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요즘 새롭게 뜨는,
대만의 라오허제(Raohe) 야시장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다녔던 곳인데,
그나마 새로운 느낌의 장소에 도착을...
야시장이 있는 곳은,
대부분 이런 사원이...
여기는,
한국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고,
연예인도 많이 다녀간 곳이라 해서 왔는데...
사원은,
용산사보다 화려하지만,
내부는 훨씬 못하고...
외관은 엄청 화려하지만,
사원의 규모도 적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난,
내일 날씨를 걱정하면서,
다시 한번 소원을 빌었는데...
드디어,
라오허제 야시장에 왔는데...
명동 분위기와,
별반 차이가 없고...
대부분 관광객이고,
한국어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ㅎㅎ
길거리 음식은,
다른 야시장과 차이점은 없는데...
취두부의 향기가,
제법 쏠쏠하게...
문제는,
야시장에 취두부 향이 심해서,
걷기도 어렵다는 사람이...
여기에서,
국수라도 한그릇 먹으려 했는데...
일행은,
냄새가 싫다고,
얼씬도 못하게 하고...
암튼,
입맛만 다시고,
그냥 지나쳤네요!!!!
이 집도,
철판구이로 유명한 곳인데...
둘러앉아서,
간단하게라도 먹고 싶었으나,
그놈의 냄새가 싫다며,
얼씬도 못하게 하고...
참고로,
한국 방송에 나와서 그런지,
한국 젊은 친구들이 바글바글했고...
이것도,
한 개쯤 먹고 싶었는데...
계란으로 만든 빵과,
굴전을 팔고 있는데,
맛이 엄청 궁금했고...
결과는,
일행이 향을 싫어해서,
먹지는 못하고 눈요기만...
살아있는 새우가,
조그만 어항에 있는데...
이것이 게임기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암튼,
살아 있는 새우를,
나무통에 넣는 게임기인데...
이 사진을 보면,
조금 더 확실한 느낌이...
비용을 지불하고,
지정된 도구를 활용해서,
물고기를 나무통으로 옮기면 되는데...
잡는 모습을 보려고,
10분 이상 기다렸지만,
물고기 잡기가 쉽지는 않았고...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술과 함께 마무리를...
참고로,
대만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클래식' 혹은 '18일' 맥주를 권장합니다.
그토록 소원을 빌었지만,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아직도 대만을 관통 중이고...
덕분에,
타이루거 트레킹뿐만 아니라,
모든 일정이 뒤죽박죽 되었고...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과일 가게에서 망고, 두리안, 용안 등등을...
할 일이 없어서,
대안으로 찾은 곳은,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단수이라는 곳입니다.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점심을 우육면으로...
그런데,
우육면 집에서,
김치도 팔고... ㅎㅎ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연인의 다리라고 하는데...
저 다리를,
연인과 함께 건너면,
반듯이 헤어진다고!!!!
(누군가는 더 좋아진다는 사람도 있음...)
암튼,
여기도 무지 유명한 장소인데,
태풍으로 인해 출입을 못하게 했고...
경비원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살짝 넘어왔습니다.
태풍은 고사하고,
바다는 너무나 고요하기만...
암튼,
애인도 없는데,
홀로 연인의 다리에서,
별별 짓을 다했고...
강을 오가는,
수많은 배들은,
모두가 항구에 정박해 있고...
여길 다녀간 사람들 사진을 보면,
사람이 바글바글 하던데...
내가 왔더니,
사람은 고사하고,
개미 한 마리도 없고...
남자 홀로,
단수이를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비추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해상공원을 거닐거나,
이런저런 먹거리를 즐기는 곳이,
단수이 여행인 듯...
그리고,
서울의 따릉이처럼,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 준다고 하니,
데이트 코스로는 나쁘지 않은 장소로 보이고...
단수이도,
야시장 골목이 있는데...
야시장 골목을 지나니,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단수이시장(Tamsui Local Market)이 자리하고...
