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에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아버지의 제보가 전해졌습니다.
제보자의 아들은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영상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서 우유와 시리얼을 들고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해 현장을 더럽힌 것입니다.
그리고 몸 전체에 우유를 쏟은 남성은 이내 고성을 지르며 우는 듯 행동했는데 이후 '청소 완료'라며 바닥을 닦는 모습을 인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조용한 서점 내 테이블을 밟고 올라가 고성을 지르거나 분장을 한 채 영업 중인 매장을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것은 이런 기이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을 본 팔로워들은 "저런 당당한 스타일 너무 좋다", "실제로 본 사람들 너무 부럽다", "존경한다" 등 댓글을 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전 한 고등학생이 수업 중 책상 올라가 괴성 지르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따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같은 학교 학생이자 영상을 찍은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 학생이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잘 나간다', '너와 난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다른 세상에 온 것인가 진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