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환경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탄소중립이라고도 불리는 넷제로는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높여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넷제로 달성의 일환으로 전기차 전환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가격대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 긴 충전 시간 등과 더불어 최근 인천 서구 청라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주요 연료로 주목을 받고 사용되고 있는 것이 옥수수나 사탕수수, 사탕무 등의 전분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바이오에탄올이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바이오에너지와 수송배출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스테판 뮐러(Steffen Mueller) 교수는 "탈탄소에 있어 바이오에탄올은 해결책의 일부"라며,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지 않고는 넷제로 목표 도달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