그래서,
우리 시골 장터라 생각하며,
유심히 둘러봤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은,
크게 특이한 것은 없는데...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네 재래시장이 더 좋아 보였고...
암튼,
파란 오리알, 어묵, 돼지고기 등등,
우리네 식탁과 별반 차이는 없네요.
헉,
대만에는 벌써 감이...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넓적 단감이...
감을 사고 싶었으나,
조만간 시골에 가서 먹기로 하고,
새끼사과 한 봉지 구입했고...
생선을 파는 곳에는,
내가 보았던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었고...
더 특이한 점은,
특정 물고기만,
주둥이와 꼬리를 묶어 놨는지...
사지도 않을 거라서,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한 이유가 엄청 궁금했고...
죽순은,
봄철에 먹는 음식인데...
날이 따듯해서 그런지,
가을에도 죽순이 나고...
한 근에 만원이면,
싸지도 않는데...
시장에 있는,
조그만 사원의 식당입니다.
밥을 먹으러 온 것은 아니지만,
스님들의 식사 공간을 보니,
조금은 생소해 보였고...
화장실이 급해서,
잠시 들렀는데,
덤으로 식당 구경까지... ㅎㅎ
단수이 옛 거리(Old Street)에는,
카스테라 빵이 맛있다고 했는데...
내 눈에는,
빵집은 보이지 않고,
오징어 튀김이 여기저기에...
먹고 싶었으나,
먹는 방법을 몰라서,
눈으로만... ㅠ.ㅠ
인터넷에는,
여기서 찍은 사진이 엄청나게 많은데...
태풍의 영향으로,
사람은 고사하고,
갈매기도 보이질 않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즐기려 해도,
주변 환경이 자꾸만 태풍과 연결이 되고...
수많은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강변인데...
연인들은 어딜 가고,
드문드문 관광객만...
목이 말라,
음료수라도 사 먹고 싶은데,
가계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고...
단수이 해변 공원인데,
비둘기만 가득하고...
태풍으로 인한 화를 풀기 위해,
비둘기를 쫓아버리려 했지만,
아무리 쫓아도 날지는 않고 달리기만...
어쩌면,
이 비둘기들은,
날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로 날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단수이를 둘러보고,
다시 타이베이 시가지로 돌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없는 해변보다,
도심이 볼거리가 많아서...
그래서,
중정 기념관을 둘러보고,
서문정 거리를 걸어 보기로...
중정 기념관에,
사람이 줄지어 모인 이유는,
동상을 지키는,
위병의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그런데,
지키는 사람이 2명이라서,
교대식도 조촐해 보였고...
다만,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사람이라서 인기는 많았고...
중정기념관의 정원은,
유럽풍으로 잘 가꿔놨는데...
예전에 왔을 때는,
장제스 총통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적인 얘기를 들었는데,
정치인이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듯...
정치와는 무관하게,
어마어마한 건물을 짓고,
그를 기억하려 한다는 것이 위대했던 사람인 듯... ㅎㅎ
건물 내부에는,
한국에서 준 훈장을 포함하여,
애용했던 차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내가 읽을 수 없는 문자이고,
굳이 알 필요가 없어서 눈요기로 마무리했고...
그런데,
오랫동안 총통을 했던 분인데,
이렇게 검소하게 생활했다는 것이,
조금은 의외의 모습이었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서문정 거리에 왔는데...
여기도,
일행의 흥미를 끌기에는,
2%가 아니라 20% 정도 부족했고...
앞에 가는 아가씨(안내)에게는 적합하지만,
내가,
여기에서 즐길꺼리를 찾기가 거시기해서... ㅎㅎ
제일 만만한 것은,
길거리 음식과 시원한 맥주인데...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팡이를 (닭 가슴살로 만든 튀김) 뜯고 걸으면서도,
술생각은 없었네요!!!
암튼,
여기까지 왔으니,
뭐가 있는지 둘러보는데...
한국어로 쓰여진 메뉴는,
'흑당버블우유'라고...
