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등학교때...
신혼여행으로 80일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재정상태로 봐서는... 꿈으로 그치지 않을까 싶다 ㅠㅠ 그래도 언젠간 꼭!!!
2. 고등학교때..
바바리코트를 입고 눈과 비바람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 꿈은 대학교때 반쯤 이뤘다. (바바리가 아닌 일반 코트라..^^;) 다음번에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바바리부터 구입해야겠다. ㅎ
내가 군대가기전에(지금까지도?) 작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했던건 위 장면이 머리속에 남아서였을지도..^^;
3. 대학생 이었을때..
낡은 수동타자기로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편지를 쓰고.. 나이 들어서 회고록을 쓰고 싶었다.
스티븐 킹이나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같은 작가가 애용했다는 빈티지 작살인 명품 타자기를 갖고 싶었지만..
구입하려고 보니까 영문전용이잖아!!! ㅡ.ㅜ
그래서 얼마전에 아래 꺼를 하나 장만했다. ^ㅂ^
위 사진 보고나서 보면 너무나 안습이지만 그래도 제법 마음에 든다 ^__^
나의 로망 속에서처럼 소름돋을 만큼 기분좋은 타자감도 아니고, 귀에 착 감기는 감칠맛 나는 소리도 아니고,
엄청난 불편함에 인쇄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왠지 정겹고 흐뭇한 무언가가 있다!
마치 네잎클로버가 아닌 세잎클로버 같은 행복감 ^^*
사용법이 너무 어려워 반페이지 정도 치다가 포기하고 (사용설명서의 용어가 너무 예전 말들이라
마치 외계어 같다. 국어에는 나름 자신있었는데.. 도무지 해석불가능;;;) 곱게 포장해서 모셔놨다.
지금 목표로 삼은 일을 무사히 마치면 내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타자기를 꺼내주려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나의 동생, 언제나 좋은 친구들, 고마웠던 이들에게 이녀석으로 편지를 써야지.
'크롭(방금 지은 타자기 이름)'아~
언젠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앞으로 잘 부탁해~
그때 까지 안녕~;-)
첫댓글 어쩌다 얘기가 타자기 예찬으로 샜는지... 삼천포대마왕이라는;;; ㅈㅅ (_._) ㅎㅎ
조아요조아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로망^^ 재밌어요~ 특히 2번 같은게 가능하려면 내 키에선 한 130.. 유괴해야 가능할듯
1번은 아직두 로망이져,,,열띠미 돈을 벌어야 한다능 의미부여가되기두하구,,좋은글 잘봐써여
음 동감동감^^
바바리 입고 다닐땐들 조심하세여....바바리맨이라고 놀려여.
근사하네...^^
글쿠나~~나두 2번에 대한 로망 절대 환영했던 기억이..............
타자기로 쓴 편지 받을 땐 잔잔한 감동이 물결치겠네요~
2번... 사진 안뜨는뎅... 어쨌든 시티헌터처럼 여자를 앉혀놓으면 키는 문제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