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경기도에서 최초로 혁신학교가 지정된 지 10년이 지났다. 혁신학교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토대로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루어나가는’ 학교 혁신의 모델로, ‘혁신적인 학교’가 아니라 ‘학교를 혁신하는 것’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정책화되기 이전 붕괴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공교육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의 조성,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도한 한편, 혁신학교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생긴 문제들에도 직면하게 됐다. 이를 두고 혹자는 ‘혁신의 역설’이라 일컫기도 한다.
EBS 다큐프라임 - 혁신학교 5부작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에서는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며 한국 공교육 혁신의 발전적인 전개를 위한, 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한다.
5부작 전체의 내레이션은 배우 라미란이 맡았다.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에서 진학부장 교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이번 EBS 다큐프라임 - 혁신학교 5부작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내레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특유의 위트와 함께 따뜻한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