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하려면 육바라밀의 실천이 필수다
우리는 분명히 성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불성의 씨앗을 가지고도
씨앗을 터트려 씩을 틔울 생각조차도 못하고 있으니
어느 세월에 열매를 걷을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불성은 나의 신비한 씨앗과도 같습니다.
씨앗을 키워서 푸르른 거목을 만들 듯
우리는 이 ‘부처의 씨앗’을 키워서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타카Jataka》에 나오는 이야기를
작년 5월에 올린 적이 있는데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옛날에 한 원숭이가 있었는데
힘이 원숭이 무리에서 뛰어 났고
지혜가 사람보다 나았으며,
항상 넓은 자비를 품고 중생을 건지기에 힘썼습니다.
하루는 원숭이가 나무에 올라가 과실을 따다가
산골짝 깊은 구덩이에 사냥을 하던 사람이
빠져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원숭이는,
“내가 부처되기를 서원한 것은
오직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이제 이 사람을 구하지 않는다면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니 내가 마땅히
언덕을 내려가서 업고 나오리라.”하고
드디어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서
사람을 업고 산으로 올라와 길을 가리키면서 말하였습니다.
“그대는 다시는 헤어진 뒤로 삼가 나쁜 짓을 하지 마시오.”
원숭이의 도움을 목숨을 건진 사람은
오랫동안 굶은 탓에
갑자기 원숭이를 잡아먹고 싶은 사악한 생각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구해준 사실을 잊어버린 채
돌로 머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원숭이는 사랑하고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그가 악한 마음을 품은 것을 슬퍼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지금 내 힘으로 능히 건지지 못할 자는
내세에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고 제도하여서 언제든지
이와 같은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도록 하리라.”하고
죽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의 원숭이였고,
골짜기에 빠진 사람은 데바닷다이었느니라.
보살이 인욕바라밀의 행함이 이러하니라.”
지혜에 이르는 많은 이야기들이 설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중생이익을 위해 보살도菩薩道를 실천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을 갖고 태어났지만
그것을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또 욕락에 빠져 그것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없기 때문에
성불이라는 정상에 다다르지 못하고
윤회의 과정에 주저앉고 마는 것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정상의 길은 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험하다고 해서 눈앞에 보이는
인생의 환희를 포기할 어리석은 중생은 없을 겁니다.
우리에게 있는 탐욕과 욕심에 빠져
불성을 잃어버리고 육바라밀을 실천 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말입니다.
2024년 10월 15일 오전 06:20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