격화했을 경우는 바트 가격 변동이 불안정하게 되는 장면도 예상되고 있다.
왕세자, 국왕 취임 연기를 요청
쁘라�� 총리는 10월 13일밤 와치라롱꼰 왕세자와 회담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왕세자로부터 차기 국왕에 취임 요청을 당분간 늦추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왕세자는 아버지인 푸미폰 국왕의 사망을 국민과 함께 슬퍼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와치라롱꼰 왕세자는 푸미폰 국왕의 장남으로 1972년에 국왕으로부터 왕위 계승자로 지명되었으며, 푸미폰 국왕이 13일 오후에
서거한 이후 태국 군사정권이 설치한 비민선의 임시국회 ‘입법 의회’ 의장이 같은날 밤에 법률에 근거해 입법 의회를 긴급 소집하고
왕세자에게 국왕 취임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