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증후군 예방 이렇게 하세요!
짐을 쌀 때는 부칠 가방과 들고 갈 가방을 따로 준비한다. 들고 갈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바퀴가 달린 기내용 가방이라고 너무 안심하지 않는 게 좋다.
가방이 좌우로 기우뚱하거나 쓰러질 때 중심을 잡으려고 순간적으로 힘을 주다 보면 허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근육통을
불러오기 쉽다.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청하는 잠은 누워 잘 때보다 자세에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있도록 가급적 짐은 머리 위 보관함에 넣고, 작은 쿠션을 목과 허리에 괸다. 쿠션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목과 허리에
쏠린 무게를 쿠션이 떠안기 때문에 근육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탄다고 하면 대부분 가장 걱정하는 게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다. 그만큼 흔하다는 얘기다.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느려져 생기는 혈전이 증후군의 주범이다.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거나 다리가 붓는 증상이 보통이지만 혈전이 폐동맥을 막으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다리에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피가 잘 흐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리
근육을 압박하는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면 판막의 작용을 촉진해 이코노미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행기 자리에 앉아서는 다리를 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줘야 혈액 순환에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기내는 건조하고 기압이
일정치 않은 탓에 탈수현상으로 혈액이 농축되기 쉬운 환경이다.
혈액이 진해지면 혈전이 더 잘 생기므로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알코올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혈전증 위험이 큰 사람이라면 미리 혈액 응고 방지제를
투여해 응급상황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척추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여행 후 '완충시간'을 갖는 게 좋다.
그러나 시차 적응 문제로 피곤하다고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금물이다. 되레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지만 과도한 휴식은 오히려 척추를 경직시켜 통증을 심하게 만든다.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척추의 피로를 덜어주는 게 효과적이며,
수면시간은
평소보다 1~2시간 정도만 늘리는 게 좋다.
목ㆍ허리에 가누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면 온찜질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통증도 줄여준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욕조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휴가를 상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뻐근한
부위를 찜질해도 좋다. 허리 부근에
통증을 느낀다면 늙은 호박을 쪄서 으깬 후 거즈를 놓고 그 위에
바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