한정 메뉴가,
200달러(1만 원)인데,
사람들이 제법 기다리고 있고...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후기가 평범해서(3.8점) 그냥 포기했고... ㅎㅎ
서문정 거리를 한 바퀴 돌았지만,
남는 것은 시간뿐이고...
날은 후덥지근해서,
걷기도 불편했고...
그래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서,
'망고 빙수'로(한 개 만원) 더위를 달래면서 수다만...
찾아간 빙수가계는,
벽면이 온통 한글로...
한국 빙수집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나도,
희미하게 흔적을 남겼는데,
보일까 모르겠네요.
저녁은,
모처럼 한식으로...
원래는,
대만 현지식을 먹으려 했는데,
태풍으로 인해 돈이 남아서 한식 파티를... ㅎㅎ
불고기도 + 된장찌개 + 오징어 뽂음 + 파전,
그리고 시원한 금문 고량주까지... ㅎㅎ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화산'이라는 엄청 큰 양조장인데...
여기에서 술을 제조하지는 않지만,
술을 파는 곳인 줄 알고 왔는데...
술을 파는 곳이 있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고...
건물은,
1914년에 만든,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딱 봐도,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들지만...
내가 찾고 있는,
술은 어디에도 없었고...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샾이 많았고...
가끔은,
식당이나 음료가계들이 있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고...
그런데,
대부분은 일본 캐릭터 들이고,
대만 상품보다 카카오 캐릭터 판매장이 더 컸고...
캐릭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목공예 상점에는,
남미에서 자라는 틸란드시아가...
그리고,
간혹 술을 파는 곳이 있는데,
한 병에 4만 원짜리가...
참고로,
여길 낮에 오고,
서문정 거리를 밤에 걸었어야 했는데... ㅠ.ㅠ
어렵사리 찾은,
조그만 술집인데...
입구부터,
비싸게 보이지요!!!
맥주 한잔에 만원,
고량주는 10만 원부터...
조그만 공터에는,
바나나가 자라고 있는데,
대만 하늘은 아직도 먹구름이...
용돈도 얼마 남지 않고,
마땅히 갈 곳도 없고...
그냥,
모든 걸 정리하고,
숙소에 들어가 술이나 한 잔...
숙소에서,
고량주 한 병 들이키며,
잠시 회상해 보면...
짧은 시간,
태풍과 함께하면서,
이 또한 여행이라 생각했고...
산을 갔다면,
내 다리가 엄청 힘들었을 텐데,
태풍으로 인해 내 다리가 편안하게 여행을...
숙소 창가에는,
아직도 가끔씩 비가 내리고...
하늘에는,
먹구름이 흘러 다니고...
암튼,
좋은 추억 간직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집에 가려고,
느지막이 일어났는데...
대만 하늘이,
이런 모습으로 약을 올리고...
절망,
또 절망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해야 하고...
마지막 점심은,
공항 근처에서 딤섬으로...
만두도 있고,
이런저런 반찬도 있지만,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아쉽기만...
암튼,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인해,
색다른 경험을...
이른 점심을 먹고,
송산 공항에 왔는데...
다행스럽게,
태풍이 물러가서,
비행기는 날 데리러 온다고...
다시 온다는 말은 못 하겠고,
잘 있으라는 말만... ㅎㅎ
하늘은 점점 맑아지는데,
내 속도 모르는 비행기는,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고...
마눌님 선물도 하나 고르고,
술도 한 병 챙겨서,
아쉬움과 함께 탑승을...
만일,
여길 다시 온다면,
옥산 등반을 위하여 한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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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하이쿠이 경로
태풍 경로를 보니,
다시 그때의 악몽(??)이... ㅎㅎ
어쩌면,
색다른 여행을 즐기지 못한,
내가 부족했는지도...
암튼,
좋은 시간,
좋은 기회,
좋은 추억이라는 것에는,
100% 공감하면서...
환갑이 되거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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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억이 날꺼다~
고맙습니다
담에도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